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하나님의 약속 아래 시작된 첫 크리스마스 칸타타 우간다 투어
[우간다] 하나님의 약속 아래 시작된 첫 크리스마스 칸타타 우간다 투어
  • 김형진 기자
  • 승인 2019.12.20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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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첫 크리스마스 칸타타 준비 소식 및 1주차 투어 소식
- #1 시티오브더로드(City Of The Lord) 교회
- #2 패스오버 하비스트(Passover Harvest) 교회
- #3 크리스천 라이프(Christian Life) 교회

크리스마스, ’1년 중 가장 뜻깊고 따뜻한 날'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칸타타’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따뜻한 행복을 전해주는 칸타타 투어가 지금 아프리카 우간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칸타타 우간다 투어 #3, 12,000명의 관객과 함께한 크리스턴 라이프 교회 칸타타

전문 배우도 없고 소품도 없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번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라 이것 저것 걱정거리가 태산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 하루 일취월장하는 배우들의 연기실력과 박스에 채워지는 소품과 의상을 보니 마음엔 감사함만 가득하다.

칸타타 연습을 하기 전마다 칸타타 팀원들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연습을 하며 생긴 갈등들, 어려움들을 털어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칸타타 팀원들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갔다.

칸타타 배우들은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매일 연기연습을 했다. 모두 전문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 연기를 할 때에는 어색함에 서로 민망해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사를 외우고 연기 연습을 하면서 2,000년 전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갔다.

소품 및 의상 제작 팀

우간다에선 칸타타를 위한 화려한 소품, 의상 등을 사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이번이 첫 칸타타 도전이라 준비된 것들이 하나도 없었다. 칸타타 비디오를 보며 필요한 소품과 의상을 일일이 확인하고 손수 제작을 해야만 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에만 필요한 의상이 50벌에 달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박스를 채워가는 소품들과 의상들을 볼 수 있었다. 우간다의 많은 회사들이 우간다 칸타타 투어를 응원하며, 물품과 물질을 지원해줬고 우간다 교회의 모든 형제 자매들이 모여 소품 및 의상 제작에 온 마음을 쏟았다. 두 달 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어디보다 완벽한 소품과 의상으로 칸타타 투어를 하고 있다.

 

무대 제작 팀

처음 무대 제작 예산을 계산했을 땐,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 무대를 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신단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밀었을 때 우간다 여러 회사에서 합판, 페인트 등 무대 제작을 위한 모든 것이 후원으로 준비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우간다는 범죄율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가장 큰 연휴인 크리스마스에는 보안이 느슨해져 도난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 우간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통해 우간다 사람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리고 따뜻한 사랑을 선물해 우간다를 행복과 소망으로 덮고 있다.

 

우간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1주차 투어 소식

#1. 시티 오브 더 로드(City Of The Lord) 교회 공연

12월 12일, 2019 우간다 칸타타 투어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여정은 ‘City of the Lord Church'(주님의 도시 교회)였다. 이 교회는 2019년 10월 한국 CLF 기독교지도자모임에 참석한 고드프리 비숍이 시무하는 교회다. 우간다에서 가장 큰 오순절 목회자 연합회 캄팔라 지역 회장인 고드프리 비숍은 한국을 방문하면서 선교회에 온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첫 공연인데도 200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자리를 채웠다.

무대 설치 및 정리를 위해 먼저 출발한 선발대 팀은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분주하게 무대를 만들고, 소품을 정리하고, 의상실을 만들었다. 처음이라 설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대한 감사와 행복만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칸타타는 18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의 건전댄스로 그 막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진 칸타타. ‘예수님의 탄생’이야기를 다룬 칸타타에 관객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Jesus, the one to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will be his name."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렸다. 특히 아기 예수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어서 김형진 목사가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예수님의 탄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관객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했다. 관객들은 연신 아멘을 외치며 기뻐했다.


#2. 패스오버 하비스트(Passover Harvest) 교회 공연

올해 12월, 온 우간다를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으로 뒤덮을 '칸타타 우간다 투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시티오브더로드(City of the LORD)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뒤 13일 패스오버 하비스트(Passover Harvest) 교회에서 두 번째 공연을 했다.

이날 크리스마스 칸타타에는 3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 덕분에 감사하기도 했지만 긴장감은 두 배가 되었다. 하지만 배우들 및 스태프들은 긴장감에 짓눌려 있기 보다 계속해서 코멘트들을 되짚어보고 생각했다.

아기 예수의 울음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울 때 객석으로부터 엄청난 환호가 들려왔다. 이 환호는 마지막 '노엘' 합창까지 이어졌고 칸타타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플루티스트 박주은 단원의 특별 공연이 있었다.

칸타타가 처음이라 많이 긴장도 됐고, 실수만 일으켰지만 하나님 약속 안에 준비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총 여덟 번의 공연 중 두 번밖에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우간다 칸타타 투어를 놀랍게 이끌어가실 하나님이 기대된다.

허만 비숍은 “사실 저는 칸타타가 뭔지 잘 몰랐기 때문에 한 2주 전부터 홍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칸타타는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내년에는 4달 전부터 사람들을 초청해 더 큰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 크리스천 라이프(Christian Life) 교회 공연

첫 번째, 두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이어서 크리스천 라이프(Christian Life) 교회에서 세 번째 여정을 이어갔다. 크리스천 라이프 교회는 잭슨 세뇽가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로 주일예배 참석 성도 수만 1만 명이 넘는 우간다에서 대표급 교회이다. 

칸타타 공연 제안을 했을 때 잭슨 센뇽가 목사는 마음을 활짝 열고 환영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대인 일요일 오전 11시 예배 시간을 칸타타를 위해 흔쾌히 내주었다.

칸타타 공연이 있는 12월 15일, 1만 2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칸타타를 보기 위해 교회로 모였다. 하지만 공연 당일에는 예배당의 모든 자리(약 1만 2,000석)가 꽉 찼다.

18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의 건전댄스로 막을 열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예수의 탄생을 소재로 한 이야기의 매 장면마다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우간다 IYF 지부장 김형진 선교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있었다.

라이베리아로 해외봉사를 간 최요한 단원이 전갈에 물려 죽어 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었을 때 힘을 받고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면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일어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다윗왕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 마음의 연결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다며 마음의 연결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간다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 플루티스트 박주은 단원의 공연이 있었다. '얀수물루란제', '투쿠텐데레자', 'God will make a way' 총 세 곡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우간다 현지 노래가 흘러나올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특히 잭슨 세뇽가 비숍은 무대로 달려나와 박주은 단원과 사진을 찍으며 정말 기뻐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잭슨 세뇽가 비숍은 선교회에 마음을 열었고 앞으로 월드캠프, 기독교지도자 모임 등 행사 참석을 희망했고 칸타타를 선물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그리고 잭슨 세뇽가의 비서인 마담 안젤라는 이번에 12월마다 해왔던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에 차질이 생겨 걱정이 많았지만 칸타타 덕분에 더 좋은 공연을 보일 수 있어서 감사를 표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크리스천 라이프 교회와 함께 해주기를 희망했다.

잭슨 세뇽가 비숍의 비서 안젤라와 함께

그리고 칸타타를 사랑해준 관객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포토존'이다. 관객들은 배우들과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려 했다. 또한 "좋은 공연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꼭 다시 와주세요."라며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칸타타는 크리스천 라이프 교회 방송국인 'TOP TV'로 생중계 되었다.

"칸타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라는 종의 약속 아래 시작된 2019 우간다 칸타타 투어.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고 우리 모두 “올해 칸타타를 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 우간다 전역이 칸타타의 기적으로 뒤덮이고 있고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가 전파되고 있다.

앞으로 총 다섯 차례의 공연이 남아 있다. 칸타타를 통해 복음으로 뒤덮일 우간다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에 행복과 소망이 가득하다.

글: 홍민서(18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 사진: 정성국(18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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