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필리핀 가족을 위한 힐링콘서트
[인천] 필리핀 가족을 위한 힐링콘서트
  • 이성옥 기자
  • 승인 2019.12.1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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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인천계양여성회관에서 12월 15일 '필리핀 가족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1월 경인기독교지도자포럼에 연결된 인천 서구지역 필리핀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을 위해 이 콘서트를 마련했다.

다문화팀은 홍보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콘서트 전날, 참석하기로 한 필리핀 사람들이 갑자기 못 온다는 연락에 충격을 받았어요. 사회도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마음뿐이었어요. 다른 곳에 가서 홍보도 하고 했지만 걱정이 많았어요. 6시에 하기로 한 콘서트였는데 프로젝트가 노트북과 연결되지 않아 정시에 시작할 수 없게 되었어요. 목사님은 ‘안 되는 게 좋은 거야’ 하셨는데, 40분 이상을 지체하고 콘서트가 늦게 시작되면서 신기하게도 필리핀 사람들이 하나둘 오기 시작했어요. 종의 말대로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감사했어요.” - 제설린(기쁜소식인천교회)

사회를 보고 있는 제설린 자매(왼쪽)
사회를 보고 있는 제설린 자매(왼쪽)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콘서트 시작을 알리는 꼬마산타의 무대에 이어 감성보이스그룹 하모닉스가 ‘Let it be’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 모두 따라 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공감영상 시청 후 서로 마음을 나누는 공감토크를 했다.

꼬마산타의 무대
꼬마산타의 무대
감성보이스그룹 하모닉스의 무대
감성보이스그룹 하모닉스의 무대
공감토크시간-부모님께 감사합니다
공감토크시간-부모님께 감사합니다

필리핀 영어학원 강사는 “영상을 보면서 '부모님이 어려운 형편인데도 저한테 모든 걸 다 해주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서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영상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부모님도 있지만 결혼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서 모든 걸 묵묵히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진 편지쓰기 시간에는 부모, 자녀, 배우자, 지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 액자에 담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쓰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쓰기

이날 기쁜소식인천교회 김성국 목사가 ‘욕구와 절제’에 대해 강연했다. 김 목사는 “자녀에게 마음껏 사랑하고 베풀어줘야 하지만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다보면 부모의 능력을 넘기 때문에 욕구를 채워주기보다 그 마음을 다스려 주어야 한다. 욕구와 절제의 황금비율이 7:3인데 10가지 중에 7개만 들어주고 나머지 3개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욕구가 있지만 마음을 다스릴 때 마음이 컨트롤 될 수 있고 좋은 마인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욕구와 절제에 대한 강연을 하는 김성국 목사
욕구와 절제에 대한 강연을 하는 김성국 목사

“강연을 들으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자제력이 더 강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욕구가 계속 높아질수록 자제를 못하게 되면 우리 인생이 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아까 어떤 예화를 드렸는데, 아무리 좋은 차가 있어도 브레이크가 안 좋으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 레스티(필리핀)

“제가 오늘 배운 것은, 우리가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더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을 믿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한 번 더 사고하고 상대방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관찰해야 한다는 강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 숨리(필리핀)

콘서트 후 기념촬영
콘서트 후 기념촬영

다문화팀은 인천에서 CLF하기 좋은 곳이라는 말씀을 받아 힐링콘서트를 진행했고 필리핀 교회가 연결되면서 앞으로도 많은 다문화 가정이 연결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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