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크리스마스 원더 - 예수님의 사랑으로 물드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말라위] 크리스마스 원더 - 예수님의 사랑으로 물드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 안현주
  • 승인 2019.12.26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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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는 지금 한창 우기라 말라위 사람들의 주식인 옥수수의 어린 줄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잦은 비가 촉촉하게 뿌리를 적셔주고 있다. 말라위는 칸타타의 새 이름 크리스마스 원더로 바로 옥수수의 뿌리가 하늘에서 받은 물을 머금고 힘차게 줄기와 잎에 수분을 공급하듯 말라위 릴롱궤 전역에 복음의 물결을 내뿜고 있다.

크리스마스 원더는 새로운 이름 만큼 말라위 사람들을 위한 뮤지컬 콘서트인 것뿐만 아니라 말라위 교회 형제 자매들에게 하나님 앞에 복음을 위해 마음을 드리며 깊이 사고하는 부분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크리스마스 원더를 통해서 하나님은 말라위 릴롱궤 교회와 학교 등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보는 사람들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

1. 캐피탈 시티 침례 교회

12월 1일 캐피탈 시티 침례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국제 예배가 마련되어 말라위에 사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500여 명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시간 이후, 대륙별로 대표 목사들이 나와서 기도 드리는 시간에는 김성경 목사가 유럽과 아시아 대표로 기도할 수 있게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또 말라위 땅을 위해 하나님의 종의 기도가 온 예배당에 울려퍼졌다.

유럽, 아시아 대표로 기도하고 있는 김성경 목사

마지막 순서로 크리스마스 원더 2막 안나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궁금함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는 가운데 시작되었고, 모두가 숨죽여 집중하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은 모든 관객의 마음을 이끌어가기 충분했다. 배우들의 동작과 대사 하나 하나에 반응하며 함께 호흡하며 웃고 울면서 어느새 관객들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환한 표정과 기쁨의 미소를 띠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만나는 관객들마다 연신 감사하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2. 비숍 마켄지 국제학교

차례를 기다리며 티켓을 끊고 있다.
김은아 새소리 음악 교사의 클라리넷의 따뜻하고 경쾌한 캐롤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비숍 마켄지 국제학교는 말라위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수준 높은 교육을 자랑하는 최고의 명문학교이다. 지난 5월 새소리 음악 콘서트를 성공리에 가진 계기로 이미 IYF와 새소리 음악학교가 백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지라 이번에 크리스마스 원더 공연을 하는 데 있어 교장이 믿고 맡기는 뮤지컬 콘서트가 되었다.

크리스마스 원더가 많은 관객들의 기대에 찬 눈빛 속에 막이 열렸다. 첫 번째 공연으로 새소리 음악학교 김은아 교사의 클라리넷의 부드러운 음색과 김은혜 교사의 플루트의 경쾌하면서 우아한 음색에 매료되어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원더의 1막은 ‘예수님의 탄생’으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소중함을 그린 2막에서는 감동스러움에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터뷰1.

이런 공연인지 모르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공연이에요. 너무 아름다운 음악과 굉장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크리스찬인데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다음 공연이 언제인지 꼭 알려주세요 많은 지인들과 함께 참석해서 보고 싶습니다. - 알리스(68)

인터뷰2.

말라위에 이런 공연이 있는지 몰랐는데 공연을 보면서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연기자들의 표현력도 대단했고, 음악이면 음악, 댄스면 댄스, 그리고 클라리넷과 플루트 공연도 일품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꼭 다시 보고싶네요. - 캐서린(49)

인터뷰를 마친 후에도 다음 공연이 언제냐고 반복해서 질문했다.

 

3. 갈보리 교회

12월 13일 릴롱궤 갈보리교회의 초청으로 칸타타 2막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공연했다. 저녁 공연인데다 밖에 비가 와서 많은 사람들이 올까 걱정했지만 하나님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좁은 무대 탓에 무대 설치와 댄스도 힘들 거라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무대 앞 객석까지 쓸 수 있게 되었고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크게 호응하며 이런 훌륭한 공연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말썽꾸러기 안나는 오늘도 사고를 치며 사람들을 긴장시킨다.

 

4. 펜탈 코스탈 교회

지난 서울 대전도 집회에 참석해서 구원 받고 간증하는 마통가 비숍

지난 10월에 한국 대전도 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아 큰 이슈가 되었던 말라위 오순절 연합회 대표, 길포드 임마누엘 마통가 비숍의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간증은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그 구원의 감사함이 말라위에 돌아와서도 계속 이어져 우리 크리스마스 원더 공연을 마통가 비숍이 사역하는 펜탈 코스탈 교회 크리스마스 예배에 부탁해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주었다.

비숍 마통가의 환영사에 이어 김성경 목사의 크리스마스 원더 소개와 함께 가장 비천하고 추한 우리 마음에 탄생하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다. 1, 2막의 공연이 끝나고 갈수록 커지는 박수갈채 속에 하나님이 살아서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인터뷰

공연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1막에서는 요셉과 마리아가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위해 방을 찾는 장면에서는 우리를 위해서 태어나기 전부터 희생하신 예수님이 생각되었고 정말 하나님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은 정말 프로페셔널하고 장면 하나 하나 자세하게 잘 표현해 주었고, 음악과 노래, 댄스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잘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돌아가셔야 했던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방에 예수님이 거하시게 되는 큰 축복이 되길 바랍니다. - 길포드 임마누엘 마통가 (말라위 오순절 연합 대표 비숍)

 

5. 카무주 인스티튜트

카무주 인스티튜트는 말라위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유명한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고 공연을 이미 해왔던 교회들과는 달리 넓은 무대로 사람들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감사한 곳이었다. 교회 식구들 뿐만 아니라 IYF 아카데미 학생들과 근처 카왈레 지역의 주민들을 초대하면서 크리스마스 원더를 500여명의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었다. 한창 우기라서 비가 한 차례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한마음으로 기도가 되었는데 공연 시작하기 30분 전에 비가 그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도우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많은 학생들도 공연 시작과 동시에 신기한 눈으로 한 장면도 놓칠 새라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한 눈도 팔지 않고 몰입해 배우들과 한마음이 되어 배우들의 연기에 하나 하나 반응했다.

말라위 릴롱궤에서 유명한 공연장 카무주 인스티튜트
만왕의 왕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아기예수

1막 후 김성경 목사의 메시지는 더욱 관객들의 마음에 소망으로 자리잡았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몸으로 하나님과 우리와 가로막혀 있던 벽을 허물고, 하나님은 우리와 이제 하나가 됐습니다. 우리는 죄에 너무 약하기 때문에 우리는 죄에 이길 수가 없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이미 끝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될 때 참된 평안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4~15절 말씀을 전하며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여기 저기서 굿뉴스 릴롱궤 교회와 함께하고 싶다고 물어오며 이런 공연은 처음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다음 공연에도 꼭 좀 초청해 달라고 부탁하는 참석자들도 많아 큰 기쁨이 되었다.

인터뷰

사실 IYF를 알고 아카데미 수업을 들었는데 이런 공연은 처음 봤어요. 굉장한 음악과 목소리에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지내지만 이런 의미를 가진 건지는 모르고 살았습니다. 목사님의 메세지를 들으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이유를 알게 됐네요. 제 마음에 참된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어요. 그리고 안나 이야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안나가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할 때는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적인 공연 정말 감사합니다. -피오나


간증1.

처음 크리스마스 원더를 한다고 했을 때 제 굿뉴스코 단원 생활 중 큰 프로젝트로만 여겼습니다. 마냥 내 열심이면 되는 줄 알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걸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계속해서 실수가 생기고 혼이 나면서 저는 교회에 피해를 입히는 사람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점점 지치고 마음에 힘도 없고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턴 그냥 제 의견을 버리고 목사님 사모님께서 원하시는 게 뭔지 생각 해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크리스마스 원더를 하고 싶어 하는지 듣고 싶어졌습니다. 6차례의 공연을 하면서 저희 모두 지쳐갔습니다. 갑작스럽게 카무주 인스티튜트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저희 모두 지쳐있을 때 새소리 교사의 말씀이 들어왔습니다. “힘든 건 좋은 거에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라는 말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나처럼 부족한 사람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복음을 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복을 받았다는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여서 힘들었지만 그 어느 공연보다 마음으로 공연했고 같이 연기하는 사람들과 공연 전에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고 크리스마스 원더를 하는 내내 예수님의 탄생, 우리를 위해 이 땅에 고통받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마음속으로 부르며 공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말라위 크리스마스 원더는 제게 행복 그 자체 였습니다. - 굿뉴스코 18기 단원 김유란

1막에서 목동을 연기하는 김유란 단원

간증2.

저는 지난 10월에 사실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끝나고 필리핀으로 돌아가야 되는 거였는데 드림캠프 때 필리핀 남경현 목사님이 말라위에 오시면서 제가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전과 같은 육의 삶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저는 목사님의 말씀에 토를 달 수가 없었어요. 제가 하나님의 마음과 멀어져서 형편없이 살 게 분명하다는 마음이 들어서 말라위에 1년을 더 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원더를 준비하면서 아침에는 공사를 하거나 교회 건물 밭을 일구고 크리스마스 캠프 홍보도 가고 오후에는 무대 세트도 만들고 밤에는 크리스마스 원더 공연 연기연습을 하는데 동시에 많은 일을 하니 정말 힘들다는 생각과 불평불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혼도 많이 났는데 하나님은 저의 생각들을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김성경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누가복음 10장 19절 말씀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지쳐갔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이길 힘을 이미 주셨고, 교회에서 주어지는 일에 즐길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필리핀으로 더 일찍 돌아갔다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고 크리스마스 원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2막에서 안나 역할을 맡았는데 제가 연기를 잘해서 맡은 게 아니라 하나님은 제가 안나처럼 교회 안에서 문제만 일으키는 제 모습을 보여주시길 원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런 저이지만 교회가 복음을 위해서 저를 써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교회의 인도로 제가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라위로 보내시고 1년 더 말라위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굿뉴스코 단원 차리 더 레온 (필리핀)

2막 주인공 안나 역할의 차리 단원
말라위를 위한 크리스마스 원더. 연기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감사함이 되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지금 전 세계는 이 말씀을 증거하며 복음의 물결이 파도처럼 세계 곳곳에 밀려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작은 나라 말라위, 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하나님의 마음에 큰 나라 말라위에서 2019년 크리스마스 원더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두 달간의 연습과 공연의 여정이 결코 헛되지 않은, 2000년 전 예수님의 엄청난 희생의 대가로 우리가 죄에서 영원히 자유롭게 되었듯이, 우리의 작은 희생이 하나 하나 모여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빛이 되어 아프리카 말라위의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행복을 선물 받았다. 저 말씀 한 구절 속에 보잘것없는 우리가 포함되어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써주시는 게 큰 영광이고 마음속 깊이 감동이 된다. 2020년 하나님이 말라위에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랑과 소망이 가득 넘쳐 흐르게 하실지 오늘도 행복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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