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구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가을산책'
[순천] 구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가을산책'
  • 송동현
  • 승인 2019.11.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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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순천교회에서는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행복한 산책을 가졌다. 지난 25일(토), 구례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은 마음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가을산책’을 개최한 것이다.

구례 다문화가정과 함께한 행복한 산책

구례는 지역 특성상 농촌 지역이 많아 다문화 가정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일요일에 꾸준히 성경공부를 통해 필리핀 부인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다문화가정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사도행전 18장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이탈리아에서 추방당한 후 고린도에 와서 장막 만드는 일을 하다가 바울을 만나 구원을 받는 말씀이 나온다. 신건하 목사는 이 말씀을 통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복음을 듣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말씀대로 이 행사에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해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 당일, 40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주민들도 찾아와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주일학교 라이쳐스 댄스 'JUMP'
섬지락 초청 공연팀
주일학교 '함사시오' 공연
대학생 아프리카 아카펠라 공연
첼리스트의 감동적인 공연

 주일학교 라이쳐스 댄스 ‘JUMP’를 통해 산뜻한 첫 무대를 열었고, 이어서 섬지락 초청공연팀의 난타 공연으로 관객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뒤이어 주일학교 학생들의 한국의 결혼 문화를 담은 ‘함사시오’ 공연이 펼쳐졌다. 어린 나이이지만,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댄스를 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주었다. 대학생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아프리카 아카펠라 공연으로 모두가 아프리카 노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를 한 첼리스트의 클래식 연주는 감동적인 선율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신건하 목사 마인드 강연
마인드 강연을 듣고 행복해하는 참석자들

차분함 속에서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고, 신건하 목사는 ‘마음의 세계’를 주제로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는 기본 마인드가 매우 중요함을 강연했다. 1960년대에는 한국보다 필리핀이 훨씬 경제 수준이 나은 국가였지만, 한국은 지도자가 훌륭한 마인드를 지녔기 때문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를 수 있었음을 말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이 절망적인 마음으로 산다면 절망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나고, 소망스런 마음으로 산다면 소망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남을 말했다. 좋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 모두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인드 강연 이후 다과를 준비하는 시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홍보했고, 참석 의사를 밝히는 다문화 가정에게 자세한 안내를 했다. 그리고 치킨, 과일, 빵 등 풍성한 다과를 삼삼오오 모여 앉아 즐겁게 먹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잔치를 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기자랑을 하면서 평소 즐겨 부르던 한국 노래, 잊을 수 없는 자기 나라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과일 샐러드가 다양하지만 같이 있으면 분명히 맛있잖아요. 오늘 행사도 분명히 여러 나라에서 왔고, 처음 보시는 분들이지만,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내가 행복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왔어요. 제가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창피하지만, 자주 해보려고 해요." 

말씀을 의지해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 진행한 형제 자매들 뿐만 아니라 전 교회가 하나되고 이들 마음에 하나님의 세계가 더 커지는 역사를 경험한 행사였다.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가을 산책’에 참석한 사람들이 복음과 연결될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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