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민박체험으로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껴요!
[월드캠프] 민박체험으로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껴요!
  • 박초롱
  • 승인 2019.07.14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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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드문화캠프(국제청소년연합 주최 국제교류행사)에 참가 중인 60여 개국 4,000여명의 대학생, 청소년부장차관, 대학 총장, 경찰청장, 교정본부장 등이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각지 IYF회원 가정에서 민박하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민박체험은 실제 한국 가정집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직접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캠프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외국인이 직접 경험한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 이틀간 문화와 전통이 있는 도시, 빛고을 광주를 방문한 멕시코 학생 카스(23)를 만나 월드캠프와 민박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Q. 1주차 월드캠프는 어땠나요? 제일 좋았던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공연이 너무 좋았어요. 학생들이 준비해 온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정말 정말 멋있어요. 그리고 아카데미를 하면서 외국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놀며 친해질 수 있었어요. 우수반으로 선정돼 특별관광을 간 것도 기억에 남아요.

Q. 광주에 온 소감은?

처음에는 작은 도시보다 서울 같은 큰 관광지를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기 오니까 광주가 정말 매력적인 도시에요. 작지만 역사가 깊고요. 오늘 친구들과 ‘펭귄마을’이라는 곳에 갔는데, 광주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어요. 여러 가지 장식품들도 많고, 옛날 물건들로 꾸며져 사진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와요. 한국 학생들은 사진 찍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같이 사진 찍고 즐겁게 시간 보내면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가정집에서 민박을 해본 소감은?

한국 가정집에 온 건 처음이에요. 민박을 하면서 부산, 벡스코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어떻게 자는지, 어떻게 먹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어요. 여기가 정말 좋아요. 또 선생님께서 우릴 위해서 맛있는 음식도 마련해주시고, 이불이며 여러 가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손님인 우리를 위해 배려해주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점심도 그냥 한국음식을 먹을 줄 알았는데 뷔페에 데려가주셔서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 음식이 다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맛있어서 다섯 접시나 먹었어요. 너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저는 삼겹살을 제일 좋아하는데 마침 저녁에 야외에서 저희들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해주셔서 정말 행복했어요. 한국인의 고기 먹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를 섞어서 채소에 같이 싸서 먹는데 특히 된장과 깻잎은 조합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짱이에요! 그리고 한국 치킨은 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양념치킨에 반했는데, 반반치킨도 좋아요.

Q. 월드캠프기간에 반 친구들과는 어떻게 교류할 수 있나요?

반별 모임 시간이 참 좋아요. 같은 반이지만 얼굴만 봐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는데 이야기를 하면 우리 마음이 다 똑같다는 것을 느껴요. 우리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같이 있으면 정말 자유로워요. 각자 마음에 문제가 있어도 서로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고 나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아요. 선생님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그건 단지 너의 생각일 뿐이야.’ 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우리 생각에서는 큰 문제 같지만 말씀을 들을 때마다 걱정, 근심 등 마음에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Q. 월드캠프가 좋은 이유는?

월드캠프를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어요. 우리는 각자 다른 대륙에 살지만 우리 마음은 똑같기 때문에 마음의 교류를 할 수 있어요. 우리가 모일 때마다 마음이 함께 흐르는것이 정말 좋아요. 사실 세상에서는 사람들 외모로만 대하지 마음속은 잘 모르잖아요. 근데 IYF에서는 사람들을 마음으로 만날 수 있어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라 생각해요. 남은 2주차 캠프에 래프팅, 미니올림픽 등도 너무 재밌을 것 같고, 기대되요.

Q. 민박을 통해 느낀 광주는 어떤가요?

처음에 한국인들은 정말 차가워보였고, 차가운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한국사람들은 언제나 핸드폰을 보고 있거든요. 근데 광주에 와보니 더운 날씨만큼 사람들 마음도 정말 따뜻하다는 걸 느꼈어요. 음식 맛있고, 사람들도 재미있어요. 우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광주사람 좋아요!

참가자들은 언어와 피부색은 다르지만 월드캠프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자기에게서 벗어나는 법을 배우며 오늘도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이틀간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사랑을 듬뿍 받고 돌아온 학생들은 더욱더 활짝 열린 마음으로 월드캠프 2주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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