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음을 파는 백화점" 대한민국 예술인 센터에서
[서울] “마음을 파는 백화점" 대한민국 예술인 센터에서
  • 박규영
  • 승인 2019.11.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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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연장을 선물 받아” 대한민국 예술인 회장 전액 후원

11월 23일 (토) 오후 2시 은하수 극단과 양천교회 여러 부서들이 준비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 “마음을 파는 백화점” 공연이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2층 로운홀에서 개최되었다.
2, 3층 객석을 빈자리가 없이 가득 메운 채로 김승희 국회의원, 황희 국회의원, 이광현 예술인회관 회장 등 여러 귀빈들, 형제 자매들의 가족들, 친구, 지인 그리고, 양천 실버대학 회원들까지 많은 이들이 함께해 주었다.

▲멋진 공연장을 무료로 얻은 대한민국 예술인 회관 전경

애초 합창단 외부 공연을 기획하려고 장소를 알아보던 중, 길이 잘 열리지 않아 고심하던 중 우연히 한 집사의 소개로 대한민국 예술인 회관 회장을 만나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양천교회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은하수 극단을 만들고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마인드 교육을 통한 양천구민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듣고 예술인 센터를 소개받고, 오늘의 멋진 무대를 은혜로 사용하게 되었다. 은하수 극단을 비롯한 여러 부서들은 짧은 준비 기간이지만 온 마음으로 준비하고 홍보하는 데 주력을 다했다.

▲대한민국 예술인 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
▲대한만국 예술인 센터 이광현 회장과 면담하는 이헌목 목사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 (이사야 14:24)
처음에는 600석이 넘는 공연장을 후원받았다니까 무척 기뻤지만, 막상 공연을 준비하는 일 앞에서는 사실 감사한 마음보다는 너무 부담스럽고 후회도 많이 되었습니다. 너무 임박한 시간 앞에서 과연 이 공연이 성공적으로 될까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순간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지만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 연극 대본은 계속 수정되고 다들 직장에 다니니까 연습시간은 없고, 거기다 공연 전날까지 대사나 상황들이 수정되고 함께하는 청년들도 체력적으로도 지쳤습니다. 연습할 시간도 제대로 안 되니까 진짜 마음에 좌절이 오기도 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형제 자매들 모두가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절로 간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행사 당일 리허설할 때와 달리 본 무대에서 연극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주신 약속처럼 다 이루어가시는 것을 보며 모든 게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진행, 나주은 자매)

▲'주님 저희들을 도우소서' 팀별로 기도하면서 은혜를 구했다

각 부서별 다채로운 공연
샤이닝 팀과 실버대학의 라인댄스 식전 공연 후, 노주은 자매의 사회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힐링 콘서트 “마음을 파는 백화점”이 시작되었다.
극단 은하수가 이 시대 마음 사용법을 몰라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마음을 파는 백화점”은 댄스, 합창, 연극, 강연까지 다양한 문화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사회자의 멘트에 모두들 오늘 공연에 대한 기대가 역력히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노주은 자매의 사회로 공연의 막을 열고 있다

 "엄마야" 팀으로 구성된 맘 로망스 여성중창, 에바다 남성 중창에 이어 나비남 혼성 중창단의 코믹한 연기와 어우러진 화음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어느새 장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성중창팀의 무대 '웃어요'
▲남성중창팀의 무대 '바람이 불어오는 곳'
▲'도'만 아는 합창단의 '만화메들리'공연

 함께한 귀빈들의 축사 속에서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승희 국회의원은 민섭이 연극을 보고 눈 시울을 붉히면서 큰 감동을 받고 간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멋지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수 있게 공연장을 무료로 대관해준 대한민국 예술인회관 이광현 회장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었다.

▲마음 백화점에 오셔서 모두들 행복을 가득 안고 돌아갔다
▲김승희 국회의원의 축사
▲황희 국회의원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김해리의 “사랑의 인사” 연주에 이어 에바다 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다.

그라시아스 바이올리니스트 김해리의 독주
▲에바다 합창단이 가곡 '별'을 부르고 있다.

 

 “내 생애 최고의 선물” - 절망의 터널 끝에서 만난 가족의 행복 이야기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극단 은하수의 “내 생애 최고의 선물”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자폐성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와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절망의 터널 끝에서 만난 가족의 행복의 비밀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보이는 현실 앞에 좌절하며 살아가던 민섭이 부모님이 상담사(실제 상담사는 박옥수 목사) 와의 만남을 통해 눈에 보이는 아들이 아닌, 약속 안에 있는 정상아를 마음에서부터 보는 눈으로 바꿨다. 그때부터 IQ50 민섭이는 정상아처럼 자랐다. 배우들이 연기를 통해 가족들의 아픔을, 민섭이의 모습을 재연할 때마다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가족의 믿음대로 민섭이가 드디어 양칫물을 뱉아 냈을 때 모두 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자페아, 발달장애자 만섭이가 정상아로 바뀌는 감동의 순간

“주인공 민섭이 역을 하는데 발달장애아들의 주요 특징인 산만함을 표현 못 해낸다는 피드백을 계속 받았습니다. 혼잣말을 계속 해라, 신나게 보여야 한다. 말을 문장으로 만들지 말고 단어만 말해라. 이런 의견들을 반영해서 계속 수정하며 연습했습니다. 극 중 민섭이 아버지가 민섭이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쟤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라고 대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능이 낮을지라도 그 이야기를 들은 민섭이는 많이 슬펐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민섭이의 마음이 연습 때도 리허설 때도 표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연 전에 하나님이 민섭이를 연기하고 박정민은 연기하지 않는다고 믿고 공연을 했습니다. 슬픈 마음을 표현해야 할 때 어딘가에 쏙 빠져버린 것처럼 민섭이의 마음이 확 느껴졌습니다. 무대에서 하나님이 실제 민섭이의 마음으로 저를 만들어주어 충분히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중간에 실수들이 있었지만 너무 감사해서 실수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민섭이 역, 박정민 형제)

 

“마음이 허락한 선물” 이상훈(민섭 아버지) 씨 강연이 이어져

온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간 연극의 막이 내리고, 실제 연극 속 주인공 민섭이네 가족이 오늘 공연장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이민섭 군의 아버지 이상훈 씨는 무대에 올라 연극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마음이 허락한 선물”이라는 주제로 풀어나갔다.

▲이상훈(민섭이 아버지) 씨의 강연

“처음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고 불행이 엄습해왔지만, 민섭이가 자폐아이고 안 된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자폐임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생각을 바꾸고 보이는 형편이 아닌 마음에서부터 달리 받아들였을 때 하나 하나 바뀌었습니다.” 행복하지만 불행하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Clover’의 C(Cover, 덮개, 뚜껑)를 빼면 lover(사랑하는 사람)가 되듯이, 생각에서 벗어나 주변의 사랑하는 남편, 아내, 자녀, 문제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힘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감동적으로 풀어 주었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에 모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극에서 못다 푼 이야기들이 하나둘 쏟아질 때마다 관객들은 자주 박수를 치고, 또 중간에 민섭 군이 나와 얼마 전 가졌던 영어말하기대회에 발표했던 4분짜리 영어발표를 다시 보이는 것을 보고 더더욱 감동을 받았다. 'IQ 50의 지능으로 어떻게 저럴 수가', 그것이 바로 마음의 세계를 알고 적용한 사랑과 믿음의 힘이었음을 모두가 느낄 수가 있었다.

▲연극의 주인공 민섭이가 영어로 강연하는 모습


이헌목 목사 마인드 강연 “마음의 세계를 알면”

마지막으로 은하수 극단의 설립자이자, 명예심리학 박사인 이헌목 목사가 하나님이 모든 인생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마음”,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의 힘을 끌어 쓰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의미 깊은 강연이 있었다.

▲마음의 세계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이헌목 목사

“실제 몸의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코이 물고기가 어항 속에서는 아주 작은 피라미 수준으로밖에 자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으로 옮겨가면 무려 120cm까지 자라납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육체의 영역이 아닌 마음의 영역입니다. 여러분의 생각, 한계라는 어항 속에 갇혀 지낼 것이 아니라, 생각을 깊이 하는 사고력, 서로 교류하고 다른 마음을 받아들이면 강한 마음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이헌목 목사는 발명왕 에디슨이 있기까지의 어머니 낸시 여사의 마음의 변화, 플라시보 효과 등을 통해 마음이 만들어내는 무한 에너지에 대해 들려주며, 무엇보다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활용할 필요성과 중요성을 들려주었다.

▲마인드 강연에 공감하며 듣고 있는 관객들


자폐아를 키우는 한 가족과 이헌목 목사와의 교제

공연에 함께 한 모든 출연진들의 단체 촬영에 이어 감동의 순간을 더 나누고자 로비 여기저기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안병국 장로의 회사 직원이 아들의 문제로 인해 이헌목 목사와 만남을 가졌다. 지능지수 IQ, 감성지수 EQ가 아닌 하나님과 연결되는 신앙지수 SQ(Spititual Quotient)의 영역에 연결될 때 우리로서는 불가능한 문제의 해결이 하나님으로 가능하다. 그런데 율법을 따라 행하는 종교생활로는 SQ 영역의 믿음에 도달할 수 없다며 자페아를 둔 부모와 민섭이 부모 그리고 이헌목 목사 부부는 2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울고 웃으면서 신앙 상담을 나누었고, 참 소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하루에 1시간씩 3~4회 복음교제를 하자고 말했다.

“작년 연초에 직원들과 개인 상담 중 한 직원으로부터 자폐를 앓고 있는 자녀로 인한 마음의 고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민섭이네 가족이 담긴 기사, 민섭이 아버지가 교회에서 간증한 소식을 보여주었고, 오늘 민섭이네 가족이 오니 직접 만나 상담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공연을 보고 민섭이 아빠 엄마와 상담을 나누면서 너무 공감했습니다. 또 민섭이 아빠가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아이와 싸울 수 없는데, 믿음을 잡아주는 교회의 필요성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민섭이 아빠가 자폐아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연결된 것처럼, 오늘 공연을 통해서 아론이네 가족이 민섭이 가족과 연결되고 교회와 연결되어 이 분들이 구원받게 될 것을 생각하니 무척 감사하고, 오늘 공연은 자폐아 아들 아론을 둔 아론 아빠 엄마를 구원으로 이끄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안병국 장로)


자원봉사자 소식

이번 행사에는 양천 실버대학이 1365 자원봉사자 수요처 등록된 후, 행사장 도우미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약 30명 가량이 모여 사전교육을 받고, 각자 봉사할 위치를 배당 받아 공연장 내부, 실외거리 길 안내 등 맡은 바 역할을 잘 이행했다. 각자 임무를 수행한 후, 객석으로 올라와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일정으로 진행했다. 민섭이 연극을 통해서 자원봉사 학생들도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봉사 마감 출석 체크 후 소감문을 작성하며 나가는 여학생은 너무 좋다며 다음에 또 불러 달라고 했다.

반갑게 관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학생
▲자원봉사자로 모인 30명의 학생들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갑작스럽게 공연장이 대관되고, 준비시간은 턱없이 짧고 우리의 생각의 한계 안에서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종들의 이끄심과 말씀이 우리 생각 너머 하나님의 일들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었다. 부족하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은 없었지만, 전 교회가 하나되어 오늘의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형제 자매들의 믿지 않는 가족, 대전도집회로 연결된 이들, 이웃, 친구들까지 많은 이들이 공연장을 떠나며 "너무 감동스럽고 아름다운 공연을 보고 간다."며 이구동성으로 소감을 밝혔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공연 하루 전 날, 우리에게 들려준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대로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공연 후 연극단 단원들과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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