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행복을 잔뜩 담아서 돌아온 '행복드림캠프'
[강남] 행복을 잔뜩 담아서 돌아온 '행복드림캠프'
  • 김주성
  • 승인 2019.08.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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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강남교회 행복드림캠프 소식

지난 15일 목요일, 광복절을 맞아 강남교회에서는 행복드림캠프라는 이름으로 일일캠프를 진행했다. 강남 교회 성도들은 '커피 한 잔도 성경공부다!' 라는 타이틀로 올해 5월부터 주변 사람들을 만나 안부를 전하고 마음을 나눠왔다. 이번에 진행된 행복드림캠프는 성도들이 그동안 만나왔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전 7시에 강남교회에서 출발한 53명의 참석자들은 먼저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향했다. 양떼목장에 도착 전 버스에서 참석자들은 양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양들은 시력이 좋지 못해 바로 앞에 낭떠러지가 있어도 인지하지 못하고 걸어 들어 간다고 한다. 또한 큰 몸에 비해 다리가 얇아 잘 넘어지는데, 목자의 도움이 없이는 스스로 다시 일어날 수 없다고 한다. 목자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양들을 보며 참석자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목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는 동안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했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참석자들은 양들과 사진도 찍고 먹이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릉 수양관에서 점심을 먹은 참석자들은 강릉의 명소인 안목 해변과 강릉 카페 거리로 향했다. 많이 내리던 비가 그쳐주어서 참석자들은 가족들과 지인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강릉에는 특별한 이가 살고 있다. 바로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이다. 1968년 강원도 평창 태생인 최 화백은 생후 7개월 때 심한 고열로 뇌성마비를 맞아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6살 무렵 부친이 발가락에 숟가락을 끼워준 것을 계기로,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려 그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최 화백은 2018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후에는 최웅렬 화백 갤러리에서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최웅렬 화백은 자신의 갤러리를 찾아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자신의 작품 중 '황태'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황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명태의 속을 다 긁어내고 말리는데, 황태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눈이 와야만 합니다. 말리고 있는 명태의 아가리 속에 눈이 쌓여야만 황태가 될 수 있는데, 눈이 오지 않으면 가치 없는 북어가 되고 맙니다. 비싸고 가치 있는 황금 빛의 황태가 되느냐, 값싸고 흔한 북어가 되느냐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눈을 그 입 안에 머금느냐 머금지 않느냐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속이 다 긁혀 나가지만, 우리가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마음을 품을 때 비로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어진 마음 두드림 시간에는 가족들과 찍은 사진들을 찾아보고 이런 저런 질문들을 통해 소홀했던 소중한 가족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울산에서 온 '곰 세마리' 밴드의 공연이 있은 후, 3차 수양회 복음반 강사인 김성환 목사의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김성환 목사는 아들보다 높고 깊은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설명하며, 이사야 53장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 700년 전에 계시를 통해 예수님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았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내 행위로써가 아닌 예수님의 찔림으로, 예수님의 상함으로, 예수님이 징계를 받음으로,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고 의롭게 된, 정확한 복음을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나타내신 것입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돗대 위에 올라간 아이와 그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해지는 아버지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향해 가지고 계신 그 마음으로 이어졌고,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한 참석자들은 기뻐하고 감사해하였다.

북콘서트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여름 수양회가 진행 중인 강릉 수양관으로 향했다. 강릉 수양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어지는 저녁 예배를 참석으로써 행복드림캠프의 마지막 순서를 끝마쳤다.

"이번에 4명의 중국인을 초청했는데요, 말씀을 들을 때 이 분들이 싫어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랑 버스에서 이야기도 하고 행사들도 같이 참석하면서 이 분들이 마음을 여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강릉 수양관에 가서 밥도 맛있게 먹고 안목 해변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했고, 북콘서트도 잘 봤고, 저녁에 강릉 수양관에서 한 뮤지컬도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이 분들 중 한명은 지난 반년동안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다며, 우리 교회에도 꼭 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는 하지만 복음을 전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캠프들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교회와 연결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우노우통 형제

"이번 일일캠프에 지인 한 분과 제 아들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지인분은 교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종종 초대해왔던 분인데, 이번 기회에 복음도 전하고 마음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분께서 이번에 교회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너무 마음써서 준비했다고 하시고, 또 마인드강연과 여러 행사들이 평상시 접해 보지 못했던 것 들이라 새로웠다고 하시면서 마음을 많이 열었어요. 너무 늦게 끝나서 조금 놀라시긴 했는데 하루 시간 내서 이런 시간을 갖는것이 참 의미가 있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제 아들은 비가 왔지만 바다에 간게 너무좋았고 나중에 또 오고싶다고 하네요. 아들 친구도 같이 와서 전도사님하고 교제를 했는데 마음을 많이 열고 또 만나겠다고 했답니다." -김미경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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