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인천계양여성회관에서 12월 15일 '필리핀 가족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1월 경인기독교지도자포럼에 연결된 인천 서구지역 필리핀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을 위해 이 콘서트를 마련했다.
다문화팀은 홍보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콘서트 전날, 참석하기로 한 필리핀 사람들이 갑자기 못 온다는 연락에 충격을 받았어요. 사회도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마음뿐이었어요. 다른 곳에 가서 홍보도 하고 했지만 걱정이 많았어요. 6시에 하기로 한 콘서트였는데 프로젝트가 노트북과 연결되지 않아 정시에 시작할 수 없게 되었어요. 목사님은 ‘안 되는 게 좋은 거야’ 하셨는데, 40분 이상을 지체하고 콘서트가 늦게 시작되면서 신기하게도 필리핀 사람들이 하나둘 오기 시작했어요. 종의 말대로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구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감사했어요.” - 제설린(기쁜소식인천교회)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콘서트 시작을 알리는 꼬마산타의 무대에 이어 감성보이스그룹 하모닉스가 ‘Let it be’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 모두 따라 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대한 공감영상 시청 후 서로 마음을 나누는 공감토크를 했다.
필리핀 영어학원 강사는 “영상을 보면서 '부모님이 어려운 형편인데도 저한테 모든 걸 다 해주셨구나'라는 마음이 들어서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영상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부모님도 있지만 결혼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서 모든 걸 묵묵히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진 편지쓰기 시간에는 부모, 자녀, 배우자, 지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 액자에 담기도 했다.
이날 기쁜소식인천교회 김성국 목사가 ‘욕구와 절제’에 대해 강연했다. 김 목사는 “자녀에게 마음껏 사랑하고 베풀어줘야 하지만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다보면 부모의 능력을 넘기 때문에 욕구를 채워주기보다 그 마음을 다스려 주어야 한다. 욕구와 절제의 황금비율이 7:3인데 10가지 중에 7개만 들어주고 나머지 3개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욕구가 있지만 마음을 다스릴 때 마음이 컨트롤 될 수 있고 좋은 마인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을 들으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자제력이 더 강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욕구가 계속 높아질수록 자제를 못하게 되면 우리 인생이 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아까 어떤 예화를 드렸는데, 아무리 좋은 차가 있어도 브레이크가 안 좋으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 레스티(필리핀)
“제가 오늘 배운 것은, 우리가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더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을 믿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한 번 더 사고하고 상대방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관찰해야 한다는 강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 숨리(필리핀)
다문화팀은 인천에서 CLF하기 좋은 곳이라는 말씀을 받아 힐링콘서트를 진행했고 필리핀 교회가 연결되면서 앞으로도 많은 다문화 가정이 연결되기를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