[월드캠프] 월드문화캠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서포터즈
[월드캠프] 월드문화캠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서포터즈
  • 홍강은
  • 승인 2019.07.11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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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문화캠프가 진행되는 현장에 특별하지만 돋보이지 않고, 중요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참석자들과 똑같은 IYF 티셔츠를 입고 목에 초록스카프를 두른 이들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약 12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월드문화캠프 서포터즈(대학생 자원봉사팀)로 캠프기간 동안 식자지원, 행사 및 공연 안내, 관광안내, 마라톤 통제요원 등 원활한 행사를 위해 필수적인 일들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월드문화캠프 서포터즈들의 희생과 지원으로 전 세계 60여 개국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더욱더 즐겁게 행사를 즐기고 있다.

환한 미소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환한 미소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의 주된 업무는 식사지원, 행사 및 공연 안내 등이 있다. 식사지원은 하루 3끼 참가자들의 식사를 책임지는데 식탁 및 의자 세팅, 음식조달, 배식, 퇴식 등 식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지원해주는 일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없이 4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원활히 식사하기란 쉽지 않다.

식사시간전 배식준비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들
식사시간전 배식준비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들

행사 및 공연 안내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오전, 오후 프로그램에 공연장 내외에서 안내를 서고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인원을 통제하는 일로 행사진행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일반참가자들보다 한두 시간 일찍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고,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어디든 먼저 가서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하루 종일 서서 사람들을 대하는 일이라 힘들 법도 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활력 넘치게 봉사에 임하는 서포터즈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엿볼 수 있었다.

“학교 캠퍼스에 있는 서포터즈 모집포스터를 보고 지원했는데 이런 큰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 많은 보람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식사지원팀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하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고, 제가 모르는 부분에 관해 항의하면 난감하기도 해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제가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외국인 분들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표현하고 감사해하는 걸 보면 마음에 힘이 나고 충분히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팀원들과 교류하면서 함께하니 재밌기도 합니다.” - 유예헌 /식사지원/ 진주과학기술대

공연을 관람하면서 즐거워하는 자원봉사자
공연을 관람하면서 즐거워하는 자원봉사자

“관광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공연 및 행사진행에 관심이 많아요. 서포터즈 모집 포스터의 지원분야에 공연진행 및 안내라고 써 있는 걸 보고 나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저녁 프로그램에 보는 여러 공연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리허설하는 장면, 스태프들의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 등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나마 배우는게 많은 것 같아요. 공연장을 입장할 때 사람들이 물밀듯 들어와 통제하기 힘들고 제가 영어를 잘 못하다 보니 외국인들한테 말을 잘 못할 때가 있어 그런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저의 짧은 영어를 이해하시고 제 통제에 잘 따라주시거나, 자리 안내 후 밝게 웃으시면서 제게 감사하다고 말할 때 별거 아니지만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캠프를 참석하면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게 제 작은 바람이에요.” - 최정민 / 행사장 안내/ 동아대

벡스코 앞 WCC 서포터즈 단체사진
벡스코 앞 WCC 서포터즈 단체사진

월드문화캠프의 프로그램들이 꽃이라면 서포터즈들의 희생과 봉사는 꽃받침과 같다.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일들이 눈에 띄지 않고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함으로써 월드문화캠프가 더욱더 빛난다. 이들의 활약으로 더욱더 풍성하고 활기찬 월드문화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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