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망을 전파하는 마인드 교육
[브라질] 소망을 전파하는 마인드 교육
  • 정준영
  • 승인 2019.08.1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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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싹들이 자라나는 학교. 그 새싹들이 건전하고 밝은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담긴 교육이 필요하다. 2019년 8월 13일 브라질 IYF 조날레스치 지부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마인드 강연을 위해 조날레스치에 위치하는 마누에울 지 노브레가(Manoel de Nobrega)학교로 향했다.

조날레스치 지부를 담당하는 에우벨치 전도사는 다른 학교에서 강연을 전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강연에 참석했던 Manoel de Nobrega학교의 교감이 IYF에 대해 흥미가 생겨 조날레스치 지부와 연결되었고, 자신의 학교에 강연을 부탁한 것이 오늘의 약속을 만들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오늘 강연을 청강할 60명의 학생들은 처음 보는 한국인 봉사자들과 강연을 해줄 에우벨치 전도사를 다정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순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열게 할 포크 댄스이다. 처음엔 학생들이 처음 보는 춤을 어색하게 여기는 모습이 적지 않았다. 그래도 쭈뼛쭈뼛 몸을 움직이며 미숙하게 따라 하는 그들이 어느샌가 그 춤에 녹아들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모두가 서툴렀지만 그렇기에 서로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댄스를 함께했다. 포크 댄스로 인해 열린 그들의 마음이 남은 프로그램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을 그들의 해맑은 미소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순서는 미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존이 자신이 브라질에 와서 경험했던 활동들을 소개하며 IYF를 알렸다.

“IYF의 모든 활동들은 청년들의 마음에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마음이 어두웠던 제가 IYF를 만나 소망과 알게 되고, 한없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저와 같았던 학생들을 위해 IYF에서 더욱 가까이 일하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온 단기선교사 존
미국에서 온 단기선교사 존
포르투갈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존에게 큰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
포르투갈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존에게 큰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

그 뒤에 에우벨치 전도사가 소망에 관한 마인드 강연을 시작했다.

“한 부자가 사막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식량이 다 떨어지고 길을 잃었다는 생각에 아들은 좌절했지만 아버지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그 상황을 헤쳐 나갔습니다. 그러다 무덤이 발견되었을 때 아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절망했지만 아버지는 무덤이 있다는 것은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뻐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을이 나왔고 그들은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차이점은 소망이 있느냐없느냐 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소망이 들어오면, 힘든 상황 속에서 늘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진행중인 에우벨츠 전도사
마인드 강연을 진행중인 에우벨치 전도사

“정주영 회장은 모두가 실패할 거라고 말하던 공사를 진행해서 성공시켰습니다. 누가 봐도 공사하기가 불가능한 조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르게 생각을 한 것이죠. 여러분들, 어려운 상황에 포기하거나 좌절 하지 말고 그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발상을 해보세요!”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에우벨치 전도사에게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그 뒤에 학생들은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 팀들에게 자신들의 마음에 새롭게 자리 잡은 소망들을 마음껏 풀어냈다.

길례미
길례미

"강연 내용 중 나에게 정말 와닿았던 부분이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에만 머무르면 안 되고, 강연을 통해서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는 사람들이 말해준 것보다 더 크게 될 수 있어요.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우리가 절대로 못 넘는다는 한계를 넘을 수 있습니다. 이 마인드 강연이 나의 인생에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마인드 강연을 통해 우리의 감정이나 생각을 분리하거나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리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이것을 어떻게 이겨낼지도 배웠어요. 나는 이 학교로 6학년 때 전학 왔었는데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었어요. 친구들도 별로 없었고 항상 쉬는 시간에 혼자 지냈었죠. 내가 나 자신을 보면서 나는 변할 수 없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안 좋다는 것을 좋다고 생각만 바꾼다면 모든 것을 쉽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 길례미 / 15세

레치시아
레치시아

"마인드 강연이 너무 좋았어요. 사람들이 같은 상황을 봐도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부정적으로 봤고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봐요. 이 마인드 강연도 내 인생 속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내 마음에서 어려움이 될 수 있고, 자라면서 가져야 할 책임들도 많아집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될 상황들을 피하지 않고 좋은 기회로 여겨서 어려움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레치시아 / 15세

마인드 강연을 함께한 아비가이우 선생님은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이 자기 인생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며 기뻐했고, 자신의 자녀들도 꼭 해외봉사를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학생들이 자라나는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의 수업들이 있다. 그 수업 들을 통해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내지는 못한다.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존재할 다양한 난관과 시련들을 피하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

마인드 교육은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키울 수 있다. 미래를 밝힐 수 있는 학생들이 이 시기부터 마인드 강연을 통해 배운 소망을 품고 살아간다면 그 주위가 바뀌고, 그 사회가 바뀌며, 그 나라가 변화할 수 있다. 이제는 사람들이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며 IYF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세상, 이 소망이라고 불리는 꽃봉오리들이 머지않아 행복이라고 불리는 꽃으로 세상 가득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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