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CLF,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밝아진다 - ⑧후아레스
[멕시코] CLF,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밝아진다 - ⑧후아레스
  • 김초온
  • 승인 2019.1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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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치와와 주의 후아레스 시를 아세요? 거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랭킹 1위입니다. 정말 복음이 필요한 곳입니다”.

선교회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는 몇 해 전부터 주변의 성도들로 부터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또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형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도여행을 가서 두 달을 상주하며 시내 광장에 휴대용 스피커와 마이크를 들고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외쳤다고 한다.

미국 텍사스 주 엘패소와 국경을 마주하는 후아레스 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손꼽힌다.

약 2, 3년 전부터 선교회 미국 서부지부에서 후아레스 시와 국경을 마주하는 텍사스 엘파소 시를 통해 국경을 넘어와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 영어캠프를 개최하고있다. 캠프를 통해 미국 원어민 자원봉사자들이 후아레스 시 청소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마인드 강연도 하고 또 복음을 전했다. 그 결과로 약 30명의 후아레스시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 형성돼 미국비자가 있는 학생들은 미국 내 선교회 행사나 IYF 행사에 참석하기도 하고 엘파소지부에서 수시로 넘어와 모임을 인도해 왔다. 시장과 시 관계자들도 이런 위험한 시에서 너무나 순수한 뜻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에 감동해 여러모로 후원했다.

미국서부지역지부 자원봉사자들과 후아레스 시 학생들

멕시코지부는 이러한 소식을 들으며 미국서부지역에서 멕시코지부가 할 일을 대신해 줌에 감사하면서도, 비록 후아레스 시가 멕시코이지만 치와와 주의 행정주도도 아니고 또 주변 멕시코지역지부들과 서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특성상, 선뜻 교회를 세우려고 생각하지 못하고 먼저 더 시급한 다른 주들에 교회를 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지난 해 미국서부지역교회의 일들을 담당하고 있는 로스엔젤레스 지부장 안종령 선교사는 후아레스 시에서의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지부를 세워줄 것을 신 선교사에게 요청했다. 그렇게 멕시코지부는 2020년 1월 후아레스 시 지부 설립을 결정하고 지부장으로 파송될 사역자를 준비했다.

미국서부지역은 올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후아레스 시 IYF 영어캠프를 개최하기 위해 엘파소 박세호 선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 선교사 마음에 미국 엘파소 시와 멕시코 후에레스 시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지도자포럼(이하 CLF)을 개최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영어통역 설교보다는 스페인어로 바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결정을 내리고 멕시코지부장 신 선교사를 강사로 초대했다.

신재훈 선교사가 약 50여 명의 기독교 협회장들과 대표들에게 “시은좌의 기원”이란 주제로 CLF 시범강연을 했다.
후아레스 시와 엘파소 시의 대표 목회자들과 신재훈, 박세호 선교사

12월 13일은, 후아레스 시내에 소재한 '디시플로스 데 그리스도'교회에서 후아레스 시와 엘파소 시의 대표 목회자들을 초대해 조찬모임과 CLF 소개를 하고 신 선교사가 약 50여 명의 기독교 협회장들과 대표들에게 “시은좌의 기원”이란 주제로 CLF 시범강연을 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우상숭배의 범죄를 보고 하나님의 진노를 막고자 하나님이 친히 만들어 주셨던 첫 번째 십계명 두 돌판을 던져 깨뜨렸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언약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두 돌판을 만들어 다시 시내산에 올라와 십계명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십계명 두 돌판을 넣어 보관할 법궤를 만들어 준비해놓고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두 돌판에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두 돌판을 미리 준비해 놓았던 법궤 속에 넣고 “은혜의 자리”라는 의미를 가진 시은좌라고 불리는 뚜껑으로 덮어버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범죄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피조물인 인생들과 법이 아닌 은혜로 만나기로 정하신 그 분의 의지와 결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도를 잊어버린 어리석은 벧세메스의 레위인들이 시은좌를 열어 법궤 속의 두 십계명 돌판을 쳐다보아 50,070명이 죽는 재앙과 비극을 자초했던 것처럼 오늘날도 많은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하늘나라 성전에 있는 참된 법궤의 시은좌 위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뿌려져 있는데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함으로 믿지 못하고, 마치 시은좌를 걷어내고 두 돌판에 새겨진 율법의 하나님 앞에 율법의 행위를 의지해 서려고 하는 것처럼 진노와 저주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모여 있던 각 교단 대표 목사들이 말씀에 크게 반응하며 “아멘”으로 화답하고 놀라워하며 다음 날 개최될 CLF를 기대하며 돌아갔다.

약 30여 명의 후아레스 시 IYF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워크숍

저녁시간에는 시 중심 시민공원에서 엘파소 지부장 박세호 선교사의 사회 속에 약 30여 명의 후아레스 시 IYF 자원봉사자들과 워크숍을 가졌다. 먼저 후아레스 자원봉사자들이 그동안 연습했던 IYF 건전댄스 공연을 하고 미국 굿뉴스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차임벨 공연을 했다. 그리고 신 선교사가 IYF의 설립배경과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행복은 소통과 교류를 통해 마음에 형성되고 그때 자연스럽게 삶이 밝게 변화되는 부분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끝으로 내년 1월 후아레스로 파송될 알베르토 곤살레스 전도사를 소개했다. 그동안 선교회 지부가 없었는데도 학생들을 잘 인도해 준 미국 서부지역의 봉사가 감사했고, 또 학생들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에 곧 시작될 후아레스 지부의 장래가 기대되었다.

“로카 데 살바시온” 교회를 가득 채운 300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

14일은 시내 “로카 데 살바시온” 교회에서 CLF를 개최해 세계 CLF 활동 근황을 소개하고, 연말에 미국 댈러스에서 개최될 CLF 홍보를 하고 신 선교사가 “구약시대의 성막을 통해 비춰보는 현대의 신앙”을 주제로 하루 4번 강연을 했다. 약 300여 명에 달하는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해 만석을 이루었다. 특히 찬송시간에는 각 다른 교단의 참석자 전원이 마음을 모아 함께 부르는 우렁찬 찬송이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매 시간마다 후아레스 시와 엘파소 시 지역 개신교협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의 축도와 짧은 환영사가 있었다.

치와와 주 개신교협회 설립자며 현 부회장 겸 멕시코연방 초교파협회 임원인, 호엘 살다냐 목사

특히 이번 CLF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장 많이 마음을 쏟은 치와와 주 개신교협회 설립자며 현 부회장 겸 멕시코연방 초교파협회 임원인, 호엘 살다냐 목사는 CLF를 알게 되고 함께할 수있게 된 것을 감격스러워했다. 강사 신 목사를 찾아가, “목사님, 당신의 CLF 활동들 사진을 보니 당신과 함께하는 멕시코 각 교계대표들이 다 나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럼 목사님은 나의 친구입니다.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고 혹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후아레스 시는 원래 목회자들이 교단중심으로 둘도 하나가 안 되었는데, 2008년에서 20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랭킹 1위에 오르며 약 1만 건이 넘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곳곳에 시신이 뒹굴었습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이 교단을 초월해 하나로 합쳐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연합을 이루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비로소 왜 이곳 CLF 찬송시간에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는지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후아레스 시는 정말 하나님이 필요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엘패소 지부장 박세호 선교사

강사 신 목사는 성막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나님은 아담이 사단의 꾀임에 빠져 죄에 빠진 후 인간 스스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보시고 메시아를 보내어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고 인간을 구속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이 놀라운 구속을 이루시기 위해 먼저 메시아가 오셔서 구속을 이루시고 그 소식이 온 땅에 전파되는데 가장 용이한 지정학적 요지인 가나안땅을 선택하셨고, 메시아가 태어날 혈통의 조상으로 아브라함을 세우셨고 그에게 당신의 뜻을 밝혀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던 약속의 후손은 이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430년 후에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신 이유는,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를 깨닫게 하시고, 또 범죄할 때마다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셨던 거룩한 성막에 나아가 어떻게 속죄를 받을 수 있는지를 가르쳐 후일에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어떻게 모든 인류를 죄에서 건지실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의 성막을 통해 비춰보는 현대의 신앙” 을 주제로 강연하는 신 선교사
말씀이 전해지는 동안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시면서 참석한 목회자들 대부분 구원을 받았다.

말씀이 전해지는 동안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시면서 참석한 목회자들이 큰 소리로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고 박수를 치며 대부분이 구원을 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멕시코 독립교단 대표, 멕시코 초교파연합 지역 고문, 호엘 팔로미노 목사

“CLF는 너무 놀랍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 하나는 하나님이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은혜를 깨닫게 할뿐 아니라 은혜를 받아들이고 살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강사가 전하는 말씀을 수백 명의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고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내년에는 꼭 한국 CLF를 참석하고 싶습니다." - 호엘 팔로미노 목사 (멕시코 독립교단 대표, 멕시코 초교파연합 지역 고문)

치와와 주 개신교협회 설립자며 현 부회장 겸 멕시코연방 초교파협회 임원, 호엘 살다냐 목사

“이번 대회에 전해진 말씀을 인해 너무 놀라고 복을 받았습니다. 특히 충격을 받은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은혜를 거절하고 율법으로 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의롭다 하십니다.” - 호엘 살다냐 목사(치와와 주 개신교협회 설립자며 현 부회장 겸 멕시코연방 초교파협회 임원)

치와와 주 후아레스 국제생명수교회, 하이메 산체스 목사

“이 놀라운 CLF는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시고 율법을 다 지키신 우리의 어린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 하이메 산체스 목사(치와와 주 후아레스 국제생명수교회)

치와와주 복음화 회장, 치타 가르시아 목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을 받았다는 말씀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는 구속이 있습니다.” - 치타 가르시아 목사(치와와 주 복음화 회장)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욱 밝아진다”라는 말이 재차 마음을 두드린 놀라운 CLF를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이곳 교계를 축복해 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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