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목포·전남 CLF···"성경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자 "
[목포] 목포·전남 CLF···"성경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자 "
  • 민송이
  • 승인 2019.11.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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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기독교지도자포럼
기독교 목회자 150명 참석
목회·신앙 분명한 좌표 제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구호 아래 교리와 교파를 넘어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자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목포지역에서도 일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지난 23일 목포 신라비치호텔에서 ‘목포·전남 기독교지도자포럼(CLF)’을 열었다.

목포·전남 기독교지도자포럼(CLF) 행사지인 신안비치호텔 전경
이날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접수처에서 방명록을 적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접수처에서 방명록을 적고 있다.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성경을 기준으로 목회와 신앙의 분명한 좌표를 찾아주며 광주·전남지역의 목회자와 기독교인이 말씀으로 하나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목포를 비롯해 전남 내 기독교 목회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 소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신현종 前 바울신학대학 총장의 발표와 축하공연, 주제 강연 순으로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박영주 기쁜소식 분당교회 목사는 인사말과 함께 “지금 한국을 보면 종교, 하나님 성령의 역사가 힘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의 기독교는 죽어가고 있다. 다시 성경대로 힘있게 일하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모였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CLF 홍보영상을 보며 기독교지도자연합의 설립계기와 활동연혁 등 성경을 중심으로 교리·교파를 넘어 전 세계 기독교계 목회자들과 성경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을 함께 보았다.

사회로 나선 박영주 기쁜소식분당교회 목사
사회로 나선 박영주 기쁜소식분당교회 목사
박옥수 목사 홍보 브로슈어를 읽고 있는 참석자들
박옥수 목사 홍보 브로슈어를 읽고 있는 참석자들

발표자로 나선 신현종 前 바울신학대학 총장은 “42년간 목회생활을 하며 성경을 바로 가르치지 않고 내 생각대로 가르쳤으니 내가 배출한 장로, 사역자들이 얼마나 잘못된 길을 걷게 만들었겠는가.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잘못 배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일생 동안 잘한 것은 구원을 받고 참된 복음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거룩하다고 하면 거룩한 것이며, 성경에서 의롭다고 하면 의로운 것이다. 42년간 목회를 해오며 이렇게 쉬운 것을 모르고 살았다. 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어 진리를 전하자”라고 말했다.

신현종 바울신학교 총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신현종 前 바울신학대학 총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시립합창단의 박순영 메조소프라노가 ‘축복하노라’, ‘감사 찬양’ 등 수준 높은 찬양을 선사했다.

광주시립합창단의 박순영 메조소프라노가 ‘축복하노라’, ‘감사 찬양’ 등 수준 높은 찬양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제 강연에 나선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박 목사는 “신앙생활의 문제는 우리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이다. 성경을 읽어도 우리 밑바탕 마음이 어두우면 삐뚤어지게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한 회개는 ‘우리는 악뿐입니다’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대부분 예수님을 믿는다 해도 내가 선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선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도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 죄를 사하는 것은 예수의 피밖에 없다”고 설파했다.

이어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는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죄를 위해서 예수님께서 죽으셨는데 내가 아직도 죄가 있다는 것은 예수님이 실패했다는 소리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장 23절).’ 23절만 보고 죄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24절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장 24절).’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나 노력이 아닌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부분 지식으로 아는 성경을 말하는데 마지막 결론은 내 지식이나 내 생각이냐, 하나님의 말씀이냐이다. 성경 말씀만을 믿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라며, 이것이 한국교회에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주제발표 중인 박옥수 목사
강연을 청취 중인 한 참석자가 필기를 하고 있다.
기진명 하나통신위원회 사무총장

이날 행사는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참된 복음의 진리와 한국 기독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진명 하나통신위원회 사무총장은 “내 생각을 버리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외침이 공감이 됐다. 우리나라가 189개 교단으로 형성됐는데 많은 교단이 이런 대화의 장에서 함께 성경을 중심으로 의견을 확대해 나간다면 기독교계가 밝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CLF(기독교지도자연합)는 2017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100여국 15만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성경과 복음을 중심으로 하나되는 범세계적인 목회자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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