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컨퍼런스] 무주에서 세계로 퍼져가는 대학생들의 열정
[리더스컨퍼런스] 무주에서 세계로 퍼져가는 대학생들의 열정
  • 이예슬
  • 승인 2019.07.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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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청장 미팅

7월 9일 막을 올린 ‘2019 리더스 컨퍼런스’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부산 BEXCO에서 진행된 세계 각국 장관 및 대학교 총장과의 만남에 이어, 16일 오후 국내외 대학생들은 무주 태권도원에서 세계 각국의 경찰총장 및 교정청장들과 미팅을 가지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서 온 20명의 교정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부산에서 진행된 장관 및 총장 미팅을 거쳐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7개의 프로젝트들이 경찰총장 및 교정청장들에게 소개됐다.

먼저 리더스컨퍼런스 학생대표 김상희 학생(23)은 필리핀 청소년 마약중독 문제의 해결방안인 ‘마인드 키트(Mind Kit)’라는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필리핀 정부가 2016년 ‘마약과의 전쟁’ 정책을 선포한 후 1만 명에 가까운 고등학생 마약중독 자수자들이 발생한 가운데, ‘마인드 키트’ 프로젝트는 이들이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지도상담사(Guidance Counselor)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필리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상희 학생
필리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김상희 학생

한국 대학생들이 본국 마약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를 들은 필리핀 Greg Soliba 경찰 훈련소장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인성교육 강연과 레크리에이션을 앞세운 교육방법이 매우 새롭고 흥미롭다. 다만 지방 정부와 협력해 보다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법을 찾아보면 더 훌륭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Peter Bongngat 교도소장은 “필리핀은 6.25전쟁부터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필리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다. 앞으로 양국 젊은이들이 협력해 서로 발전을 이룩하는 앞날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Peter Bongngat 교도소장의 모습
대학생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Peter Bongngat 교도소장의 모습

필리핀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상희 학생은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중간 중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오늘 교도소장님 앞에서 우리 팀의 성과를 소개할 수 있어 뿌듯했다. 우리의 프로젝트가 실제로 필리핀에서 실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가오는 17일에는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세계 대학 총장들과 2차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
전체 기념사진
전체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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