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IYF와 함께 하는 즐거운 여름방학
[폴란드] IYF와 함께 하는 즐거운 여름방학
  • 송지혜
  • 승인 2019.07.3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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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2일부터 한 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초«중 학교(Szkoła Podstawowa nr 368 im. Polskich Olimpijczyków)의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IYF 폴란드 지부의 Korean Class가 함께 한국 문화 수업을 가졌다.

 폴란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을 위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바르샤바의 한 학교에서 IYF 폴란드 지부에 1학년부터 8학년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IYF 폴란드 지부의 학생들과 봉사단원들은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서예와 태권도를 주제로 반을 나누어 매일 수업을 진행했다.

 태권도 수업

 교내 큰 강당에서 매 시간 50여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IYF 폴란드 굿뉴스코 단원들이 직접 태권도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비교적 어린 나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느라 줄 세우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이내 시범동작을 따라하는 학생들의 우렁찬 기합소리가 강당을 가득 매웠다. 본격적인 수업 전 짧게 태권무 공연을 선보였는데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이목을 집중했다.

 클라스 초반에는 학생들을 인솔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준비’, ‘차려’ 등의 한국말로된 태권도용어를 금새 익혀, 봉사단원의 구령에 맞춰 발차기와 지르기를 익혔다.

학생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시간은 ‘겨루기’를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짝꿍과 인사를 나눈 뒤 기합소리와 함께 배운 발차기를 주고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는 단원들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는 단원들
태권무 공연을 선보이는 문지수 단원(오른쪽)
태권무 공연을 하는 문지수 단원(오른쪽)
주먹 지르기를 하는 학생들
주먹 지르기를 하는 학생들
발차기 시범을 보이는 송지혜 단원
발차기 시범을 보이는 송지혜 단원
겨루기를 하는 학생들
겨루기를 하는 학생들
태권도 수업 단체 사진
태권도 수업 단체 사진

서예 수업

 야외활동을 끝내고 돌아온 학생들이 교실에 모여 앉아 서예 수업을 들었다. 먼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그리는 시범을 본 뒤 각자의 책상에 돌아가 주어진 붓펜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했다. 그 후 봉사 단원들이 앉아있는 학생들에게 찾아가 학생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줬는데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히는 것을 보며 신기해했다. 단원들이 적어준 한글 이름 옆에는 학생들이 연습으로 따라 적은 삐뚤빼뚤한 글자들이 가득했다. 그림을 완성한 학생들은 앞으로 나와 직접 붓과 먹물을 써보기도 했다.

 수업 후반부에는 차영민 IYF 폴란드 지부장이 마인드강연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옛 선조들이 먹을 갈고 붓으로 글씨를 쓰며 마음을 가다듬고 깊게 생각하는 힘을 길렀던 점과, 깊이 생각 할 수 있는 사고의 힘에 대해 강연했다. 왕이 베푼 잔치에서 왕비에게 입을 맞춘 신하를 용서한 장왕의 이야기를 통해 1차적인 생각에 휩쓸리지 않고 깊게 사고하는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학생들은 잠시 펜을 멈추고 마인드 강연에 끝까지 귀를 기울였고 강연중에 나오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며 경청했다.

서예 수업을 진행하는 송지혜 단원
서예 수업을 진행하는 송지혜 단원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
마인드 강연을 하는 차영민 지부장
마인드 강연을 하는 차영민 지부장
서예 수업 단체 사진
서예 수업 단체 사진

4일간의 프로그램 동안 300여명의 학생들과 서예 태권도 수업을 했다. 많은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IYF에 감사를 표했고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러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들을 통해 폴란드의 여러 학교들과 교류하며 마인드교육 및 여러 문화교류활동을 이어나갈 좋은 협력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너무 재밌어 하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를 방문해주시고 한국문화를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 아그니에스카 (특별활동 프로그램 메니저)

“아이가 종이에 붓글씨와 그림을 그려서 집에 가져와서 자랑을 했어요. 너무 재밌었다며 집에 오기 싫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마그다(학부모)

“아이와 함께 서예수업을 참관 했습니다. 진지하게 동양화를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지부장님의 강연도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습니다. IYF가 자주 학교를 방문해 줬으면 합니다.” 테레사(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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