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새로운 곳을 향한 힘찬 손뻗음
[브라질] 새로운 곳을 향한 힘찬 손뻗음
  • 정준영
  • 승인 2019.09.2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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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방문한 임민철 목사 일행의 두 번째 날

9월 24일, 임민철 목사는 오전 일찍부터 상파울루 시청을 찾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IYF가 민간에서만 아니라 상파울루 시, 정부 등과 협력해 더욱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가진 시간이었다.

IYF 교육에 대해 설명 중인 임민철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

“IYF는 교사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들의 마음이 바뀌면 학생들의 마음도 바뀔 수 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그렇습니다. 결국 교수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교육이 바뀔 수 없습니다. 음악은 세계적인 언어입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몰라도 음악으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듣게 하는 것만으로도 과격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룰 수 있을 만큼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호드리고 마씨(가운데)

그들은 IYF가 하는 일의 규모와 가치에 대해 놀라워하며, 새로운 커리큘럼에 IYF의 교육과정을 넣기를 원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상파울루 시청 외교부 장관 호드리고 마씨(Rodrigo Massi)는 임민철 목사에게 "한국에 배워야 할 요소들이 정말 많은데 특히 교육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IYF에 대해 열린 마음을 드러냈고, "이곳에 다시 임민철 목사를 초대하고 싶다."며 IYF와 상파울루 시청과의 긍정적 관계를 희망했다.
 

여자교도소에서의 마인드 강연

 작년 9월 상파울루 주 교정청과 맺은 MOU(양해각서)를 기반으로 교도소와 마인드 강연을 통해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는 IYF브라질. 임민철 목사가 시청에서의 면담이 있을 때 상파울루 여자교도소에서는 전윤섭 목사를 강사로 마인드 강연이 이루어졌다.

재소자들은 꽉 막힌 담장 속을 답답해한다. 그들은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그 담을 넘으면 다시 그들에게 죄가 된다. IYF는 그들의 몸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담장 밖으로 빼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재소자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이날 전윤섭 목사는 지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사람은 자기 생각을 가지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을 자기를 믿는다고 표현합니다. 자기를 믿는 사람에게는 남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전윤섭 목사는 사람들이 생각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기에 관리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작은 거 하나만 잘해도 교만해집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야 됩니다. 이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될 때 참된 지혜가 온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돌아봐 지혜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임민철 목사의 우니노비 대학 방문

같은 날 오후 우니노비 대학에는 임민철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듣기 위해 600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우니노비 대학은 IYF브라질과 2017년 9월 공식적으로 MOU를 체결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강연을 들었다.

“캐나다의 한 부자가 집 연못에 오리를 키웠습니다. 어느 날 오리의 입에 병뚜껑이 끼어서 주인이 빼주려고 했더니 오리는 자신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해 도망갔습니다. 오리가 자꾸 도망을 가니까 나중에는 주인이 포수를 고용해 마취총으로 기절시켜 병뚜껑을 빼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포수를 본 오리는 물 속으로 도망가 잠수해서 며칠 뒤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문제는 서로가 대화를 하지 않아 생깁니다. 학교가, 부모가, 친구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더라도 내 마음이 그들을 위해 열려 있지 않다면 우리는 오리와 같이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학생이라는 위치에 벗어나 선생님들에게 다가가면 선생님이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나라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게 여러분 나라에 다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에게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모를 뿐입니다. 원망과 불평보다는, 여러분 안에서 스스로를 다른 눈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이 세 번째 강의였는데요. 이번 강의도 무척 유익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휴대폰에 많은 중요성을 부여합니다. 휴대전화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소통하지 않으며 살아갑니다. 나는 강사님이 말한 모든 것에 동의합니다. 이것은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서로 돕기 위해 눈을 뜨고 있어야 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약점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 가족, 교사, 친구 등 도움을 청할 누군가를 찾아야 하며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왜 혼자입니까? 우리는 늘 곁에 있습니다." - 레치시아Letícia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으며 세상은 우리를 기꺼이 도와줍니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거만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도움은 언제나 환영받을 것입니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람은 지혜가 없습니다. 사회가, 우니노비 대학이 늘 주위에서 그들을 돕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자살을 합니다. 이제 도움을 구하면서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저한테는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이 지혜를 깨닫게 해 준 강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안젤리카 아후다 지 올리베이라Angélica Arruda de Oliveira

처음엔 단순히 호기심으로 신청해 마인드 강연을 듣던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너무 행복해하며 스스로 마음의 세계를 배워가길 원하고 있다.

이날 있었던 시청에서의 회의를 통해 IYF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까지 마인드 강연이 퍼져나갈 거라는 희망이 생겨났고, 이제는 수많은 곳에서 IYF의 교육을 채택하고 함께하고 싶어한다. 내일까지 계속될 임민철 목사 일행의 일정이 강연을 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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