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1 알바니아 티라나, 부족한 나 자신에서 벗어나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21 알바니아 티라나, 부족한 나 자신에서 벗어나
  • 한다은
  • 승인 2019.12.0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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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습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알바이나는 유럽의 남동쪽에 있고 그리스, 몬테네그로, 코소보 사이에 둘러싸여있는 나라이다. 1990년에 2차 세계 대전부터 40년간 이어진 공산주의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회적 갈등과 높은 실업률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남아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은 알바니아가 가난한 나라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할 나라라는 믿음을 가지고 알바니아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주기 위해 왔다.

알바니아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박주영 사모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부족하고 형편없는 자신의 모습이 보였지만, 미라클 팀이 전하는 간증들을 통해 부족한 내 모습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알바니아에서도 동일하게 일하시겠다는 믿음을 배우게 하셨다"고 말했다.

“내 모습을 보면 이래서 공연이 되겠나 싶은 마음이 자주 올라왔습니다. 후원을 받으려고 회사나 상점에 찾아갔을 때 계속해서 거절을 받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여기 저기에서 돕는 손길들을 만나게 하시고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가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박주영 / 알바니아

공연 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기독교목회자포럼(CLF)’가 진행됐다.

대구 수성교회 윤종수 목사가 태초에 사람에게 어떻게 죄가 들어왔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우리가 의롭게 되었음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참여한 목회자들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분명한 복음을 듣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복음이 진실된 것이며 우리 선교회의 전도 활동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저녁 7시, 첫 순서로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가 끝나고 아카펠라 팀이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곡으로 라이온 킹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Lion sleeps tonight’이 시작됐다. 베이스 단원들의 우스꽝스러운 율동에 몇몇 관객들은 웃기도 했지만 각 파트별로 화음이 맞추어지며 점점 더 아름다운 곡으로 변해갔다. 독일 전이도 단원의 솔로가 더해지며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관객들은 단원들의 아카펠라 실력에 놀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다음 순서인 한국문화 댄스 ‘애한’이 이어졌다. 한국의 한을 표현한 1장을 지나 슬픔을 극복하고 활짝 웃는 2막을 보면서 관객들은 단원들이 댄스를 통해 표현하는 감정선 하나 하나에 몰입했고 공연이 계속 진행될수록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은 더욱 더 커져갔다.

예수님의 탄생을 주제로 한 1막이 끝나고 기쁜소식수성교회 윤종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전쟁 중 추운 겨울 밤, 아기를 살리기 위해 옷으로 아기를 감싸고 정작 자신은 얼어 죽은 어머니의 일화를 통해 이 땅에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과 십자가에 못박혀 이루신 죄 사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1막을 통해 마음이 열려있던 관객들은 마른 땅이 비를 흡수하듯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마지막으로 2막 안나 이야기를 통해 단원들은 가족간의 사랑을 전했고 관객들은 주인공 안나와 함께 울고 웃으며 미라클과 하나가 됐다.

단원들의 합창과 남자 단원 여섯의 '나는 나비' 노래까지, 빈틈 없이 채워진 공연에 관객들은 감동하며 미라클 팀에게 마음을 활짝 열었고 공연장은 힘찬 함성과 박수소리로 가득했다. 이 날은 특별히 관객들을 위해 AGONA Group에서 후원해 준 간식이 마련되어 있었고, 공연 후에 사람들은 마음뿐만 아니라 손까지 가득히 채워 집으로 돌아갔다.

안젤라(관객)

“오늘 밤 공연을 보면서 참 즐거웠어요. 아름다운 공연이었고, 노래와 춤, 연극, 메시지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연기도 수준급이었고요. 특히,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내년에 공연을 또 한다면 또 보러 오겠어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 안젤라 / 관객

“어떤 공연인지 잘 모르고 왔었어요. 그런데 공연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전문적인 배우가 아니라 학생들이 한 달 만에 만들어낸 공연이라고 하는데 믿을 수 없었어요. 어머니의 희생으로 새 삶을 얻은 존의 이야기는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안나 이야기에서 다시 한 번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노래와 춤도 정말 좋았어요. 최고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기 좋은 공연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마리오 / 관객

사라 도카이(자원봉사자)

“작년에 저는 관객으로 왔었는데요. 미라클 공연은 저에게 행복을 선물로 주었고 마음을 여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공연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면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에는 자원봉사자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많은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일하면서 무대를 설치하고 해체하기까지 공연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들을 보면서 여러분의 노력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완성된 완벽한 무대의 모습만 보았기 때문에 무대를 만들기까지 이런 큰 노력이 드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사라 도카이 / 자원봉사자

김은우(유럽 18기 알바니아 단원)

“알바니아에서 미라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홍보와 후원활동을 했습니다. 많은 회사와 상점들에게 거절을 당하고 마음에 어려움이 찾아왔지만 한 피자집에 들어갔을 때 공연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한 것도 아닌데 사장님께서 흔쾌히 후원을 해주겠다고 하셨어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공연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해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내 능력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해주셔서 아름다운 공연이 되었고 제 마음에도 감사함만 남았습니다.” – 김은우 / 유럽 18기 알바니아 단원

미라클 공연이라는 하나님의 일 앞에 우리의 모습은 한 없이 작고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더 이상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시점에 다다랐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족한 우리의 모습에 매이고 안 되는 형편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를 앙망했을 때 하나님을 경험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미라클 팀은 하나님을 의지해서 다음 목적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향한다.

https://www.facebook.com/christmasmiracleeurope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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