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실로암 : 보내심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실로암 : 보내심을 받았다
  • 정성은
  • 승인 2019.08.2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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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되어가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사건 사고가 많았다.(에티오피아 달력은 유럽 달력 9/11일이 새해이다.) 두 달 전만 해도 한 지역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 대통령 측근이 여럿 죽고, 하와사 지방에서는 정부 정책을 지탄하는 데모가 일어났다. 그 외에도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는 등 여러 사건들이 겹치면서 나라가 어수선했다. 이러한 일들이 마음에 어려움과 두려움을 주면서 움츠리게 만들었다.

  그때 한국에서 들려온 말씀이 있었다. 요한복음 9장의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주의 말씀에 의지하여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현실은 여러 사건들로 인해 길이 막힌 것 같고, 정부 사람들도 비협조적으로 보였지만, 에티오피아에 선교사를 보낸 것은 사람이 아닌 주님이시기에 보내신 자의 마음을 갖고 힘을 얻게 되었다.

2017년 아다마에서 있었던 T.V.E.T산하 대학 학장 마인드교육
2017년 아다마에서 있었던 T.V.E.T산하 대학 학장 마인드교육

  2017년부터 에티오피아IYF는 T.V.E.T(연합 대학)과 MOU를 체결해 꾸준히 교육해오고 있지만 정식적으로 수업이 채택되지 않았다. 그런데 예전 ADAMA에서 T.V.E.T 산하대학의 학장, 부학장교육 때 강연을 들은 SELLECT 대학교 학장과 연락이 되면서 8월 23일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을 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마인드 강연을 들은 SELLECT 대학교 학장은 교수 월급을 주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육해주기를 요청해 왔다. 그리고 다시 MOU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SELLECT 대학교에 마인드 교육을 해주길 원하고 있다.

셀렉트 학장의 초청으로 시범 강연을 함
셀렉트 대학 학장의 초청으로 시범 강연을 함

  하나님은 말씀을 주신 후 쉬지 않고 일하셨다. 지난 6월, 에티오피아 교정청장을 IYF 행사 중 하나인 PCF(Police and Correction Forum)에 초청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있었다. 나라가 어지러워 불안한 가운데 어렵게 승락을 받았지만, 출발 당일인 7월 13일 갑작스럽게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면서 결국 교정청장의 한국행이 취소되어 낙담되기도 했었다.

JIGJIGA 참석자 환영식
교정청의 마인드강연 정식 요청 편지
모하메드 박사(가운데 왼쪽)와의 만남

  그런데 한 달이 지난 8월 15일 교정청으로부터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그 편지에는 8월 21~25일 JIGJIGA 지방에서 전국 도 교정청장과 교도소 담당자들이 모여 모임을 하는데 마인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 편지였다. 21일 SOMALI도의 JIGJIGA 지방에 도착해서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고, 여러 대표들을 만나는 가운데 SOMALI 지역의 현 부통령이며, 차기 President (Dr. Mohamed)를 만나 IYF와 마인드 강연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모하메드 박사와 이야기하면서 예전 JIGJIGA 마인드강연을 했던 것과, 메켈레 등 많은 대학교에서 마인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이야기했고, 아디스 교도소의 교정청장은 교도소에서의 마인드 교육을 덧붙여주면서 우리편에 서서 이야기해주었고, 모하메드 박사는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모하메드 박사에게 마인드 교육과 IYF를 소개함.

  마인드 강연날짜는 일요일로 잡혀 어쩔 수 없이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교정청장의 마음에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는 IYF의 마인드 교육을 정확하게 남게 해주셨다.

  우리가 봤던 에티오피아는 쿠데타로 인해 나라가 어수선하고, 데모로 인해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렵게만 느껴졌다. 지금은 상황이 좋아졌지만, 이러한 형편 때문에 사단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넣어 줬다. 하지만 가서 씻으라는 말씀 하나만 의지하여 나아갔을 때, 에티오피아로 보내신 교회의 음성에 따라 나아갔을 때, 우리가 준비한 것을 부수시고 그보다 더 큰 것들을 준비해주신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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