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31 영국 런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장소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31 영국 런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장소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 한다은
  • 승인 2019.12.3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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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전날 독일 괴팅겐 지부에서 준비한 푸짐한 식사와 함께 간만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 미라클 팀은 아침 일찍 다음 예정지인 영국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를 타고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미라클 팀원들은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언제나 간증과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미라클 팀을 이끌고 있는 유럽 IYF 총 지부장 오영신 선교사는 “단지 ‘18기 굿뉴스코 단원들의 투어’가 아니라 이 자리에 모여있는 우리 모두가 ‘크리스마스 미라클’이라는 하나의 팀으로서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자”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특별히 이날 모임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부모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음’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는 주제를 두고 시작되었다. 외적으로 모두 다 다른 배경 속에서 자라왔지만, 각자의 간증 속에서 느껴지는 ‘부모’와 ‘자녀’라는 존재가 지닌 공통적인 마음의 세계에 진하게 공감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선교사부터 사모, 스태프까지도 학생들과 함께 웃고 함께 눈물 지으며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해 마음으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좀 더 가까워짐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영국으로 향하던 버스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중심에 잠시 섰고, 바쁜 투어 일정 중 단비 같은 자유 관광시간을 가졌다. 약 3시간 정도의 관광 후 다시 출발한 미라클 팀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국경을 앞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200km를 더 달려 깔레 항구에 도착했고, 다행히 수월하게 국경을 통과해서 배에 올랐다.

‘영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영국 최대의 도시 런던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31번째 공연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오영도 선교사는 런던에서 행사를 갖게 되어 감동스러운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표현했다.

 

“이번에 Transformation House에서 우리가 행사를 했는데 사실 장소를 구하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찾아갔던 모든 장소들이 다 거절되고 이미 다 예약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려울 때, 일이 잘 안될 때 하나님이 마음에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1장 24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하나님 앞에 기도했고, 말씀을 펴놓고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장소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공연 전 오후 4시, ‘기독교목회자포럼(CLF)’이 있었다. 유럽 IYF 총 지부장 오영신 목사는 먼저 ‘성막’을 주제로 복음에 대해 자세히 풀어 설명한 후, IYF 단체 소개 및 현재 진행중인 미라클 투어의 목적은 유럽에 꺼져버린 복음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자 함이며 이러한 복음의 일에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자는 뜻을 전했다.

“목사님께서 하늘의 성막과 땅 위의 성막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도 원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성경에 대해, 성막에 대해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들은 말씀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너무나 충격적이고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땅 위의 성막에서 짐승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죄가 씻기는 것으로만 우리의 죄가 씻겨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늘의 성막에서 하나님의 어린양인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모든 죄가 영원히 씻어졌고 우리가 더 이상 노력해야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제 마음에 너무나 큰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정말 기쁩니다.” – 올루카요데 에슨프(목사)

오후 6시 10분, 식전행사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영국 가수로 잘 알려진 에드 시런의 곡 ‘Photograph’를 부르는 김동현 전 17기 단원의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고, 단원들의 행복한 미소와 함께 어우러진 화음의 아프리카 아카펠라는 다소 굳어있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우리 단체와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크로이던 시장의 축사와 함께 본격적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어머니의 고귀한 희생을 다룬 존 이야기로 시작된 IYF 영국 지부장 오영도 목사의 메시지는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냈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값없이 의로움을 얻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다 이루었다.” 라는 복음의 핵심을 전했다. 관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며 메시지의 내용에 몰입했고, 이어진 2막 안나 이야기를 보며 부모와 함께 우리를 찾아준 어린이들이 특히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놀랐어요. 굉장히 프로페셔널 했고, 놀라운 목소리들과 안무들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기독교인들도 매우 좋아했을 겁니다. 메시지도요. 이렇게 대단히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데보라(관객)

“엄청나게 환상적이었어요. 여러분이 이런 공연에 참여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재능입니다. 돌아올 다음 공연이 벌써 기대됩니다. 배우들도 겸손했고, 목소리에서도 마음이 느껴지면서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 순간에 모든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여러분 모두 환상적이었지만, 저는 모든 청중이 참여하는 모습이 가장 환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오늘 이 토요일을 즐겼습니다.” – 리사(관객)

휴마연 카비르(영국 크로이던 시장)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오늘 공연을 준비해주신 여러분 단체에 감사함을 표하고, 이 공연이 바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공연 역시 너무나 멋졌고,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도 이 단체가 하는 행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미라클 공연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의상, 무대, 목소리 모든 것이 아름다웠고,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1막의 예수님의 탄생을 담은 오페라를 보며 제 마음에 울림이 있었습니다. 중간의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하는 부분에, 공연 중간에 이런 시간을 넣은 것이 신선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이 내년에도 꼭 와서 그때는 크로이던에서 이러한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으로서 많은 부분에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많은 행사들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저녁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휴마연 카비르(영국 크로이던 시장)

피터 타일리(한국전쟁참전용사)

“제가 18살때 한국 6.25 전쟁에 참전하였습니다. 벌써 66년이 지난 오래 전 이야기네요. 이번 행사에 대해 얼마 전에 듣고 초대 받아 오게 되었는데, 저 말고 다른 동료들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고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나 공연 중간에 메시지를 듣는데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연결하여 전해주신 것이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고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공연을 보고 싶습니다. 다시 초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피터 타일리(한국전쟁참전용사)

지난번 영국 지부에서 있었던 한가위 행사에 참석한 크로이던 시장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했고, 특히 메시지 후 한국전 참전용사를 무대 위로 초청해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던 뜻 깊은 공연이었다. 지켜보던 관객들도 매우 감동했고 미라클 팀도 함께 마음이 뜨거웠다. 이런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평화가 안전하게 지켜진 것처럼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의 그 터 위에 우리가 서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계속되는 미라클 투어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줄 믿는다. 다음 미라클이 펼쳐질 곳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 프랑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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