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F
크리스마스 칸타타
목회자 안수식 및 세례식
1. 2019 후반기 수양회
하나님의 역사로 풍성했던 2019년을 마무리하기 전 2019 후반기 케냐 수양회가 기쁜소식 나이로비교회에서 진행되었다. 행사 시작 두 달 전부터 케냐 전역에서 홍보지를 배포하며 복음을 전하고 수양회를 준비했다. 12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진행된 이번 수양회는 케냐 전 지역의 형제 자매들이 모여 신앙을 배우고 교류하며 영적으로 함께 자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 이번 케냐 수양회를 위해 기쁜소식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회 담임 박영철 목사가 초대 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12일 오후부터 시작된 수양회에 많은 교인들이 접수하기 위해 줄을 섰다. 가까운 지역부터 10시간 이상 걸리는 먼 지역까지 1,700명이 넘는 케냐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부푼 기대를 안고 도착하였다.
2. 수많은 사람들이 죄사함을 확신한 CLF와 복음반
새벽 시간과 오전A, 그리고 오후B, 총 세 번에 걸쳐 모임을 가졌다. 각 부서별로 말씀을 더욱 심층적으로 나누기 위해 CLF(기독교지도자연합) 포럼, 일반 복음반, 청년부, 대학부, 학생회, 주일학교, 단기선교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특히 CLF에는 15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고, 각 부서별 복음반마다 수많은 참석자들이 복음의 확신을 얻었다.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마하나임 신학교를 알게 되어 이번 CLF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서 5장 18절 말씀을 들으며 제가 죄인이 아니라 이미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랫동안 배우고 들었던 관념이 모두 깨졌습니다. 참된 말씀을 들으며 제가 복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정한 구원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음에는 많은 지인들과 함께 오고 싶습니다.”
길버트 카리오키 / 대륙 기독교 교회 교회 장로
“엠부 지역 목사님이 저희 교회 성도들을 초대하여 목사님과 교제를 하게 되고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죄를 지을 때마다 자책하고 제 자신에게 죄인이라고 되뇌었습니다. 하지만 복음반 말씀을 들으며 저는 날 때부터 죄인이었고 죄를 씻기 위해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저희 죄를 완벽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예수님의 보혈로 인해 거룩합니다.”
수잔 완자 / 선한 목자 교회 여성 지도자
오후에는 의료봉사, 스포츠활동, 주일학교 및 실버 교사 강습회, 영화 ‘크게 될 놈’ 관람 등 아카데미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날마다 다른 아카데미에서 다양한 것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매일 저녁 행사는 라이쳐스 댄스, 문화공연, 앙상블, 소프라노 독창 및 나이로비 합창단의 공연이 준비되었다.
이번 수양회 강사 목사인 박영철 목사는 신앙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세월들 속 종의 마음을 받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신앙은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기가 부인되고 종의 마음을 만날 때 믿음이 생기며, 참석자들 모두가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믿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이 정확한 신앙과 믿음을 배우는 복된 시간이 되었다.
3. 모든 이들을 웃고 울린 칸타타
14일 저녁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칸타타를 관람하러 온 2,000여 명의 케냐 시민들로 나이로비 교회 예배당은 빽빽하게 찼고 공연을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에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 공연 전, 케냐 새소리 음악학교 김새영 교사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소프라노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하는 칸타타 1막을 보며 많은 관객들은 성경으로만 읽던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스토리를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그 후, 박영철 목사의 메시지와 꼬마 산타들의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을 보며 관객들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다음으로, 말괄량이 소녀 안나의 이야기를 담은 2막이 시작되었다. 아빠의 마음을 모르고 말썽만 부리던 안나를 보며 관객들은 웃기도 하고, 아빠의 마음을 알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안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짓기도 하였다.
4. 목회자 안수식 및 세례식
12월 15일, 수양회 마지막 날에는 목사 및 장로 안수식이 있었다. 케냐 전국에서 총 6명의 목사, 11명의 장로, 76명의 집사로 임명을 받고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새로 세워진 목회자, 장로, 집사들은 케냐 지역에서 복음의 일을 위해 힘껏 일할 것을 약속했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하실 복음의 역사가 기대된다.
“10년 동안 전도사로 지내며 사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강사 목사님께서 우리 한 명 한 명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통해 일하시고, 여러 방면으로 저를 도우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에 목사 안수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 카리슨 카미디 목사 / 케냐 나이로비 교회
“목사님의 지도에 따라 이끌림을 받았을 때 불가능해 보였던 집회와 캠프를 하나님이 이끌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는 자이지만 이번에 교회의 은혜로 장로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제 인생 가운데 교회를 통해 크게 일하시는 것을 봐왔습니다. 장로로서의 일들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제게도 복된 삶을 살게 허락해준 교회에게 감사합니다.” - 벤자민 장로 / 케냐 나이로비 교회
오후에는 세례식이 열렸다. 구원은 받았지만 세례를 받지 못한 형제 자매들과 이번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받은 참석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신다’는 의미를 묵상하며 현지 목회자들 아래 세례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수양회에 세례식을 받았습니다. 전에도 세례식을 받았었지만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받았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진정한 말씀을 찾았습니다. 세례식의 의미는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세례식 이후에 내가 아닌 예수님이 사시는 신앙을 하기 되길 바랍니다.” – 라일 차차/ 케한차 교회
이번 수양회를 통해 성도들은 마음과 신앙을 배울 수 있었다. 수양회에 마지막 프로그램이 이었던 세례식은 성도들의 마음에 내가 아닌 예수님이 살아 있음을 기억하게 했고, 앞으로의 있을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기대하게 했다.
나흘간 말씀을 들으며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있을 복음의 일들 앞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반드시 일하신다는 믿음 가운데 수양회를 은혜롭게 마쳤다. 이번 수양회를 통하여 케냐에 더욱 힘있게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