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4회 '실버한마음잔치' 열어
[포항] 제4회 '실버한마음잔치' 열어
  • 주미순 기자
  • 승인 2019.11.2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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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온도를 1도 높이는 '감사함'의 실버잔치

11월 21일(목) 붉게 물든 단풍의 계절이자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끝자락에 포항 뱃머리실버대학은 제4회 실버한마음잔치를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개최했다.

뱃머리 실버대학장 서진기 목사는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36편)라는 말씀처럼 이번 실버잔치는 ‘감사함’의 잔치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덕업관은 총 400여 석으로 지난 3회 잔치 때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자들로 자리가 가득 차 은혜롭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매주 가지는 실버대학과 실버잔치에 참석했던 분들을 1년에 두 차례 개최되는 실버캠프에 초청해서 복음을 전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곤 하는데, 실버들을 마음으로 섬기는 뱃머리 실버대학 교사들을 향해 마음을 여는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석해서 즐거워하고 감사해했다.

사회를 보는 뱃머리실버대학 김은숙교사
사회를 보는 뱃머리실버대학 김은숙 교사

실버들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이미경 레크리에이션 강사와 함께 율동을 따라하는 동안 몸의 온도를 1도 올리면서 본격적인 잔치를 열었다.

이미경 레크레이션 강사
이미경 레크리에이션 강사

포항시의원인 주해남 의원의 격려사와 포항시 노인회 황보기 회장의 환영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축사를 해주었다.

뱃머리 실버대학이 하는 행사에 무료 재능기부 하기를 기뻐하는 많은 분들이 마음을 쏟아서 실버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해서 행사를 뜨겁게 달구어 주었다.

경기민요 전수자 박지영, 박이순의 민요한마당
경기민요 전수자 박지영, 박이순의 민요한마당
영일대 섹소폰동호회 단원 전창식님의 섹소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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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학습관 한국 고전무용단의 고전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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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정미님의 기타연주
가수 조정미님의 기타연주
가수 한일선님의 메들리
가수 한일선님의 메들리와 환호하는 관객들

겨울처럼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실버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시간을 내어 달려와 준 공연자들에게 뜨겁게 호응하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버잔치를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실버잔치를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두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상황극은, 본인들이 겪을 수 있는 공감되는 사연이라서 보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눈시울을 닦기도 하면서 지켜봤다. 마지막에 혼자 남는 것이 두려워서 평생 애를 먹였어도 “이제는 당신밖에 없어요” 하면서 서로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사랑을 표현할 때 모든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쏟아내었다.

상황극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입니다'
상황극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입니다'

이어서 뱃머리 실버대학장 서진기 강사의 마인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서진기강사의 마인드강연
서진기 강사의 마인드강연

자고새가 낳지 않은 알을 품고 먹이를 날라다 주며 키운 뻐꾸기가 결국 날아가 버리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 인생도 애지중지 품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위해서 허리가 휘도록 고생을 했어도 결국은 다 떠나가버리고 남는 것이 없는 빈 손임을 강연해주었다. 상황극과 강연을 통해 긴 인생길을 걸어온 실버들의 마음에 가득 찬 한숨을 공감과 함께 내뿜어버리게 하고 인생의 결말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밝은누리 포항후원회에서 많은 경품들을 준비하여 마지막에 경품추첨시간을 가지면서 실버들이 찬치에 참여한 기쁨과 설렘을 한층 더해주었다. 실버들에게 남은 생을 사랑할 수 있는 여유와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잔치를 열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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