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9회 대만 여름 캠프_간증집
[대만] 제9회 대만 여름 캠프_간증집
  • 김민주
  • 승인 2019.08.31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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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 밖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군산 교회 합창단
군산 교회 합창단

수양회 첫날 저녁 한국에서 온 자매 한 명이 숙소로 이동 중 넘어지면서 대퇴부에 골절상을 입게 되었고 바로 가까운 기독교 병원으로 가 수술을 했다.

최우측 유지선 자매
최우측 유지선 자매

이 소식을 듣고 타이중 교회와 연결되어 있었던 원주민 교회의 성도들과 목사가 매일같이 찾아왔고 병원 측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찾아오는 손님마다 큰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조금의 물질들을 보태주며 함께 걱정하고 기도해 주었고 병원 측에서도 절감을 해주어 은혜롭게 병원비 물질을 해결할 수 있었다.

수양회 중이라는 상황과 눈에 보이는 형편은 큰 두려움과 어둠으로 찾아왔지만 하나님이 사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한데 모이고 원주민 교회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셨다. 유지선 자매가 다쳤을 때도 수술을 할 때에도 병원비를 생각할 때도 모두 막연하고 암담한 상황이었지만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_(고전 10: 13) 말씀이 마음에 일하면서 너무나 순조롭고 아름답게 끝마칠 수 있었다.

병원에서 다함께 찍은 사진
병원에서 다함께 찍은 사진

‘하나님이 제게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 자매가 내 딸입니다. 내 딸을 돌봐주는 시간이 굉장히 감사했습니다’_(광야 교회 펑목사)

 

군산 교회 여신애 자매 간증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대만수양회에 참석했다. 처음 가보는 대만에 대한 설레임으로 출발해 수양회에 가서 마인드도 하고, 합창도 하고 함께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첫날,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유지선 자매가 넘어져서 허벅지 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병원에 도착해서 친구가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힘들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생각이 올라와서 그 생각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였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이 생각나게 해주셨다. 날 때부터 소경된자이야기, 누구의 죄를 인함이냐고 예수님께 물었을 때, 예수님이 "누구의 죄를 인함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라"라고 하신 그 말씀이 떠오르면서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바로 목사님께 연락이 와서 고린도전서 10장13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는 말씀을 받았다고 우리 말씀만 믿자고 하셨다. 여전히 생각들이 올라왔지만 그 말씀 앞에 정리할 수 있었다.

대퇴부 골절 엑스레이 사진
대퇴부 골절 엑스레이 사진

그 후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을 하나님이 도우셨고, 의사의 손도 붙드셔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간호를 하다가 수양회장소로 가서 그룹 교제에 참석했는데, 타이중에서 오신 자매님들이 간증을 했다. 교회를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던 이야기를 하고, 목사님이 교제를 해주셨다고 했다. 교회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생명이 되는지, 그곳에서 종과 지체들과 마음을 나누고 교제를 하면 된다고 하셨다고 했다. 자매님들의 마음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고, 나도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입었다. 어려우면 어려운 이야기, 힘든 이야기, 좋은 이야기들에 대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지체들과 교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병원 앞 사진
병원 앞 사진

그리고 병원에서는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수술도 성공적으로 도우셨고, 펑목사님과 쇼주자매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큰 그림을 펼치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일으키시고 도우셔서 치료비가 채워지고 병원관계자들도 마음을 열고 특히 펑목사님께서 마음을 활짝 여시고 지선이를 자신의 딸이라고 하시며 마음으로 모든 것을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너무나 감사했다.

처음에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가 폐를 끼치는 것 같고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보았다. 하나님이 넘어지게 하셔야만 했고 뼈를 다치게 하셔야만 했구나. 이 일을 통해서 펑목사님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 가까이 오게 하고 대만 교회의 형제자매님들과 선교사님들의 마음도 모아지게 하시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큰 그림이었구나. 너무 감사했다. 또 돌아보면 처음에 넘어졌을 때 바로 목사님들이 옆을 지나가게 하시고 15분거리에 골절을 전문으로 하는 큰 병원을 예비하시고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그 병원에서 수술하게 하신 일(나중에 대만이 의료기술 1위라는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작은 시골 도시인 것 같은데 엄청나게 큰 병원이 있었던 것, 펑목사님이 오래전 그 병원에서 일했던 분이라 병원사람들도 많이 알고 병원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 쇼주자매님도 그 병원에서 3년을 일했던 것 등 흐트러졌던 퍼즐이 딱딱 들어맞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대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큰 그림이었다. 너무 신기했다.

여선애 자매와 펑목사
여신애 자매와 펑 목사

그 후에 까오슝 원주민 교회와 까오슝 교회를 방문하고 타이페이에서의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 마음으로 우리를 섬겨주시고 대해주시는 선교사님들과 대만 교회의 사랑을 받고 돌아왔다. 하나님이 지선이자매도 빠르게 회복시켜 주셔서 비행기를 같이 타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하셨고, 무사히 군산에 도착해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다.

이번 대만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고 내 생각을 믿고 살아가던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앞에 펼쳐 주시고 그 하나님을 믿을 수 밖에 없도록 보여주시는 것 같았다. 내 삶 속에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시는데 그 하나님을 못보고 있었구나.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고 함께하고 계시는 부분에 분명하게 보여주신 시간이었다. 너무 감사하고 평생 잊지못할 대만을 선물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기쁜 소식 군산 교회 김진곤 목사

이번 대만수양회는 쉽게 잊을 수 없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답고도 복된 수양회로 기억에 남겨 주셨다. 대만 수양회는 48회 여름 캠프의 4차 실버 캠프가 열리는 기간인 8월 18일부터 24일까지의 일정으로 잡혔다.

첫날 저녁, 간단한 공연과 함께 룻기1장 말씀을 나누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에서 사는 10년 동안 남편이 죽고 두 아들이 다 죽는 사망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사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오미가 하나님을 떠나고 약속을 떠난 것이 죄 인줄 깨달았기에 나오미는 다시 회개한 마음으로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게 된 사연을 나의 간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 저녁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변선교사와 함께 숙소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걷다가 우리 교회 부인 자매가 풀밭에 서있었고 우릴 보자 도움을 요청해 달려가 보았다. 유 자매님이 땅 바닥에 그냥 주저 앉아 있었다.

사고 당시 모습
사고 당시 모습

이곳은 매일 비가 왔다. 그래서 풀밭이 늘 젖어 있었다. 그래서 자매 셋이서 점심을 먹고 잔디밭을 걷던 중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사고로 이어졌다. 전화로 여러 병원을 찾고 도움을 구하는데 구급차가 있는 병원이 쉽지가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안타까움과 초조함이 밀려왔고 순간순간 생각도 들어왔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자매를 쳐다 보노라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드디어 구급차가 도착했고 구급요원들의 손길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자매는 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척추를 다쳤거나 신경을 건드렸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앞서는 것을 보면서 이럴 때 기도하지 언제 기도를 하겠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숙소에서 같이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하고 눈을 떴는데 고린도전서 말씀이 기억이 났다.

고전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이 말씀만이 사실이네. 뿐만 아니라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도 내사 감당하게 하시네. 그러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단체사진 (앞줄 좌측부터 중국 마선교사, 타이페이 변태식목사, 광야교회 펑목사, 군산교회 김진곤 목사)
단체사진 (앞줄 좌측부터 중국 마 선교사, 타이페이 변태식 목사, 광야교회 펑 목사, 군산교회 김진곤 목사)

타이중에 있던 쇼주자매, 구자후이자매, 펑 목사님. 이 분들은 우리 교회 사람이 아님에도 사고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달려와 첫날부터 끝날 까지 우리를 도와 주었다. 의사와 간호사들도 자주 찾아와 찬송을 불러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 마음으로 모금한 금액을 병원비로 전달해 주기도 했다. 펑목사님도 자기 교회 교인들과 아내가 되는 사모님의 지인들에게도 계속 이 소식을 알리면서 날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병원에 위문을 왔고 후원해준 병원비도 금액이 늘어갔고 출국 하던 당일 날 아침, 병원장님은 우리가 낼 수 있는 만큼의 돈만 받으시고 모두 해결해 주셨다.

그 다음날, 타이페이 교회 변선교사님과 청년들이 펑목사님 교회를 찾아가 공연도 해 드리고. 복음을 전해 드렸는데 그 자리에 펑목사님의 친구 목사님들 다섯 분도 오셔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 마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대만수양회는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 어려움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100% 확인케 해 주셨고, 이제 형편이 큰 것이 아닌 더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복된 자리로 이끌어 주셨다.

 

원주민 교회와의 복된 시간

원주민 교회 단체사진
원주민 교회 단체사진

이번 일을 통해 연결된 광야교회의 펑 목사는 유지선 자매를 자신의 딸이라 말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자매가 가는 날 공항까지 마중 나가 배웅을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주일 바로 원주민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가지게 되었다.

태권무 공연
태권무 공연
남미댄스 라올라
남미댄스 라올라
아카펠라 공연
아카펠라 공연

타이페이와 타이중 교회가 함께 참석한 원주민 교회 예배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댄스 공연으로 시작하고 변태식 목사의 말씀을 들었다.

복음을 전하는 변태식 목사
복음을 전하는 변태식 목사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들
말씀을 경청하는 사람들
즐겁게 말씀을 듣는 원주민 교회 성도들
즐겁게 말씀을 듣는 원주민 교회 성도들

이날 변태식 목사는 로마서 8장 31-34절 말씀을 통해 원래 야곱은 복을 받을 수 없는 자였지만 리브가의 약속으로 이삭 앞에 나가 복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죄인이기 때문에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자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사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말하신다며 복음을 전했다. 마지막에 천국을 갈 수 있냐는 질문에 예배에 참석했던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대부분 구원의 확실을 받고 손을 들었다. 예배가 마치고 펑목사는 매우 기뻐하며 앞으로도 계속 교류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했고 CLF 모임에도 참석할 의향을 밝혔다.

공항에서 펑목사와 함께
공항에서 펑목사와 함께
공항에서 다함께 찍은 사진
출국 전 단체사진

수양회 도중 일어난 유지선 자매의 사고가 생각에는 안좋은 일로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길로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고 복음으로 아름답게 끝맺어 주셨다. 복음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생길 많은 일들에 믿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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