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배움과 행복을 동시에 얻는 말라위 최고 IYF아카데미 종강식
[말라위] 배움과 행복을 동시에 얻는 말라위 최고 IYF아카데미 종강식
  • 서지찬
  • 승인 2019.12.15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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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철을 맞아 내린 비에 뜨거웠던 말라위의 땅도 시원하게 식어가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원한 날씨에 맞게 말라위 청년들을 위한 복된 행사도 진행되었다.

2019년 12월 7, 8일 IYF말라위 릴롱궤 지부에서 ‘청년페스티벌’과 2학기 아카데미 종강식이 연속해서 열렸다. 7일 열린 청년페스티벌은 기쁜소식릴롱궤교회의 청년 형제 자매들이 준비한 행사로 릴롱궤의 여러 교회를 찾아다니며 청년들을 직접 초대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전에는 말라위 ‘쿨로타 댄스팀’이 건전댄스와 미국댄스 ‘One more time’ 을 선보였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의 바이올린 공연과 코러스팀의 아카펠라 공연이 있었다. 오후에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학생들 마음을 활짝 열었다.

오후 프로그램에는 아카데미 학생들도 참여해 함께 청년페스티벌을 즐겼다. 장애물 달리기, 물 옮기기 게임, 후프웨이브, 림보 등의 프로그램은 3개월 동안 진행된 수업과 시험에 지친 아카데미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신나는 시간이 되었다.

레크리에이션 후 이어진 ‘쿨로타 댄스팀’의 건전댄스와 남태평양 댄스 ‘파테파테’는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굿뉴스코 김유란 단원의 바이올린 공연 후 기쁜소식릴롱궤교회 김성경 목사의 마인드강연으로 청년 페스티벌의 마지막이 장식되었다. "자동차의 일반유리는 쉽게 깨어지고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지만 방탄유리를 사용하면 총을 쏘아도 끄떡없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방탄 유리와 같이 강하게 지켜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성경 속의 말씀이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라고 강연했다.

다음 날인 8일, 드디어 기다리던 2학기 IYF 아카데미 종강식이 열렸다. 9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3시간씩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는 25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하면서 컴퓨터, 방송, 건축, 새소리음악, 태권도 등 총 5개 수업이 진행되었다. 릴롱궤 아카데미는 해를 거듭할수록 체계적인 수업계획과 깊어진 수준으로 인해 릴롱궤의 많은 청년들의 관심과 주목을 한번에 받고 있다. 이번 2학기 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열린 기회가 많은 아카데미였다. 학생들과 더욱 끈끈하고 깊은 관계를 맺어 복음을 전하길 바랐던 김성경 목사의 인도로 주요 5개 수업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와 연결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진행해 학생들이 더욱 많은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성경공부, 댄스, 합창, 드라마, 독서, 영화시청 동아리가 개설되어 학생들의 재능도 키우고 IYF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아카데미 활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2학기 아카데미 종강식이 시작되었다. 태권도 교실에서 준비한 ‘어린이 태권무’와 ‘성인 태권무’는 사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귀여운 아이들의 태권무에 모두 신이 났고 진지하게 음악에 맞춰 고난도 기술을 보이는 성인 태권무팀의 공연은 사람들에게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쿨로타 댄스팀’의 귀여운 크리스마스 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번 아카데미 마인드 강연을 통해 구원 받은 학생의 간증이 이어졌다.

“회개와 기도를 해야만 천국에 가는 줄 알았습니다. 회개기도를 하고 교회를 착실하게 나가야 구원을 받는 줄 알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저를 죄인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저를 볼 때 항상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IYF 아카데미에 와서 마인드강연을 듣고 교제하면서 제 생각이 완전히 틀리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하나님 안에서 저는 예수님의 피로 의인이 되었다는 걸 알게되었고 어느 순간 그 사실이 믿어지면서 제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구분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사무엘 루크 / 새소리음악아카데미

이번 2학기 아카데미의 마지막 마인드 강연은 기쁜소식강남교회의 손재훈 마인드 강사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손재훈 마인드 강사는 "자신을 믿고 꿈을 찾아갈 때 만나는 실패는, 우리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진정한 변화가 생긴다"고 강연하면서, 마인드 강연을 통해 이번 아카데미가 학생들의 인생에서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IYF와 연결되어 하나님 안에서 꿈을 찾을 때 그 꿈이 더욱 복되고 아름답게 되는 소망스러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다. 이번 수여식은 특별히 각 반의 대표교사가 학생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짧은 소감을 전하는 시간이 있었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그동안 함께했던 추억과 고마움을 전할 때 큰 박수소리와 함성소리, 또 그 가운데 눈시울을 붉히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어 각 반 우수학생이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고 기쁜소식릴롱궤교회 담임목사 김성경 목사의 기도로 드디어 14주간의 IYF 아카데미 2학기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IYF 방송아카데미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몇 달 동안 진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아카데미를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기술부터 마인드까지 모두 감사한 부분들입니다. 수료증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IYF활동에 연결되고 싶습니다.” - 에블린 화요 / 방송 아카데미

아카데미 그룹미팅을 통해 마음으로 연결되었던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지막 인사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특히나 이번 아카데미는 1학기 아카데미 비해 한 달 정도 더 짧았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마음과 교사들의 마음의 연결점이 더 많고 깊어져 심도있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기간이었다.

김성혜 (컴퓨터 아카데미 교사)

"저에게 아카데미는 좋기도 하지만 학생들과 그룹미팅 하는 시간은 가장 부담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생들은 달랐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해도 들어주고 더 가르쳐 주려고 했습니다. 어느 날 한 학생에게 “너는 영어를 못하는 게 아니라 지금 발전하는 중이야”라는 말을 들은 후로 학생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학생들을 통해서 부담을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 아카데미는 학생들과 진짜 마음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잊을 수 없는 아카데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해권(태권도 아카데미 교사)

"2019년 2학기 아카데미를 맞아 새로 생긴 태권도 아카데미를 맡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태권도 아카데미에 온 학생들의 진지한 자세와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배우려는 모습이 제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마다 오히려 내가 배우고 있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3개월 동안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고 진실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유란(새소리음악 아카데미 교사)

아카데미를 할 때마다 항상 제가 가르쳐주는 것보다 배운 점이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정말 걸어서 2시간이 넘는 곳을 매일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학생들의 배움의 열정과 배움에서 얻는 기쁨들이 너무 순수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족한 제가 선생님 소리를 듣는다는 게 너무 부끄럽기도 했지만 너무 은혜스러웠습니다. 그룹교제를 하면서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복음을 조금씩 전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또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질문해주는 학생들 덕분에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새롭게 IYF아카데미 심화반도 진행될 예정이라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말라위 청년들에게 기쁜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라위 복음의 역사에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는 IYF아카데미는 이번 학기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구원의 믿음을 심어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아카데미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라위 청소년들에게 은혜를 입혀 주실지 소망이 가득하다.

글/ 김유란 말라위 18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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