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칸타타 투어1] 첫 공연, 하나님의 역사의 첫 시작
[홍콩 칸타타 투어1] 첫 공연, 하나님의 역사의 첫 시작
  • 박요한
  • 승인 2019.12.1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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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여호수아 3장 15-16절)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홍콩 칸타타. 올해는 특히 홍콩시위 등으로 인해 많은 홍콩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때이다. 상한 심령을 위로하기 위해 올해는 2019년 12월 7~22일까지 홍콩 8개 지역에서 총 8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올해 칸타타 투어의 시작을 알릴 장소는 홍콩, 구룡 동부의 상공업, 주택지 지역 쿤통(觀塘)에 위치한 '쿤통 커뮤니티 홀(觀塘社區會堂)'이다.

홍콩 쿤통(觀塘)

쿤통 커뮤니티

쿤통은 홍콩의 옛 공항인 카이탁 공항과 가까워 공장과 창고 등이 나란히 늘어서 한때 번창했지만 공항이 폐쇄되어 이전되고 이후 오랫동안 발전되지 못한 지역이다. 덕분에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지역이지만 칸타타를 통해 쿤통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지역으로 바꿀 것이다.

 무대설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

방명록을 쓰는 시민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그린 1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칸타타의 막이 올랐다. 헤롯왕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 땅에 탄생하신 아기예수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는 관객

1막이 끝나고 이어진 라이쳐스스타즈의 댄스. 밝은 미소와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기쁨을 전했다.

 

이어진 2막은 사고뭉치에 이기적인 아이 안나의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꾼 꿈속에서 자신을 향한 가족들의 사랑을 깨닫고 마음이 연결되는 과정을 재밌고 흥미롭게 연출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가족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해 많은 공감을 샀다. 

단원들의 연기에 관객들은 웃고 울며 함께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기쁜소식홍콩교회 이광보 목사가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칸타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시지 시간, 이광보 목사는 60년간 매주 헌혈을 해오며 수많은 태아를 구한 ‘황금팔 할아버지’ 제임스 헤리슨을 예로 들며 “생명에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헤리슨의 수혈로 2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것처럼 예수님께선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희생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라며 사람들에게 참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했다.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은 아멘과 박수로 화답하며 감사해했다.

 성탄절 메시지에 귀기울여 경청하고 있는 관객들

마지막 3막은 합창단의 하모니가 독보이는 전체합창.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Feliz Navidad’ 과 ‘고요한밤’이 포근하고 뭉클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곡 사자산하(狮子山下)를 끝으로 무대는 끝이 났으며 관객들은 연신 앵콜을 외쳤다.  

"노래와 춤, 연극, 메시지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 탄생의 진실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연기를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멋진 공연을 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 미쉘 / 관객 

"친구가 표를 줘서 같이 오게 되었는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1막도 주제에 아주 잘 맞았고, 뒤에 이어진 목사님의 메시지도 성탄절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해주셔서 인상깊었습니다." - 캐리 / 관객

 후원받은 과자와 음료를 선물로 증정했다

홍콩시위 여파로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짧은 시간 내에 사람들을 초청하는 것도, 행사에 필요한 물질을 후원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호수아 3장 15-16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물이 그친 뒤 발을 내딛은 것이 아니라 발을 먼저 내딛은 뒤에 물이 그쳐서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던 것처럼, 먼저 믿음을 가지고 발걸음을 떼보니 4,000개 가량의 과자와 음료, 물질 등을 후원 받을 수 있었다.

칸타타팀 단체사진

홍콩 전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2019 홍콩 크리스마스칸타타 투어, 앞으로 약 2주 동안 진행될 이 행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역사가 기대된다. 다음 공연지는 홍콩 콰이칭 구(葵青區)에 위치한 '장청 커뮤니티 홀(長社區會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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