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나눠요!"
[도미니카공화국]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나눠요!"
  • 황윤지
  • 승인 2019.12.2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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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을 맞이해 많은 정부 기관에서 여는 중요 크리스마스 행사에 도미니카공화국 IYF가 초대되고 있다.
지난 12월 19일에는 이사벨 데 라 크루즈(Isabel de la Cruz) 상원의원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예수님은 성탄절’(Jesus es la Navidad) 행사에 초대되어,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와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의 음악공연이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이사벨 데 라 크루즈 의원은 지난 2018년 국회에서 열렸던 ‘제1회 국가 조찬기도회’ 때 IYF 중미지역 총괄부장인 김진성 목사를 초대하여 20분 가량 IYF와 박옥수 목사에 대해 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던 의원이다. 이후에도 종종 IYF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19일에는 본인이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IYF가 가장 첫 순서로 공연할 수 있도록 초대한 것이다.

참석자들의 에너지와 열기가 가득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 장소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이사벨 의원이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과 지역의 시, 구 의원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고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기억하기 위하여 주최한 것이다. 지역 구 의원의 환영사로 시작한 행사는 곧바로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무대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무대
박수치며 함께 환호하는 관객들

 댄스 무대 후에 이어진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의 음악공연이 콘서트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였다. 콘서트의 이름 자체가 ‘예수님은 성탄절’이었던 만큼, ‘길 만드시는 이(Hacedor de caminos)’나 ‘하나님의 영광(La Gloria de Dios)’과 같은 곡들에 크게 기뻐하며 반응하였다. 특히 마지막 곡이었던 ‘하나님의 영광(La Gloria de Dios)’은 콘서트 주최자인 이사벨 델 라 크루즈 의원을 비롯하여 VIP석에 앉아 있는 수많은 의원들로 하여금 기립하게 하였다.

바이올린과 플루트 듀엣 '기쁘다 구주 오셨네'
'하나님의 영광(La Gloria de dios)'을 노래하는 모습
이사벨 데 라 크루즈 의원 (가운데 초록색 옷)을 비롯하여 모두가 기립을 하였다.

 “저는 이사벨 의원과 30년간 함께 일해왔습니다. 이사벨 의원은 자주 청소년들과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일해왔는데, 이렇게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IYF와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청소년들의 젊은 에너지와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저녁이었습니다.” (까르멘 고메즈 / 이사벨 데 라 크루즈 의원 보좌관)

 

재소자들에게도 뿌려진 복음의 씨앗

 20일 오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에 위치한 라페이 교도소(Cárcel de Rafei)에 IYF가 방문했다. 바로 재소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기 위해서이다. 사실 이번 방문은 첫 방문이 아니다. 지난 11월 29일 이곳에 재소자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을 위해 IYF 도미니카공화국 김춘권 지부장과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 그리고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방문한 바 있다. 그 때 해외봉사단원들과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의 공연을 보고 전원 기립박수를 쳤고 교도소 측에서는 IYF에 한 번 더 방문해 주길 요청했다.

 약 700여 명의 재소자들이 모인 가운데 먼저 라이쳐스가 행사의 막을 열었다. 역동적이고 활발한 댄스를 보며 재소자들도 함께 들썩이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라이쳐스 스타즈의 신나는 무대

 흥겨운 댄스가 끝나고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의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소프라노 솔로와 플루트 듀오 ‘A las arandelas’와 ‘Con mi burrito sabanero’ 두 곡이 연주됐다. 이 후 바이올린과 플루트 듀오로 ‘Al mundo paz’(기쁘다 구주 오셨네)와 바이올린 솔로의 ‘Por amor’(사랑으로) 그리고 소프라노 솔로의 ‘Hacedor de Caminos’가 이어졌다.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재소자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의 공연

 음악공연 다음으로 리까르도 고디네즈(Ricardo Godinez) 전도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리까르도 전도사는 "높이는 10m 이상 자라고 둘레도 거대한 ‘Red Wood(레드우드)’가 2,000년 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뿌리에 있다. 거대한 나무이기 때문에 뿌리도 깊을 것 같지만 사실 3m밖에 되지 않는 뿌리는 서로서로 단단히 열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마음도 이와 같은데 2천 년 전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러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켜주셨다."라고 전했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다 사하신 걸 믿느냐는 물음에 재소자들은 이곳 저곳에서 손을 들며 아멘을 외쳤다. 

메시지가 끝나고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의 ‘Cuan Grande es el(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이 음악공연의 막을 장식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잔디밭은 재소자들의 기립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오늘 공연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소프라노, 플루트, 바이올린까지 직접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댄스공연과 노래 또한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이 곳에 와 주셨으면 합니다." (로스메리 라모스 / 재소자 교육담당자)

  "다음 만남에는 정식적으로 면담을 하고 싶고, 다음 번에는 여러분에 법원에 와서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빅또르 곤잘레스 / 산티아고 고등법원 검사장)

로씨오 델 알바 (오른쪽) 재소자 교육담당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고 역동적인 댄스와 멋진 음악공연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주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 다음 번 방문 때는 지난번에 들었던 마인드 강연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마우리 페레이라 / 교도 감독관)

 철창 안에서 답답한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음악으로 기쁨을 선물해주고 그들 마음에 복음을 심어주는 일을 하는 데 도구로 쓰인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진정한 복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교도소 방문을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다른 여러 교도소에도 점차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섬나라 전체를 복음으로 뒤덮으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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