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한국어캠프
[푸에르토리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한국어캠프
  • 최은성
  • 승인 2019.07.16 1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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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생캠프와 같이 진행된 푸에르토리코 한국어 캠프

7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에 위치한 산후안 시립대학교에서 IYF 한국어 캠프가 열렸다.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수도권의 과이나보 시 앙헬 시장과 면담이 있었다. 면담 전후 시장 특별비서 곤살로와 지속적인 면담을 가지면서 자살, 왕따, 분노조절장애 등 푸에르토리코 청소년들이 가진 심각한 문제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IYF와 같은 단체가 푸에르토리코에 필요함을 공감했고 이날 오후 과이나보 시는 청소년 캠프시설을 보여주며 푸에르토리코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 주기를 부탁했다.

지난 3월에 가진 과이나보시 시장과의 면담
지난 3월에 가진 과이나보 시 시장과의 면담

이에 IYF에서는 미국 2주차 학생캠프와 푸에르토리코 한국어캠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미국에서 183명과 푸에르토리코에서 120여 명이 함께 캠프를 진행했다. 과이나보 시의 시설은 원하는 날짜에 이미 계약돼 있어 사용할 수 없었고, 숙박, 모임 등을 위한 장소를 새로 알아봐야 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자치령으로 국내선 비행기로 쉽게 입국할 수 있었지만 관광지인데다 학생캠프 기간이 휴가철이라 숙박, 운송수단, 모임장소를 구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쓰기에 적합한 좋은 모임장소와 호텔, 버스 등 모든 것을 허락해 주셨다. 식사는 교육부에서 여름캠프에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이반 목사의 후원으로 해결됐다.

푸에르토리코는 한류의 열기가 뜨거워 많은 청소년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막상 홍보에 어려움도 있었는데, 마침 푸에르토리코 2대 방송사 중 한 곳인 '텔레문도'의 정보전달 프로그램 ‘Telenoticias’를 통해 한국어캠프가 알려지면서 100여 명의 참가자들과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집돼 캠프를 치렀다.

텔레문도 방송국에서 가진 인터뷰
텔레문도 방송국에서 가진 인터뷰

첫째와 둘째 날은 4개 반으로 나누어 한글 배우기, 한국전통놀이 체험하기, 댄스 배우기 등의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학생캠프 참석자들과 한국어캠프 참석자들이 함께 포크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제 시어머니는 한국인입니다. 시아버지는 푸에르토리코 사람이고요. 그래서 제 남편도, 제 아이도 한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딸에게 언젠가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한 콘서트장에서 전단지를 받고 이번 캠프를 알게 됐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해 딸아이가 한글을 배우고 읽는 것을 보며 정말 기뻤고, 저도 같은 기쁨으로 자원봉사 배식 등을 도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런 캠프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Mariel, 캠프 참석자 어머니)

진지하게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
맛있는 식사시간
맛있는 식사시간
딸의 공연을 녹화하고 있는 캠프 참석자 어머니(Mariel)
딸의 공연을 녹화하고 있는 캠프 참석자 어머니(Mariel)

셋째 날은 오전에 복음반 및 IYF 회원가입, 굿뉴스코 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IYF와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었고 오후에는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야외활동 이후에 찍은 단체사진
오후 야외활동 이후에 찍은 단체사진

“오늘 이번 캠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뭐냐는 질문에 저는 주저없이 마인드 강연에 동그라미를 쳤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뉴욕에서 일하다 실직해 고향인 푸에르토리코로 다시 돌아왔는데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의 힘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오늘 복음반 말씀이 참 좋았습니다.” (Harry, 캠프 참가자)

한국어 요리 클래스(김밥만들기)
 프로그램 중 마인드강연이 가장 좋았다는 캠프참석자 하리(왼쪽)

마지막 날에는 세계적인 문화유적지인 올드 산후안에서 한국어캠프 및 학생캠프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푸에르토리코의 여러 관광명소를 돌아보고 교류하고 스케빈져헌트를 함께 참여했다.

“저는 4개월 전부터 IYF 한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IYF를 알고,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오전, 오후에 미국, 한국, 푸에르토리코 학생들이 한팀이 되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고 대화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달에 있는 뉴욕 월드문화캠프에도 참석해 더 많은 교류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Jassin, 캠프 참석자)

 산 펠리페 성 유적지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
올드 산후안에서 팀 단체사진

매일 저녁으로는 참석자들과 참석자들의 가족을 초청해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한국어 캠프에 참석한 자녀들이 캠프에 와서 기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활짝 연 많은 부모들이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4일간 저녁으로 말씀을 전한 기쁜소식 올란도 교회 최인호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탕자와 출애굽기 12장 유원절 어린양에 관한 말씀을 통해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어린 양의 피가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발린 집에는 재앙이 넘어가는 것처럼 예수의 보혈의 능력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고린도후서 6장 11절에는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사실입니다. 믿어지시는 분 손을 들어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분명한 말씀 앞에 대부분 손을 들고 아멘으로 화답했다.

“제 딸이 이번 캠프에 참석해서 오늘 저녁 강연에 초청해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는 자원봉사를 하며 이 캠프를 도왔습니다. 오늘 말씀이 참 놀라웠고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4일간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번에 제 처제가 기독교 라디오방송국에서 아침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해서 그곳에서 캠프를 알릴 수 있어서 감사했고, 계속해서 이런 캠프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이번 캠프는 제 딸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뜻깊은 캠프였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인호목사
유월절 어린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인호 목사
저녁 강연에 많은 참석자 가족들이 함께해 복음을 들었다

또한 저녁으로는 학생캠프 참석자들이 팀을 나누어 공연을 준비하고 캠프를 참석한 선교사들이 말씀을 준비해 일반교회를 방문했다.

산후안 인근교회 및 섬 동쪽 끝에 위치한 교회까지 여러 교회를 방문하며 복음을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젊은 학생들이 이곳 푸에르토리코까지 와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에 마음을 활짝 열었고 그후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마음껏 전했다.

“미국 뉴욕의 Angeio m. Rosario 비숍을 통해 푸에르토리코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고 오늘 학생 공연팀과 선교사님을 초청하게 됐습니다. 오늘 가족 예배로 교인 및 이웃 분들을 초청했는데 70여 명이 공연도 보고 선교사님의 간증과 예수님 한 분만으로 이루어진 분명한 복음의 말씀을 들어서 감사하고 기쁜소식선교회와 꾸준히 교류하고 싶습니다." Ortega 목사(Iglesia de Dios MB de Monte de Sion)

Iglesia de Dios MB de Monte de Sion 교회에서 찬양하는 학생캠프 참석자들
말씀을 전한 후 청년들에게 IYF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 김반석선교사
말씀을 전한 후 청년들에게 IYF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 김반석 선교사
산후안 대학에서 열린 IYF 한국어캠프
산후안 대학에서 열린 IYF 한국어캠프

4일간의 행복했던 캠프가 마쳤다. 이번 한국어 캠프를 통해 IYF를 접한 푸에르토리코 청소년들이 장래에 해외봉사단원으로 전세계를 누빌 것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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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김 2019-07-18 01:04:03
너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