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함께하는 즐거움, 따뜻한 연말 'Feliz Navidad!'
[도미니카공화국] 함께하는 즐거움, 따뜻한 연말 'Feliz Navidad!'
  • 황윤지
  • 승인 2019.12.27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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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저곳 여러 도시, 정부기관, 대학, 교도소 등 다양한 곳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복음과 행복을 전달해온 IYF 도미니카공화국은 12월 22일, IYF 산티아고 센터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여러 교회에서 열린 CLF, 여러 대학, 도시, 정부기관들과 체결된 MOU, 다양한 학교를 방문하며 열었던 마인드 행사, 처음으로 열린 내셔널 캠프, 수도 산토도밍고 교회 개척 등 하나님이 끊임없이 복음의 문들을 열어가고 계시는 걸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이에 많은 은혜를 입었던 교회 성도들과 청년들 그리고 새소리 음악학교가 기쁜 마음으로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했다.

 1부 행사는 교회 청년들과 성도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졌고, 250여 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밝은 에너지를 가진 라이쳐스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Feliz navidad!
Feliz navidad!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 2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공연팀이었고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어서 처음부터 관객들을 못 봤는데 라이쳐스 공연 때 무대에 올라가고 너무 놀랐어요. 200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 주셨더라고요. 관객들이 음악학교 선생님들의 공연과 성도들의 공연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목사님이 메시지를 전하실 때 집중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따라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스멜다 소사(Ismelda Sosa / 산티아고 청년, 오른쪽에서 첫 번째)

 이후 귀엽고 깜찍한 유치부의 ‘Baby Shark’ 공연이 이어졌다. 상어가 나타났다는 듯 살금살금 입장하는 귀여운 유치부생들을 보고 관객들은 감출 수 없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Baby shark'
유치부생들의 'Baby Shark'
깜찍한 유치부생들을 보며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관객들
깜찍한 유치부생들을 보며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관객들

 다음은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Sleigh Ride’ 댄스공연이 있었다. 이들은 올해 9월에 열린 내셔널캠프를 통해 연결되었고 개척된 지 얼마 안 된 수도교회지만 감사하게도 이번 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댄스를 준비했다.

산토도밍고 교회 청년들의 'Sleigh Ride'
산토도밍고 교회 청년들의 'Sleigh Ride'

 “저는 이번 9월에 열린 내셔널캠프 때 참석했었고 이번에 개척된 수도 산토도밍고 교회와 연결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곳 산티아고 교회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 행사에 공연팀으로 참가하는 게 처음인데 많은 분들이 박수도 쳐 주시고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산토도밍고 청년들도 있는데 내년에는 모든 IYF청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마델린 로드리게즈(Madelyn Rodriguez / IYF 산토도밍고 청년, 왼쪽에서 두 번째)

 다음으로 들썩들썩한 레게통 리듬을 가진 자메이카 문화댄스 ‘Bring the beat’와 산티아고 청년들이 준비한 연극 ‘크리스마스의 찰리’가 이어졌다. ‘크리스마스의 찰리’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모티브로 하여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탄생하신 날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창작연극이다. 세상에서 제일 가는 초콜릿 공장을 가졌고 돈도 많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윌리웡카. 그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지만 마음에 예수님이 있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찰리를 만났고 그의 마음에도 크리스마스 날 예수님이 탄생하는 기쁜 날을 맞이한다. 관객들은 유명한 스토리이지만 새롭게 창작된 연극을 흥미롭게 관람했다.

흥겨운 자메이카 댄스 ‘Bring the beat’
황금티켓이 있을까 기대하는 찰리와 가족들
황금티켓이다!!
믿기지 않는 가족들
흥미롭게 연극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윌리웡카와 찰리

 “오늘 크리스마스 행사를 보고 흥미롭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준비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연극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행복하지 않은 윌리웡카와는 반대로 정말 가진 건 없지만 마음에 예수님이 있는 찰리 가족들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음 크리스마스 행사 때는 저도 함께 연극공연도 하고 댄스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저희 산토도밍고 교회에도 이런 행사들을 자주 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로네이디 가르시아(Roneidy Garcia / IYF 산토도밍고 청년)

 연극이 끝난 후 성도들의 아카펠라 ‘Utenga’가 1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18기 굿뉴스코 단원들이 공연했던 아카펠라 중 ‘Utenga’ 를 교회 성도들이 제일 좋아했고 이번에는 굿뉴스코 단원들이 아닌 성도들이 공연을 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음정을 떠나 진심으로 행복하게 노래를 하는 성도들을 보며 관객들은 무척이나 기뻐했고 성도들은 굿뉴스코 단원들이 받았던 것보다 더 큰 박수소리와 환호를 받았다.

'Utenga!'

 2부에서는 새소리 음악학교와 음악 아카데미 학생들의 공연이 있었다. 음악 아카데미 학생들과 음악학교 6학년 학생들의 합창인 ‘Bachata rosa’, 클라리넷 솔로 까를로스 아리아스(Carlos arias)의 ‘Venid, Fieles todos’, 소프라노 솔로 아나 로드리게즈(Ana rodriguez)의 ‘Serenata’가 연주됐다.

'Bachata rosa'
'Bachata rosa'
클라리넷 솔로 까를로스 아리아스의 ‘Venid, Fieles todos’<br>
클라리넷 솔로 까를로스 아리아스의 ‘Venid, Fieles todos’
소프라노 솔로 아나 로드리게즈의 ‘Serenata’

이후 기악 앙상블의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성악 앙상블의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이 이어졌다. 성악 앙상블은 귀여운 학생들의 인트로와 자그마한 연기들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관객들도 따라 행복해했다.

기악 앙상블의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기악 앙상블의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타악기도 함께
산타 클로스는 이 세상에 없다며 우는 주인공 <br>
산타 클로스는 이 세상에 없다며 우는 주인공 
성악 앙상블의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성악 앙상블의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이후 음악학교 학생들의 뮤지컬이 이어졌다.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던 ‘알레’는 도전하지 않고 물러서는 생활을 하다가 정작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꿈을 꾸게 된다. 꿈에서 마음이 변화되고 깬 ‘알레’는 선생님에게도 마음을 활짝 열고 이야기하며 선생님의 마음도 깨닫게 되고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알레’로 변한다.

'저는 못 하겠어요 선생님..!!'
'저는 못 하겠어요 선생님..!!'
(니꼬데모 페랄타, 오른쪽)
(니꼬데모 페랄타, 오른쪽)
다 같이 합창하는 모습
다 같이 합창하는 모습

 “우리 아들이 새소리음악학교에 다니면서부터,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게으르고 책임감도 없어서 집 열쇠 하나도 맡길 수 없는 우리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새소리음악학교를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다듬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음악 공부를 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많은 한계들을 만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오늘 우리 아들이 연주하고, 뮤지컬도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많은 학생들을 위해 일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기쁜 저녁입니다.” - 레베카 페랄타 / 새소리음악학교 5학년 니꼬데모 페랄타 어머니

 뮤지컬 다음으로는 선생님들의 듀오 공연이 이어졌다. 바이올린과 플루트 듀오로 ‘Al mundo paz(기쁘다 구주 오셨네)’, 바이올린과 마림바 듀오로 ‘Noel(노엘)’이 연주됐다.

바이올린과 플룻 듀오, 'Al mundo pas'(기쁘다 구주 오셨네)
바이올린과 플루트 듀오, 'Al mundo pas'(기쁘다 구주 오셨네)
바이올린과 마림바 듀오 'Noel(노엘)'
바이올린과 마림바 듀오 'Noel(노엘)'
바이올린과 마림바 듀오 'Noel(노엘)'<br>
바이올린과 마림바 듀오 'Noel(노엘)'

 다음으로는 음악학교 학생들의 합창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유명한 캐롤인 ‘A las arandelas’과 ‘Blanca navidad(화이트 크리스마스)’, ‘Feliz navidad’ 세 곡이 연주됐다.

'A las arandelas'
'A las arandelas'
'Blanca navidad'(화이트 크리스마스)
'Blanca navidad'(화이트 크리스마스)
'Feliz navidad'
'Feliz navidad'

 이후 IYF 도미니카공화국 김춘권 지부장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김춘권 지부장은 캘리포니아에 서식하고 있는 ‘Redwood’(레드우드)와 유명했지만 비극적인 끝을 맞이한 한국의 한 연예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높이가 112m, 둘레가 7m로 넘게 자라는 전세계에서 제일 높고 거대한 이 나무는 2,000년 동안 산다. 뿌리도 굉장히 깊게 파여 있을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3m밖에 되지 않는다. 2,000년 동안 많은 어려운 형편들이 지나갔을 텐데 쓰러지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서로의 뿌리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의 세계도 이와 같다. 우리도 살면서 많은 어려운 형편들이 있는데 그 곳에 빠질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진짜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알면 다른 사람과 마음이 연결이 될 수 있다.’며 연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이사야 59장 1~2절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는 연결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그 예수님이 마음에 태어난 날이 진정한 Feliz navidad입니다.’라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신선한 주제에 관심을 보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춘권 목사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춘권 목사
메시지에 경청하는 관객들
메시지에 경청하는 관객들

 메시지가 끝난 후, 음악학교 학생들의 ‘Noche de paz(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행사의 막을 장식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다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고 관객들은 10여 종류의 갖가지 다양한 음식들을 먹으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Noche de paz(고요한 밤 거룩한 밤)'
'Noche de paz(고요한 밤 거룩한 밤)'

 2019년 역시 2014년에 ‘소망의 땅, 도미니카공화국’이라는 약속을 받은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정말 약속대로 열린 문을 두고 우리를 복음의 길로 인도하셨다. 우리 생각에서는 안 될 것 같고 불가능해보였지만 우리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을 갖고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께서 준비한 모든 것을 누리고 경험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2020년 한 해는 하나님이 우리를 또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복되게 이끌어가실지 기대와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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