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이올린' 연주로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
[필리핀] '바이올린' 연주로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
  • 윤은하
  • 승인 2019.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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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단원의 음악을 통한 복음 전파

지난 10월 12일 그라시아스 바이올린 콘서트가 필리핀 센터 퀘숀교회에서 열렸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 콘서트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마인드 강연 및 복음을 선물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해외봉사 단원들은 정보기관과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방문해 행사 홍보 및 초청 활동을 진행했고, 행사를 담당하는 관계자들과 직접 만남을 갖고 소개하면서 바이올린 독주회에 초청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멕시코 영사뿐만 아니라 한국인 기업인 등 많은 귀빈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접수중인 관객들
접수 중인 관객들

본 행사는 ‘Elgar-Salut D’amour’ 를 시작으로 1부의 막이 올랐다. 중간에 스페셜 공연으로 필리핀 링컨스쿨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와 합창공연이 준비됐다. 시니어 바이올린 트리오의 서투르지만 진지한 바이올린 연주에 관객들은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이어서 링컨스쿨 주니어 학생들의 합창 공연이 있었고, 노래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도 모두 함께 따라 부르며 행복해했다.

필리핀 링컨하우스스쿨 시니어 바이올린 트리오
필리핀 링컨하우스스쿨 시니어 바이올린 트리오
필리핀 링컨하우스스쿨 주니어 합창단
필리핀 링컨하우스스쿨 주니어 합창단

뒤이어 2부 바이올린 공연이 시작됐다. 2부 무대는 영화OST로 꾸며졌다. ‘My Heart Will Go On’ 등의 익숙한 연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 모두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마지막 곡 ‘Ako ay Pilipino(나는 필리피노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큰 함성으로 앙코르를 외쳤고 ‘overture’’를 끝으로 연주회가 막을 내렸다.

감동받은 관객들
감동받은 관객들
축사 전하는 우고 가르사(Hugo Garza) 멕시코 영사
축사 전하는 우고 가르사(Hugo Garza) 멕시코 영사

“저는 IYF가 너무 좋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저희 나라로 똑같이 봉사자로 올 수 있도록 제가 다리가 되어 주겠습니다. 저도 아들이 있는데 꼭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싶습니다. IYF가 하는 일이라면 제가 꼭 돕고 싶습니다.” - 우고 가르사(Hugo Garza) 멕시코 영사

이날, IYF 필리핀 지부 김진은 전도사는 관객들에게 축사를 시작으로 복음을 전했다. 로마서 4장 25절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죽으신 이야기만 하면 복음을 전한다고 하나 실은 우리의 범죄함을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참된 복음이라고 강조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끝났더라면 마귀가 승리한 것이지만 예수님이 부활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마음속에 죽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야 올바른 복음을 믿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우리가 의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래서 우리는 의인이 되었다며 복음을 풀이하며 강연을 마쳤다.

 

[교도소장 42명의 마음을 사다]

지난 10월 15일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42군데의 교도소장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라시아스 단원이 초청을 받았다. 본 행사에서 ‘Ako ay Pilipino(나는 필리피노다)’와 ‘Anak’이라는 필리핀에서 유명 곡을 연주하여 교도소장들의 마음을 열었다. 연주가 끝난 후에도 교도소장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여 어머니 사랑이 담긴 김기성 목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굿뉴스코 단원들도 교도소장들을 만나 IYF를 소개하고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단원들은 자신이 IYF를 만나 어떻게 변했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떤 도전들과 활동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를 통해서 42개의 교도소에서 마인드 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마닐라 교도소장들 및 교관훈련생들
마닐라 교도소장들 및 교관훈련생들

 

대사모임 [영광의 바이올린 연주]

지난 10월 17일 필리핀 외교부에서 진행된 UN 평화모임에 티로나 필리핀 대사협회장이 필리핀 지부와 그라시아스 단원을 공식적으로 초청했다. 이 자리는 여러 나라 대사들이 참여하는 자리였다. IYF 필리핀 지부와 티로나 필리핀 대사협회장의 인연은 약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월드캠프를 참석해 큰 감명을 받고 IYF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IYF 필리핀 지부장 남경현 목사와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행사가 시작되고 행사장에는 그라시아스 단원의 바이올린 연주가 울려 퍼졌다. 이어서, 티로나 필리핀 대사협회장이 친분을 표현했다.

티로나 필리핀 대사협회장의 IYF소개
티로나 필리핀 대사협회장의 소개

“요즘 필리핀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원인이 청소년들의 약한 마인드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IYF의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이 청소년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싶습니다.” - 티로나 필리핀 대사협회장

“저는 대학생 시절부터 교회 활동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러는 도중 하나님께서 저를 그라시아스합창단으로 이끄셨고, 목사님께서는 연주하는 것이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필리핀에 교사로 오게 되면서 제 연주로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고 그 안에 복음이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복음을 위해 연주할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복음을 위해 세계 최고의 연주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그라시아스 단원

이번 행사를 위해 오랜 기간 준비를 하고 홍보 및 초청 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행사 당일이 되자 뜻하지 않은 실수와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비가 오면 외출을 자제한다. 그런데 바이올린 독주회 행사 시작 전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행사에 오기로 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대부분 연락을 받지 않았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였기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서툴렀다. 독주회 시작 전 진행한 리허설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보았을 때 어떠한 소망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 교도소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IYF 필리핀 지부의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바이올린으로 시작한 행사가 필리핀 전역에 있는 모든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독주회, 교도소장 모임, 대사 모임에까지 초청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마음에는 오직 하나님만 남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 마음에 하나님이 세워졌고, 하나님께서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할 길을 열어주고 계심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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