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교류를 통한 변화의 물결, 코리아 캠프
[불가리아]교류를 통한 변화의 물결, 코리아 캠프
  • 김은란
  • 승인 2019.08.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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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2일 부터 24일까지 IYF 불가리아 지부는 플로브디브에서 40km 정도 떨어진 도시 랴스코보(Лясково)에 위치한 산장에서 2박 3일간의 코리아 캠프를 개최하였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캠프 장소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그램 설명을 듣는 참석자들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그램 설명을 듣는 참석자들

 56명의 참석자들과의 첫 만남, 어색한 분위기를 풀 수 있도록 간단한 게임이 진행되는 아이스 브레이킹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코리아 캠프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예년과 다르게 9명의 어른들도 참석해 한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하였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어른들은 “이 캠프는 프로그램이 너무 좋고 신선하다. 불가리아에는 이런 캠프가 없다. 요즘 젊은 학생들은 마음의 세계나 영혼, 혹은 신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이 이기적으로 육체만을 위해 산다. 그런데 이번 캠프에서 들은 마인드 강연에서 ‘이 강연을 통해서 학생들이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아주 훌륭한 캠프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처음 만난 학생들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모습
처음 만난 학생들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모습

둘째 날 아침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한국어 교실, 한국의 지역축제를 소개해주는 간접 관광, 한국의 전통 물품인 노리개를 만드는 아카데미 시간, 그 후 이어지는 한국노래배우기, 댄스 배우기, 마지막으로 스케빈져 헌트까지 숨가쁘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무더운 날씨와 쉴틈 없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이번 코리아 캠프에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에 해외봉사자로 파견된 18기 안효진 단원의 굿뉴스코 체험담을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전통 물품 노리개를 예쁘게 만든 학생들 
힘을 모아 게임 미션을 수행하는 학생들

“어릴 적 사고로 걸을 수 없었던 저는 항상 창 밖에서 뛰노는 친구들을 보면서 제 형편을 탓하고 절망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그 형편을 절망으로 보면 절망이지만 소망으로 보면 소망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제 마음에 힘이 생겼습니다. ” 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던 참석자들은 안효진 단원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힘을 입어 자신의 문제도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었다. 그 다음 시간인 코리아타운에서 전통놀이(윷놀이), 예절 배우기, 태권도, 서예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끝으로 오후 프로그램을 끝마쳤다.

한복을 입고 즐거워하는 선생님들 
안효진 단원의 체험담 

둘째 날 저녁 IYF 불가리아 홍원식 지부장은 “자신의 마음이 부족하고 틀렸다는 것을 발견해야 비로소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변화에 대한 마인드 강연을 하였다. 이어지는 그룹미팅 시간, 마인드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마음을 열고 자신의 부족하고 숨기고 싶은 모습을 이야기하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다.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줘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불가리아 코리아 캠프에서 처음 들은 마인드 강연은 저에게 새로운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이 있을 때 사람들과 마음을 나눠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나눠본 적 없는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가진 그룹모임에서 다른 학생들은 본인의 어려움을 자유롭게 말하며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어 저의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에밀리아,14세)

마인드 강연 시간 
마인드 강연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그룹모임 시간

마지막 날 롤링페이퍼 시간에 참석자들은 코리아 캠프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 모든 공연들과 식사, 그리고 마인드 강연까지 놀라웠습니다’, ‘열심히 우리를 위해 일해준 한국 학생들 감사합니다.’ , ‘We love Korea Camp~~’ 등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 모두들 큰 종이 앞에 모여 열심히 글을 적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공연인 합창 시간, 굿뉴스코단원들은 한마음으로 ‘하늘에 뿌려진 작을 별들’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단원들의 공연을 보는 참석자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다. 합창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코리아캠프는 마침표를 찍었다.

롤링페이퍼를 예쁘게 꾸미는 학생들
예쁘게 꾸민 롤링페이퍼 

코리아 캠프를 은혜롭게 끝낸 IYF 불가리아 홍원식 지부장은 “준비는 많이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아름답게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불가리아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 지 많이 기대가 됩니다” 라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IYF 불가리아 지부는 이번 코리아 캠프에 참석한 선생님들과 마음이 가까워져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기로 했으며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과도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기로 하였다. 앞으로 불가리아 전역에 복음을 꽃피우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함깨 찍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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