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9.08.0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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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 | 20편_예수 그리스도(2)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구원과 멸망의 기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66권으로 이루어진 성경은, 그 내용이 표면적으로 무슨 이야기든지 전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노아 홍수 당시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셔서 노아가 산에 올라가 잣나무로 방주를 지었습니다. 노아가 지은 그 방주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홍수의 심판이 임하는데, 방주 안에 들어가면 어떤 사람이든지 삽니다. 똑똑하든지 미련하든지, 많이 배웠든지 못 배웠든지, 잘났든지 못났든지, 착하든지 악하든지, 건강하든지 병들었든지, 어떤 사람이든지 방주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다 삽니다. 반대로 방주 밖에 있으면, 아무리 선을 많이 행하고 죄를 적게 지은 사람이라도 멸망을 당합니다.
성경은 선한 사람이 구원받고 악한 사람이 멸망받는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방주 안에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밖에 있으면 멸망을 당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구원과 멸망의 조건은 ‘방주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 그것뿐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는 것은 선을 행해서가 아니고, 지옥에 가는 것도 악을 행해서가 아닙니다. ‘예수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 오직 그것으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사탄이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예수님이 기준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선악이 기준으로 서 있습니다. 선하게 살면 천국에 가고 악하게 살면 지옥에 가는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왜 성막을 만들었는가?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잘 나타내 주는 것 하나가 성막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이 모세를 시내 산 꼭대기로 부르셨습니다. 모세가 40일
을 음식을 먹지 않고 시내 산 꼭대기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께서 계시로 모세에게 하늘나라에 있는 성전을 다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야, 눈을 들어 이 성전을 보아라. 이것이 제단이다.”
“예, 하나님.”
“이것은 물두멍이다…. 여기는 성소고, 이것은 등대다…. 이것은 떡상이다…. 이것은 향단이다…. 여기는 지성소고, 이것은 법궤다….”
하나님이 40일 동안 모세에게 성전을 세세히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가 하늘나라에 있는 성전을 자세히 보고 마음에 정확히 그린 뒤 시내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후 하나님이 모세에게 ‘내가 보여준 대로 성막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출애굽기 25장부터 나오는 성막입니다.
출애굽기 25장 8절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나를 위하여 지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거하기를 원하셨는데,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어서 죄인들 가운데에는 거하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죄악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간음하고 살인하고…, 수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셔서 그들 가운데 거하고 싶으셨지만 죄가 만연한 그들 속에 거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성막聖幕을 만들면 그 안에 거하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성막 안에 거하시듯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모세가 지은 성막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추하고 더러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게 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더럽고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하실 수 있습니다. 
전능하고 거룩하며 흠이 없으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려면 우리 마음이 흠이나 티가 조금도 없고 거룩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실수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죄도 짓고 잘못도 저지릅니다. 사람은 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짓고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얼마만큼 깨끗하게 하셨느냐 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기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를 온전히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영원한 속죄가 이룬 온전함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
성경은 하나님의 성령이 구원받은 성도 안에 거하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실수하는데, 잘못을 저지르는데, 악을 행하고 죄를 짓는데, 신비롭게도 그러한 우리 마음에 거룩한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성령이 우리 마음에 거하시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어떤 죄만 씻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씻으셔서 우리를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에는 오늘도 부족하고 연약하고 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우리가 온전하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만큼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전하고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에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찬송가에서도 이에 대하여 “나의 마음 성전 삼고 주께서 계시네”라고 노래합니다.
더럽고 지저분한 우리 마음이 어떻게 거룩한 성전이 될 수 있습니까? 탐심을 품고 음란한 마음을 품는 우리 마음이 어떻게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성전이 될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자유롭게 거하실 수 있도록 우리를 온전히 의롭고 거룩하게 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너희가 의롭다, 거룩하다, 깨끗하다, 온전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서에서는 우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고,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예수님이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흘리신 보혈은 인간이 지은 모든 죄에 대하여 영원한 속죄를 이루었기 때문에 우리가 영원히 거룩하고 온전해졌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그분은 하나님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밝고 깨끗한 삶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우리 마음을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으로 만들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어떤 사람이든지 그 마음에 하나님이 거하시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죄가 영원히 깨끗하게 씻어졌습니다. 그 형상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인간의 눈으로는 마음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탄이 자꾸 ‘너는 죄가 있어’ 하고 사람들을 속입니다. 이처럼 사탄이 속일 때 사람이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들은
‘내 죄가 씻어졌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 내가 의롭고 거룩해!’라고 믿고,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들은 “주여,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자신이 의롭고 거룩하다고 하는 사람과 악하고 더럽다고 하는 사람의 차이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믿고 죄인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죄가 없다고 하면 “그 사람들은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한다. 죄를 막 짓는다.”라고 말을 지어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죄를 지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씻으셨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에서 떠나 밝고 깨끗하게 사는 것도 나로 말미암지 않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습니다. 자신이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해도 인간은 죄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더럽고 악한 마음을 따르게 됩니다. 우리가 내 죄가 다 씻어졌다는 사실을 믿어서 예수님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 계실 때, 예수님이 죄를 싫어하시기 때문에 우리 삶이 자연스럽게 죄와 멀어집니다. 그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도 인간이기에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지만, 예수님이 그 마음에 계시기 때문에 삶이 구원받기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집니다.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는 사람은 악한 생각이 일어날 때 그 생각에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길 힘이 예수님에게 있어서 밝은 길을 걷습니다. 죄를 다 사함받아 의롭게 되어서 감사하고, 삶속에서 예수님이 함께하며 바른 길로 가도록 잡아주셔서 감사하고…. 구원받은 사람은 행복합니다. 성도들 가운데 돈이 많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지위가 낮거나 가난한 사람도 많은데, 그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행복은 예수님이 아니고는 누구도 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빛이시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만났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였다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든지 다시는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처럼 변할 수밖에 없게 역사하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이나 어떤 문제에 빠져 있었든지 예수님을 만나고 나면 다시는 그 어두움 속에 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밝은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이기고, 병을 이기고, 어두움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죽음을 이기는 능력이 예수님에게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곳에 슬픔과 고통이 머물고 두려움과 저주가 임하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면 그런 것들이 절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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