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방황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어요, 문제아였던 김창민 선배
이제는 방황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어요, 문제아였던 김창민 선배
  • 정성미 편집장
  • 승인 2019.11.1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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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원주에 있는 대안학교에서 문제아 중의 문제아였던 김창민 선배.
그러나 지금은 성경 말씀을 읽으며 밝은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어떻게 마음이 바뀌었는지 김창민 선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링컨하우스원주스쿨에 재학 중인 17살 김창민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와 형이 있어요. 저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해요.

어릴 때 어떤 학생이었나요?
초등학생 때 군인이신 아버지를 따라 전학을 했는데요, 전학을 왔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맞기도 했는데, 한번은 “내가 왜 맞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들과 싸웠어요. 그때부터 제 삶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셨어요. 초등학생 때 무시 받던 기억 때문에, 사람들에게 약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랬죠. 남들에게 강하게 보이고 싶은 생각에 나쁜 짓을 골라서 했고 그렇게 저는 어두워만 갔습니다.

부모님과의 갈등도 깊었겠네요?
부모님은 그렇게 사는 제가 걱정스러우니까 잘못된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말들이 잔소리 같아서 부모님과 매일 마찰을 빚었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분을 참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갔어요. 처음 가출을 했을 때는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되어서 금방 집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두 번째 가출은 쉽더라고요. 그렇게 집을 자주 들락거리며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럴 때 마음이 어땠나요?
친구들과 놀 때는 즐거운데 놀고 나면 마음이 허전하고 답답했어요. 내 마음대로 살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우울한 나날을 보냈어요.

어떻게 대안학교에 들어갔어요?
제가 한창 방황하고 다닐 때 부모님이 저에게 대안학교를 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도 싫고 답답해서 너무 가기 싫었죠. 그래서 딱 일 년만 지내보고 맞지 않으면 일반학교로 가겠다는 약속을 받고 원주에 있는 대안학교인 링컨스쿨에 입학했어요.

대안학교 생활은 어땠나요?
정말로 너무 힘들었어요. ^^;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힘들고 아침 6시에 조깅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두 달 전쯤 학교에서 도망을 갔어요. 일주일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고, 그 후에 교장선생님이신 이한규 목사님을 만나서 상담을 받았어요. 

마음이 어떻게 변했나요?
이한규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성경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성경이 진리인 것을 가르쳐주시고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중 요한복음 1장 12절,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주일학교에 다니며 성경말씀을 많이 들었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제가 제 생각과 감정을 믿고 살더라고요. 그날 상담을 받으며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믿게 되었어요.

구원받고 달라진 점을 얘기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달라졌는데요,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며 일어나요. 밤에 잠이 안 올 때 성경을 읽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저도 놀랐어요. 제 행동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말씀이 저를 이끌어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은요?
주변에 있는 친구들 중에 전에 저처럼 방황하고 우울해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심지어 약을 먹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상담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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