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7 에스토니아 탈린, 발트 삼국에 지펴진 복음의 불꽃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7 에스토니아 탈린, 발트 삼국에 지펴진 복음의 불꽃
  • 한다은
  • 승인 2019.11.1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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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켜

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7번째 도시 에스토니아 탈린. 핀란드에서 배를 타고 발트 해협을 건너면 바로 있는 도시지만, 해당 날짜에 행사 장소를 구하는 것이 여의치가 않아 남쪽으로 400km 내려가 라트비아 탈시에서 어제 공연을 한 후 새벽에 다시 400km 북쪽으로 올라왔다. 우리와 함께 하는 버스 기사들은 교회 형제들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일정과 계획을 이해할 수 없다며 투덜거렸다.

탈린 시내를 뒤로 한 단원들의 아카펠라 공연

하지만 미라클 투어팀은 감사하기만 하다. 지도를 펴놓고 계획을 짠 것은 우리들이지만,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이번 에스토니아 공연을 준비한 핀란드 교회 김진수 선교사의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에스토니아에 얼마나 복음을 전하길 원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

메세지를 전하는 김진수 목사
메세지를 경청하는 관객들

“12년 전 선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헬싱키의 한 러시아 교회에 가서 아주 서툰 영어로 말씀을 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 영어를 러시아어로 통역해준 한 교회 청년이 있었는데, 그 후로 한 번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올해 8월에 핀란드에서 여름 수양회를 하며 에스토니아의 한 목회자를 초청하게 됐는데 그의 친구가 수양회 마지막 날 저녁 자기를 태우러 행사장소로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바로 12년 전에 만났던 청년이었던 겁니다. 그 청년이 멀리서 저를 알아보고 달려와서는 12년 동안 당신을 찾아 다녔는데 여기서 만났다면서 정말 기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사람이었던 그 청년은 전도사가 되어 있었고 그를 통해서 많은 에스토니아 목회자들이 연결되었습니다.”

김진수 선교사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 Pildiraadio에 출연하면서 미라클 공연을 홍보했고, 이 방송국 사람들이 공연장에 찾아와 생방송으로 우리 공연을 전국에 내보냈다.

김진수 목사(좌)와 pildiraadio 방송 담당자(우)

에스토니아는 발트3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 한화로 2만 원 정도면 버스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갈 수 있을 정도다. 구 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지 30여 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러시아어를 할 줄 알고, 젊은 층에서도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선교회에 아직 에스토니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발트3국의 미라클 공연과 CLF 모임을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회 박정훈 선교사가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CLF 중 복음을 전하는 박정훈 선교사(좌)와 오영신 목사(우)

10여 명의 목회자들이 CLF에 참석했고 오영신 목사는 기쁜소 선교회가 하는 일과 왜 CLF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 후, 성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복음을 전했다. 분명하고 정확한 복음에 목회자들은 놀라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CLF 중 함께 기도하는 목회자
CLF 중 오영신 목사의 설교에 집중하는 목회자들

“구약시대 때,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사해졌지만 그들은 다시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죄가 온전하게 사해질 수 없었습니다. 성막은 예수님의 그림자와 모형이었습니다. 참 형상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고 하늘나라에 있는 영원한 성막에 들어가 우리의 죄를 영원히 사하셨습니다.” (오영신 목사 메시지 중)

clf 참석 목회자 오영신 목사와 박정훈 선교사

"유럽 전역에서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는데 기쁜소식선교회가 하는 복음 전도 활동처럼 교회 밖으로 나가 예수님을 전파해야 합니다. 오늘 CLF 모임에서 모든 것의 뿌리가 되는 정확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성경에도 뿌리에 대한 개념이 나와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인들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 예수님 보혈을 통한 구원, 의로움, 거룩함 입니다. 요즘 제가 듣는 설교들은 심도 깊은 구원의 말씀을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 목사님의 말씀이 제게는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내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CLF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거라 믿습니다." - 알렉 프로닌(코흘라야르바 생명의 말씀 교회 담임 목사 및 큰 복음 교회 협회장)

알렉 프로닌(코흘라야르바 생명의 말씀 교회 담임 목사 및 큰 복음 교회 협회장)

식전행사와 아카펠라, 한국 문화 공연 ‘애한’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이천 년 전 동방박사들이 별을 발견하면서 1막이 시작되었다. 웅장한 음악과 고전적인 의상, 짜임새 있게 구성된 무대는 관객들의 마음을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만백성이 노엘을 합창할 때 관객들의 표정에는 벅찬 감동이 그대로 서려있다. 1막 후에 핀란드 김진수 선교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모세에게 율법을 주셨지만 다시 법궤 안에 넣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설명하며,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구원하시고 우리 마음 판에 새로운 법을 기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기쁜 마음의 라이쳐스 스타즈
행복한 모습의 아카펠라 공연
공연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
1막 중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로마군
1막 중 예수님이 나실 방을 애원하는 요셉
1막 중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 평화로운 목동
공연에 집중하는 관객들
2막 중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2막 중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2막 말썽꾸러기 안나 이야기
2막 말썽꾸러기 안나 이야기
2막 말썽꾸러기 안나 이야기
행복한 표정으로 공연을 즐기는 어린 관객들
행복한 표정으로 공연을 즐기는 어린 관객들
2막 중 꿈을 꾸는 안나
2막 중 꿈을 꾸는 안나
고요한 밤을 부르는 단원들
고요한 밤을 부르는 단원들

"공연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전문 배우들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여러분은 이미 전문가들 입니다. 놀라웠어요. 공연의 모든 부분이 제 마음을 움직였어요. 이 공연을 통해 예수님이 태어나신 과정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왔는데 제 아이들에게는 안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알로나(관객)

알로나 (관객)

"정말 놀라웠어요. 이런 멋진 공연은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아요. 안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는데요. 제가 어릴 때,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고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테레사(자원봉사자)

테레사 (자원봉사자)

에스토니아라는 낯선 나라에 기쁜소식 선교회가 복음을 가지고 첫 발을 내딛었다. 복음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는 이곳 발트삼국에도 우리가 가진 복음의 작은 불꽃이 큰 불을 일으킬 것을 소망한다. 이제 발트삼국의 세 번째 나라 리투아니아로 미라클팀은 향한다.

18기 단원들과 사역자들 및 스텝들 단체사진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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