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하나가 된 '한가위 콘서트'
[인천]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하나가 된 '한가위 콘서트'
  • 이승이 기자
  • 승인 2019.09.1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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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풍성한 음식을 나누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멀리 고향에 가지 못하고 가족을 그리워하는 다문화 사람들을 위해 함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인천의 다문화센터, 외국인지원센터, 외국인 상점 등 홍보를 하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초청했다. 또한 성도들도 그동안 가정성경세미나 및 여름캠프 등으로 연결된 지인들을 다문화 힐링콘서트에 초청해 이날 행사에 300여 명이 함께했다.

다문화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인천 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원이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오 의원은 “한국의 한가위 하면 풍성함이 떠오릅니다. 가족과 함께 한 해 농사를 마무리짓고 가족과 친지가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는데요. 글로벌한 시대에 지구촌은 한 가족입니다. 여러분 고향에는 못 가지만 오늘 마음껏 즐기시며 한국의 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작은별팀의 인도댄스 '더럭더럭'
작은별 팀의 인도댄스 '더럭더럭'
콘서트 축사를 전하는 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원
콘서트 축사를 전하는 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원

힐링콘서트 1부에는 ‘가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힐링콘서트는 인도댄스, 실버대학의 한국무용 ‘사랑가’, 필리핀가수 미카엘라의 ‘Superwoman’, 연극팀의 ‘아버지와 까치’, 남성중창그룹 ‘하모닉스’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인천실버대학 댄스팀의 '사랑가'
인천실버대학 댄스팀의 '사랑가'
그룹 하모닉스의 무대
그룹 하모닉스의 무대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 '아버지와 까치'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 '아버지와 까치'
연극 '아버지와 까치'중 한 장면
연극 '아버지와 까치'중 한 장면
공감토크시간
공감토크시간
"연극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가족이 보고싶습니다"
"연극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가족이 보고 싶습니다."

"오늘 다문화행사를 참석하면서 어떻게 아버지랑 대화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제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사랑을 못 느끼며 자랐는데 연극을 보며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늘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합니다.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늘 제 마음속에 어머니가 계시고 매일 매일 통화합니다. 오늘 참석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주빌얀토스(필리핀)

이날 강사로 나선 김재홍 목사(기쁜소식인천교회)는 “마음이 약한 사람은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지난 날 한국은 어려움을 많이 겪으면서 마음이 강해졌는데 경제발전을 이루고 현대에 올 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약해집니다.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마음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넘을 마음을 가지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은 자기중심적인 것이 강하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이 큽니다.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믿음이 필요한데 가족을 믿는 마음, 서로를 믿는 마음이 있으면 마음이 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강한 마음을 배워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다문화 한가위 힐링콘서트 강연을 하고 있는 김재홍 목사
다문화 한가위 힐링콘서트 강연을 하고 있는 김재홍 목사

“한국에는 다문화에 대한 지원이 많아 감사합니다. 오늘 힐링 콘서트에 참석하며 중국의 명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멀리 계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잘 살아서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오늘 초대해주셔 감사하고 부모님을 생각하고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이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고 내 아이도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고휘민(중국)

힐링콘서트 2부에는 한복체험을 했고 또, 야외에 마련된 부스에서 한국전통놀이 사방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를 함께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했고,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등의 문화를 배우는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한복을 입어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한복을 입어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야외에 마련된 한국문화체험 '윷놀이'
야외에 마련된 한국문화체험 '윷놀이'
한국문화체험 '사방치기'
한국문화체험 '사방치기'

“한국에 온 지 3년 됐고 석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때문에 많이 행복합니다. 오늘 처음 한복을 입어봤는데 너무나 예쁘고 마음에 듭니다. 힐링콘서트를 보며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 너무나 그립고 오늘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셀리시아(파키스탄)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정을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교회는 힐링콘서트에 연결된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사귐을 갖고 그 마음에 하나님의 놀라우신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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