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크리스마스에 행복을, 칸타타!
[코스타리카] 크리스마스에 행복을, 칸타타!
  • 배혜주
  • 승인 2019.12.26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21,22일 코스타리카의 국제 마나 교회와, IYF 코스타리카 산호세 지부 건물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2회에 걸쳐 9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열었다.

칸타타 홍보용
칸타타 홍보용

이 공연은 ‘쌀쌀한 날씨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11월 중순부터 시작한 칸타타 연습에 많은 청년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준비했고, 또 한 사람 한 사람 새로운 봉사자들이 같이 참여하며 부족한 배역까지 빈 자리 없이 하나님이 다 채워 주셨다.

직접 만든 소품들
직접 만든 소품들
공연을 준비 하고 있는 연기자들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연기자들

첫 번째 칸타타 하루 전날, 미리 국제 마나 교회로 가서 공연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공연 준비 중 배경 현수막을 거는 부분에 문제가 생겼고, 무대의 모양도 특이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칸타타 배경 그림을 설치하는 부분이 너무 어려워, 배경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연기를 하는 청년들이 그 역을 연기하는 부분에 더 마음을 모을 수 있었다.

공연 준비 중 여러 가지 당황스러운 일들을 만나며 하나님의 은혜로 준비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셉과 마리아
요셉과 마리아
1막의 군인들
1막의 군인들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신나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로 시작해서 현지 전도사인 까를로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익숙하고 들을 때마다 즐거운 캐롤에 행사장에 모인 관객들은 박수로 큰 호응을 보내주었다.

이 공연은 1막 ’예수의 탄생’과 2막 ‘안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막에서는 요셉과 마리아의 이야기로 관객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요즘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1막 공연을 통해 그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안나 이야기'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안나 이야기'

칸타타의 하이라이트인 2막 안나 이야기. 관객들은 배우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 반응하며 즐거워했다. 안나가 울 때는 같이 울고, 웃을 때는 같이 웃으며 안나 가족의 행복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었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좋은 공연이었고, 다시 또 보고 싶다며 같이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가지고 돌아가기도 했다.

“저는 이 칸타타에서 마리아 역을 맡았어요. 큰 역할이라는 생각에 정말 부담스러웠고, 연습하는 동안에도 힘든 적이 많았지만 오늘 공연을 하면서 제 마음에는 ‘감사’가 정말 많이 남았어요. 이런 일에 저를 써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연기자 에스뗄)

첫째 날 공연을 한 교회의 청년부 책임자는 처음에 우리를 조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공연을 관람한 뒤 마음이 바뀌어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며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교회가 가득 차게 모인 관객들
교회가 가득 차게 모인 관객들

둘째 날 코스타리카 산호세 지부에서 열린 공연에는 예배당이 가득 차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강연중인 권태강 목사
강연 중인 권태강 목사

이어지는 강연 시간 권태강 목사는 최요한 선교사의 간증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요한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단기 선교 활동을 하던 도중 전갈에 물리게 되었고, 온 몸에 독이 퍼졌다.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포기하라고 했지만, 박옥수 목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호와를 앙망하라’ 이 말 한마디를 듣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의사도 고칠 수 없던 병을 이겨내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6장 10절, 11절 말씀을 읽으며 최요한 선교사가 하나님으로 독을 이겨낸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우리는 의인이라며 복음을 전했다.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보는 관객들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보는 관객들
공연을 보며 함께 웃는 관객들
공연을 보며 함께 웃는 관객들

우리의 칸타타 공연은 코스타리카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 공연을 관람하고 메시지를 들으며 어느새 그들의 마음은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

“오늘 공연 정말 멋졌고, 모두가 전문가 같았어요. 이 공연을 보게 되어서 정말 행복했고 다음에 지인들을 초대해서 같이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관객 발레리아 산체스)

“제가 본 오늘 공연은 정말 멋있었어요. 집이 멀어서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서 오기 힘들었지만 정말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어요. 특히 저는 2막 ‘안나 이야기’를 보며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오늘 공연을 보는 내내 제 마음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관객 알렉스)

“제가 연극에서 맡은 역할은 1막에 나오는 시민이었어요. 저에게 이 역할은 정말 어려웠어요. 1막의 시민들은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목사님이 저희에게 세계 최고라고 하는 말을 듣고 그 믿음으로 달려나가니 하나님이 항상 도우시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이 칸타타 준비하면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정말 행복했어요.” (연기자 잔시)

1막의 동방박사들
1막의 동방박사들
2막의 '안나 이야기'
2막의 '안나 이야기'

칸타타를 통해 코스타리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고,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어질 여러 가지 행사들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실 하나님을 믿고 달려 나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