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브라질 새로운 교육의 시작점에 ‘MIND’가 서다.
[브라질] 브라질 새로운 교육의 시작점에 ‘MIND’가 서다.
  • 이민주
  • 승인 2019.12.1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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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올바른 교육이 과연 무엇인가의 문제 앞에 고민하고 있다.  브라질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학교를 만들고자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SECIM(Subsecretaria de Fomento às Escolas Cívico-Militares)이라는 시민군사학교 비서관 부서를 만들었고, 12월 11일부터 13일, 교육부가 주최하는 제1회 ‘시민 군사 학교 교육자 훈련 및 회의’가 브라질 수도이자 교육 중심 도시 브라질리아에서 있었다. 당초 이 행사의 목적은 새로운 시스템의 학교를 준비하고자 각 주에서 모인 교육자들의 훈련 및 회의였으나, 그 시작점을 찾지 못한 교육부는 ‘MIND’를 행사에 초청하게 되었다.

MIND 교육원의 브로셔를 보고 있는 한 교육감

11일과 13일, 브라질 27개 주 교육감들과 100명 이상의 학교 디렉터, 그리고 교장들을 대상으로 두 번의 마인드 교육을 가졌다.
 

마인드 강연

11일, 브라질 'MIND'교육원 김범섭 지부장은 약 40여 명의 브라질 각 주 교육감들과 교육부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인드 강연을 했다.

27개 주 교육감들 앞에서 강연 중인 김범섭 지부장

“한국은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잘 살 수 있는 조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한국이 어떻게 세계에서 10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을까요? 한국에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지만, 석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고, 커피가 나지 않음에도 세계에서 3번째로 커피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석유나 커피가 나지 않는다고 없는 채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커피 원두와 석유 원유를 수입해 가공과정을 거쳐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수출해 세계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습니다.”

김범섭 지부장은 한국이 경제 부흥을 할 조건이 없었지만 다른 나라의 것을 받아들였고, 결국 한국이 세계에서 10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을 이야기하며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발전하는 삶을 이야기했다. 형편이나 조건에 상관없이 생각을 바꿈으로써 한 나라가 변화된 것을 이야기하며, 마인드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생각이 변화되고 생각의 변화가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킨다며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교육감들
참석하는 교육감들에게는 마인드 교육에 대한 평가지가 주어진다.

처음 시작될 때는 누구도 ‘MIND’ 마인드강연에 대해 알지 못해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으나 강연이 시작되고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두 강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인드 교육이 정말 새로운 교육안이 될지 교육감들은 강연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강연이 마칠 때쯤 이미 교육관계자들의 평가지에 점수는 만점대로 평가가 되어 있었고 강연이 끝나고 곧바로 각 주마다 자신의 주에 와서 강연해달라는 초대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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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교육부 SECIM 대표 아로우두 차관 강연을 듣는 모습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교육부 SECIM 대표 아로우두 차관은 누구보다 이 강연이 어떻게 교육감들에게 비칠지 사뭇 궁금해하며 긴장하는 기색이 보였으나 밝게 변하는 분위기를 보며 강연 내용에 함께 젖어 누구보다 강연을 집중해서 듣고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 기념 촬영

교육부 SECIM 대표 아로우두 차관 
“오늘 마인드 강연은 브라질 교육 정신 발전에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이 이루어낸 것처럼 교육이 한 나라를 뒤바꿀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국민 교육과 노력, 마인드를 통해 한국 국민들은 그 나라의 인프라 구축과 경제적 독립을 일구어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미래 브라질을 이끌어갈 세대의 시민정신 향상을 위해 모든 학생들, 교육자들, 부모님들이 이 마인드 교육 보급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은 모든 참석자들에게 배움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브라질 모든 학교에 이 마인드 교육이 도입되고 모든 가정이 마인드 강연을 들을 수만 있다면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성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보아떵 도스 과라라스 시 깃발을 들고 있는 이바네이지 단따스 교육감

이바네이지 단따스 – `뻴남부코` 주 `자보아떵 도스 과라라스` 시 교육감 
“오늘 접한 마인드 강연은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교육자 입장에서 이제까지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우리 학생들을 위해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마인드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 과정을 정확히 보았는데요. 각 사람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교육자들이 또 그 일에 함께 한다면 가능하겠구나.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연 하나 들었는데 이렇게 우물 안에 있던 우리를 밖으로 꺼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끔 한 것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그래서 더 이 마인드 교육이 중요하고 우리는 이것을 꼭 도입할 것입니다. 제 디렉터와 함께 이 일의 진행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습니다. 현재 도외시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그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마인드 강연 도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이아스 주 교육감 마우로 비렐라

마우로 비렐라 - `고이아스` 주 교육감
“오늘 저희가 들었던 강연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동기부여를 해줌으로써 좀 더 나은 세상과 현실을 소망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브라질 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가진 여러 가지 정책 초점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강연 시작과 동시에 여러 핸드폰으로 사진 또는 동영상 녹화를 하는 교육 관계자들
강연을 열심히 필기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13일, 교육부 행사의 마지막 날에도 김범섭 지부장의 초청 강연이 있었다. 디렉터들과 교장들 그리고 수요일에 참석했던 교육감들까지 약 100명의 참석자들이 모였다. 수요일 강연에 이어 MIND의 강연은 입소문에 올랐고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가진 눈빛들로 행사장은 가득 찼다. 행사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MIND’ 관계자들을 찾아와 꼭 연락을 바란다며 연락처를 남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 시작과 동시에 휴대폰으로 강연을 녹화하고, 필기하는 모습들은 사뭇 진지했다.

마인드 교육이란 새로운 강연에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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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섭 지부장은 마인드교육의 필요성과 교류에 대해 강연했다.

교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몸에 피가 흐르면 건강해집니다. 그런데 피가 막히는 순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물이 흐르면 썩지 않습니다. 이처럼 마음이 흐르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면서 마음이 고립되고 이것이 마음의 독이 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독이 마음의 병을 생기게 합니다.

밝은 얼굴로 박수를 쳐주는 교육감들과 교장, 디렉터들

김범섭 지부장은 오늘날 교육계에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마음이 고립돼 병이 생기고 마음이 약해져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현상의 주된 원인은 마음의 병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지적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은 병원에 가서 고칠 수 있지만 마음의 병은 고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교류하고 도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강한 마인드를 형성하기를 바란다며 행사 마지막 강연을 마쳤다.

친필 사인을 하고 있는 아로우두 차관
감사수료증을 수여하며 매우 흡족해하는 아로우두 차관의 모습

강연이 끝나고 아로우두 차관이 직접 앞에 나와 큰 박수를 청중에게 부탁하며 강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아가 ‘MIND’와 브라질 교육부의 MOU가 확정되고 다시 만날 날짜를 조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차관은 브라질교육에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김범섭 지부장에게 친필 감사수료증을 수여했다.

브라질 국기에는 ‘질서와 진보’(Ordem e Progresso)가 쓰여있다. 나라의 질서와 진보는 가르치는 이들과 가르침을 받는 이들의 교육 그리고 마인드에 따라 유지 또는 퇴행될 수 있다. 때문에 한 나라의 교육 정책과 지도자들의 마인드는 곧 그 나라의 미래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으로 퍼질 마인드 강연은 브라질 교육 혁신의 주춧돌이 될 것을 확신하며 머잖아 보다 밝은 브라질의 미래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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