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어린친구들의 마음 속에 정확한 복음이 심기다!
[케냐] 어린친구들의 마음 속에 정확한 복음이 심기다!
  • 전한나
  • 승인 2019.08.2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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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키즈캠프

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기쁜소식 케냐 나이로비 교회에서는 어린이 140명과 교사 20명이 참석한 키즈캠프가 열렸다.

이번 키즈 캠프를 담당했던 마이클 부시아 목사는 캠프를 준비할 때 모든 면에서 부족해 마음이 많이 어려웠지만 약속의 말씀을 의지해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형편과는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일학교 부장 마이클 부시아 목사

“캠프 시작 1주일 전, 김요한 목사님께서 키즈캠프를 준비하라고 하셨고 선생님들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시간 안에 캠프를 준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라는 말씀을 통해 지금 형편을 보면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능력을 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일하셨고 교사들도 이미 준비해 두셔서 이번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 마이클 부시아 목사

캠프 첫째 날, 새 찬송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키즈캠프가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큰 소리로 찬송을 따라 부르며 주님을 찬양했다. 처음 배우는 찬송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율동도 같이 따라하며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새 찬송과 율동을 배우는 아이들
즐겁게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오전, 저녁 말씀시간에는 마이클 목사가 여러 가지 예화를 들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복음을 전했고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발표하고 말씀을 듣는 내내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다.

말씀을 경청하는 아이들

 “바다를 항해하던 어부들이 길을 잃어 강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들이 여전히 바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목이 말라 죽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이 강이라고 알려준 걸 그대로 믿고 물을 마시면 살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이미 죄를 다 씻어 놓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죄인이지만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죄가 없는 사람은 손 들어보세요!" 라는 말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분반공부 시간. 들었던 말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말씀시간이 끝난 뒤 분반공부 시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또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 저녁 말씀시간에 들은 새끼 표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이 새끼 표범을 마을에 데리고 왔을 때 추장님은 반대했지만 아이들은 새끼 표범과 함께 지냈어요. 하지만 표범이 자라면서 본성이 드러나 결국 아이들은 죽게 되었어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사람이 제게 해주는 말을 잘 들어야 하고 제 생각을 믿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 아비가일/11세

“사실 저는 회비가 없어서 캠프에 참석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회비를 두고 기도했는데 다음 날 언니가 저를 위해 회비를 준비해 주어서 캠프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제 기도에 응답하신 게 너무 감사했어요. 평소에 저는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캠프 둘째 날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죄를 다 씻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구원을 받았어요.” - 돌카스/12세

“저는 캠프 첫날 접수를 담당했습니다. 저번 캠프와는 달리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는 게 없어서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종이부터 사소한 것 하나 하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서 준비한 결과 접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제 한계를 극복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 위니 모키오 교사

“캠프를 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몇몇 학생이 돈이 없어 회비를 내지 못한 점입니다. 그래서 음식이 모자라지는 않을지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식사시간마다 음식이 넉넉하게 제공되어 굶는 사람 하나 없이 다들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반공부 시간에 아이들과 교제했는데, 처음에는 죄인이라고 하던 아이들이 계속해서 복음을 들으며 나중에는 죄가 없다고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처음 캠프를 시작할 때 어려웠던 제 마음을 하나님께서 감사로 가득 차게 바꾸어 주셨습니다.” - 빅토리아 제로티치 교사

매일 새벽 시간에는 성경구절을 암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히브리서 10장 17절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구절을 외우며 학생들 마음에 한 번 더 복음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둘째 날 오후에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다. 총 6가지 게임을 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른 팀원들과 단합하면서 마음의 세계도 배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명이 함께 손을 쓰지 않고 풍선을 옮기는 게임 ‘go together’
팀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퍼즐을 풀어 나가고 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팀별로 노래, 댄스, 런웨이 등 각 팀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즐거운 식사 시간

갑작스럽게 준비한 캠프지만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기뻐하시고 주관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구원을 받고 마음에 말씀이 세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작고 어린 아이들이지만 이들이 자라서 복음의 일꾼이 되어 케냐 곳곳에 복음을 전파할 걸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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