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숨은 7천명을 찾는 전도노트의 힘 1
[부산] 숨은 7천명을 찾는 전도노트의 힘 1
  • 조현진
  • 승인 2019.10.28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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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보상받기 위해 시작된 1인 1노트

| 남부지방에 다시 불어오는 복음의 역사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전국 도시를 돌며 한국을 들썩이게 하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현재 국내 최대 규모로 자리 잡은 이 세미나의 시작은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 10월, 부산 이사벨여고 무궁화관에서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세미나에 700명이 넘는 부산시민이 참석해 구원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당시 부산에는 남부산교회(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의 전신)만 있었는데, 집회를 계기로 동부산, 서부산, 북부산교회가 개척되었고, 복음의 물결이 부산에서 경남으로, 그리고 전국으로 힘 있게 퍼져나갔다.

부산은 복음의 불길이 시작된 의미 있는 곳이다. 사진은 1986년 10월 부산 이사벨여고 무궁화관에서 열렸던 1회 세미나 모습.
부산은 복음의 불길이 시작된 의미 있는 곳이다. 사진은 1986년 10월 부산 이사벨여고 무궁화관에서 열렸던 1회 세미나 모습.

  이렇듯 기쁜소식선교회 부흥의 모태가 된 부산이지만, 최근 들어 부산지역 교회는 오랫동안 과거의 영광이 무색할 만큼 복음의 역사가 잠잠했었다. 박옥수 목사는 2017년 초 “남부지방에 복음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일어나길 바란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교회에 전달했다. 부산 및 경남지역 성도들은 교회에 닥친 어려움을 복음으로 보상받고자 하나님 앞에 마음을 모았다. 

 

| 복음으로 보상받기 위해 시작된 전도노트

  그때 시작된 것이 바로 전도노트이다. 현재의 어려움을 복음이 주는 기쁨으로 보상받기 위해 성도들은 교회의 인도를 따라 전도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 할 사람, 안부전화 한번 할 사람, 만나서 신앙상담 할 사람... 성도들은 잠잠히 앉아 기억을 더듬어가며 지인들의 이름을 떠올려나갔다. 그렇게 한 줄, 두 줄 채워나간 전도노트가 이제는 한 권, 두 권 늘어났다.

부산지역 성도들은 어려움을 복음으로 보상받고자 교회의 인도함을 따라 2년 전부터 전도노트를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작성된 전도노트는 작년 성경세미나 때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임민철 목사를 통해 ‘7천 명의 약속’이 부산지역 교회에 전해졌다. 엘리야가 오랫동안 이스라엘 곳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열매가 없어 낙담 속에 빠져있을 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7천명을 남겨두었다는 소망의 약속을 엘리야에게 하셨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열왕기상 19:18)” 이 약속의 말씀을 가지고 처음으로 준비했던 작년 가을 성경세미나. 4일간 천 여 명의 새로운 참석자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복음을 들었고, 교회를 떠났던 80여 명의 성도가 다시 돌아왔다. 

‘7천명의 약속’을 의지해서 처음으로 준비했던 작년 가을 성경세미나. 4일 간 1,000여 명의 새로운 참석자가 복음을 들었다.
‘7천명의 약속’을 의지해서 처음으로 준비했던 작년 가을 성경세미나. 4일 간 1,000여 명의 새로운 참석자가 복음을 들었다.

 

| 쉽고 행복한 전도의 시작

이를 통해 7천인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성도들이 점차 늘어났고, 약속을 믿은 성도들은 기쁨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하나님, 저에게도 숨은 7천 명 중 한 명을 보여주세요.” 약속을 의지하자 부담스러웠던 전도가 쉽고 즐거워졌다.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사람이 분명 있기에,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기대되는 마음으로 가판전도와 심방을 할 수 있었다. 매일 전도노트를 펼쳐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하고, 만나 교제를 나누는 그 시간이 성도들에게 행복이 되었다.

전도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매일 만나며 쉽고 즐거운 전도를 경험하고 있는 부산지역 성도들
전도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매일 만나며 쉽고 즐거운 전도를 경험하고 있는 부산지역 성도들

  “가판전도를 성실히 나가고 전도를 열심히 해서 성경세미나가 잘 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분명한 약속이 있습니다.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것입니다!” 매주 힘 있게 외치는 임민철 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성도들은 약속을 의지하여 전도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만났고, 쉽고 재미있는 전도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성도들의 행복한 전도이야기가 2편에서 자세히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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