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우리는 정말 행복했어요!” 여주청춘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실버부 동상
[여주] “우리는 정말 행복했어요!” 여주청춘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실버부 동상
  • 마창배
  • 승인 2019.10.10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원더풀실버대학 댄스팀,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실버부 동상 수상
- 여름 실버캠프 실버장기자랑 대상 수상 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다

여주청춘단은 지난 여름 실버캠프 장기자랑대회에서 남태평양 문화댄스 'Lgo te pate(로고 테 파테)'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실버캠프 장기자랑 대회에 출전하여 은상과 은혜상을 수상한 이후 받은 대상이어서 댄스팀 모두 감격스러워했고, 실버캠프에 참석한 모든 분들도 함께 축하해 주셔서 기쁨이 배가 되었다.

▲ 여름캠프 실버장기자랑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 여름캠프 실버장기자랑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 평택 공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마대자루 120장을 풀어 의상을 제작했다
▲ 평택 공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마대자루 120장을 풀어 의상을 제작했다

댄스를 준비하기 까지 안무와 의상, 영상 준비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부분은 없었다. 안무의 경우 굿뉴스코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원들의 작품을 보면서 지금까지 실버댄스에서 진행했던 익숙한 동작에서 벗어나 새롭게 만들었다. 의상은 평택에 있는 공장에서 마대자루 120개를 공수해 온 후에 일주일간 모든 형제 자매들이 손으로 뜯으면서 제작했다. 그리고 댄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무에 담긴 의미와 준비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도 만들어 공연에 포함시켰다.

이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나간 여주청춘단 댄스팀은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실버부 동상을 수상했다.

"댄스팀을 하면서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소망을 품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교사들이 마음 쓰지 못하는 것들도 많은데 오히려 어르신들이 저희들에게 죄송하다고 하실 때가 있을 정도로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8장에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는 말씀처럼 장기자랑, 안동대회를 하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 황말순 / 실버대학 교사

▲ 안동탈춤대회에 맞추어 추가된 인트로의 의상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맞추어 추가된 인트로의 의상

이번 201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9월 27일(금)부터 10월 6일(일)까지 진행되었다.
주제에는 전통 사회 여성의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항거하는 탈놀이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대회 주제에 맞춰 공연 내용에 어르신들이 '여성' 혹은 '어머니'라는 탈을 벗고 나이라는 한계를 넘어 댄스를 통해 도전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해진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 실버장기자랑 출전 때와 달리 탈을 쓰고 하는 인트로 안무가 추가되었다. 인트로 안무에서는 틀에 박히고 소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이어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으로 메인 음악 'Logo te pate'에 맞추어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 무대 연습을 위해 여주시민회관 공연장을 빌려 연습을 진행했다
▲ 무대 연습을 위해 여주시민회관 공연장을 빌려 연습을 진행했다

대회 한 달 전부터 매일같이 진행되는 연습에 지칠 법도 한데 어르신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댄스교실의 일정에 함께했다.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도 연습에 빠지지 않고 아프단 말씀도 아끼며 연습에 참여했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의상과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실전처럼 연습했다.

"평소에 선생님들이 우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을 봅니다. 우리 노인네들을 누가 이렇게 챙겨주고 이끌어 주겠습니까. 자식들도 자기 일들이 바빠서 챙겨주지 못하는 데 선생님들이 우리한테 해주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이번 댄스교실 연습을 하면서도 몸은 힘들었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했습니다." - 박경순 / 실버

▲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무도학원에서 진행된 저녁 연습
▲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무도학원에서 진행된 저녁 연습
야외무대에서 연습 중인 여주청춘단
▲ 야외무대에서 연습 중인 여주청춘단

대회를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어르신들과 달리 문제들은 계속 발생했다. 대회 일주일 전, 작년부터 무료로 대관해서 연습을 하던 장소에서 행정적인 문제로 무료대관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연습 장소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하나님께서 때에 맞춰 돕는 분을 보내주셨다. 무도교학원을 운영하는 분이 댄스팀의 사정을 듣고 저녁 6시 이후에 무도학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그곳에서 어르신들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질 높은 연습을 진행할 수 있었고, 낮에는 야외무대를 활용해 연습을 계속했다.

▲ 여주청춘단의 색다른 공연은 참석자들에게도 큰 환호성을 받았다
▲ 여주청춘단의 색다른 공연은 참석자들에게도 큰 환호성을 받았다
▲ 공연 후 행복해하는 여주청춘단 가족들
▲ 공연 후 행복해하는 여주청춘단 가족들

탈놀이경연대회 주최 측과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여주청춘단 공연에서는 영상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최 측에 문의했을 때 여건상 영상을 틀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처음에는 많은 낙담이 되었지만 모임을 통해 말씀을 듣고 마음에 힘을 얻었다. 이후 계속해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공연의 질을 높이는 것에 공감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주최측에서 회의를 다시 하게 되었고, 영상을 틀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마다 이 일을 시작하게 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담대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 주일 낮 예배 중 서울대전도집회 홍보영상 시청
▲ 주일 낮 예배 중 서울대전도집회 홍보영상 시청
▲ 주일 낮 예배에 참석해 복음을 듣고 손을 들어 죄가 없다고 표현하시는 어르신들
▲ 주일 낮 예배에 참석해 복음을 듣고 손을 들어 죄가 없다고 표현하시는 어르신들
▲ 여주청춘단과 여주교회 식구들이 함께한 문경새재 관광
▲ 여주청춘단과 여주교회 식구들이 함께한 문경새재 관광

동상이 확정된 후 일요일에는 어르신들 모두를 교회에 초청해 함께 소감을 나누고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상 무엇보다 기쁜소식인 죄사함의 복음이 전해지고 어르신들 모두 죄가 사해졌고 의롭게 된 것을 확신을 하셨을 때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했다. 이후에는 문경새재에 가서 관광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댄스교실과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가 행복입니다. 댄스팀뿐만 아니라 여주교회 분들도 다 같이 문경새재에 가서 구경도 가서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다음날은 평택 실버잔치에 특별공연을 갔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 우리들을 이렇게 이끌어주는 선생님들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 김영희 / 실버

시글락이 불탔던 것처럼 항상 문제나 어려움을 만날 때 마음에는 절망이 먼저 찾아온다. 그러나 문제 뒤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기쁨과 소망이 넘친다. 이것을 가르쳐 주는 교회와 종이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여주청춘단이 걸어갈 새로운 길들을 생각할 때 소망이 넘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