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첫 구원
이방인의 첫 구원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8.06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8월호
이달의 설교

 

하나님을 믿은 로마 군대의 백부장 고넬료
사도행전 10장에 고넬료라는 이달리아 부대의 백부장이 나온다.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로마는 이스라엘 땅에 있는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도시마다 군대를 배치했고, 군사들을 지휘하기 위해서 백부장을 파견했다. 고넬료는 지중해를 접한 이스라엘의 항구 도시 가이사랴에 파송받아 백부장으로서 그곳 유대인들을 관할하고 있었다.
백부장들은 로마군의 장교로 지방의 치안을 담당했기에 대부분 유대인들에게 횡포가 심했고, 유대인들을 엄하게 다루어서 두려운 존재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고넬료는 달랐다. 그는 로마의 군인으로 로마의 신을 섬기는 자가 아니요, 식민지 나라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다.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했으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서 죄 사함을 받은 첫 이방인
하나님은 항상 유대인의 하나님이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를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구약 성경에 이방인을 위해서 여러 번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에게는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를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악을 행하기 때문에 ‘이방인의 때’를 마련하셨다. 전 세계에 있는 수없이 많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입고 죄 사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이방인의 때를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은 수없이 많은 이방인들 가운데에서 누구를 먼저 구원하실지,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서 죄 사함을 받을 첫 이방인으로 누구를 선택해서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일을 시작하실지 생각하셨다. 그 영광스러운 일에 하나님은 고넬료를 선택하셨다. 그로 하여금 먼저 죄 사함을 받게 하신 후, 뒤이어 수많은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은혜를 베풀고자 하셨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고넬료가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그에게 말한다.
“고넬료야,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고넬료는 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고, 일가와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서 베드로를 기다렸으며, 베드로가 오자 겸비하게 맞아들이며 천사가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베드로에게 전했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 베드로가 전해준 복음을 받아들여서 이방인 가운데 제일 먼저 구원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복음이 로마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고넬료가 구원받으면서 이방인의 때가 시작되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은혜의 시대가 열렸다.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이 죄인의 몸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이후 로마로 말미암아 많은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었다.
하지만 18세기 후반까지 복음은 유럽의 몇몇 나라에만 전파되었지,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도 하나님도 모른 채 살았다. 그런데 17세기에 영국의 청교도들이 왕권과 대립해서 핍박을 받게 되자 새롭게 발견한 대륙인 아메리카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미국에 정착한 그들이 그 후 수많은 선교사들을 배출해서 전 세계에 파송했다. 내가 구원받았던 1962년에 한국에서 선교하던 미국인 선교사가 520명이나 되었다. 이를 보면 미국이 얼마나 많은 선교사들을 세계 곳곳에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미국을 중심으로 18세기 후반에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한국에도, 중국에도, 일본에도 그 당시에 복음이 들어왔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구원받아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그 후 20세기 초부터 유물론을 주장하는 공산주의 국가들이 생겨나고, 독일에서 자유주의 신학이 일어나면서 기독교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기독교가 현저히 힘을 잃어 교회들이 서서히 문을 닫기 시작했고, 자유주의 신학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미국에서도 기독교가 빠르게 쇠퇴해 갔다.
그럴 즈음에 하나님께서 기쁜소식선교회를 통해서 다시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다. 2017년에는 미국에서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가 탄생했고, CLF에 참석한 수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이 구원받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죄 사함을 받아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2017년 3월에 CLF가 시작된 후 2년여 만에 11만 5천 명의 목회자들이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특별히 얼마 전에 가졌던 2019 월드캠프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천 명이 넘는 목회자들, 장관들, 대학 총장들이 모여서 복음을 듣고 거듭나는 역사가 있었다. 그들이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하며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그들 외에도 그동안 CLF에서 구원받은 수많은 목회자들이 구원받은 것을 기뻐하며 자신의 나라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그들 가운데 수많은 목회자들이 복음을 더 깊이 있게 배우고 복음 전하는 법을 배우려고 매월 한국으로, 미국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다. 그곳에서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 복음을 힘 있게 증거하는 기독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쁜소식선교회의 목회자를 초청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이 구원받은 뒤 눈물로 간증했다. 수십 년 동안 목회했지만 죄 사함을 받지 못한 거짓 하나님의 종이었으며, CLF에 참석해서 이번에 거듭나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앞으로 기쁜소식선교회와 하나가 되어서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참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들이 기쁜소식선교회의 목회자들을 초청해 집회를 열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되는 역사를 주님이 허락하셨다. 우간다에서는 2019 송구영신 예배 때 10만 명이 만델라 스타디움에 모여서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복음을 들었다. 그날 오전에는 천 명의 우간다 목회자들이 복음을 들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쁜소식선교회의 목회자를 초청해서 복음을 전하려고 큰 집회를 준비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서 동참하는 성도들이 아름답다
기쁜소식선교회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역사에 참예하고자 많은 물질을 드려서 이 일에 함께하고 있다. 얼마 전에 끝난 2019 한국 월드캠프 기간에는 성도들이 외국에서 오신 장관들, 대학 총장들, 기독교 지도자들을 자신들의 집에 초대해서 정성을 다하여 숙식을 제공했다. 그분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마음을 쏟아 대접해서 복음의 문을 더 넓게 열었다. 외국에서 온 많은 분들이 민박한 집의 성도들과 가족처럼 되어서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였다.
몸에 수많은 지체가 있어서 몸이 어떤 일을 하듯이, 교회에 귀한 지체들이 있어서 복음의 일을 하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서 동참하는 성도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자신만을 위해 살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땀을 흘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것이 주님에게 기쁨이 될 줄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