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40 독일 오펜바흐, 40개 도시 유럽투어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제’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40 독일 오펜바흐, 40개 도시 유럽투어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제’
  • 서성제
  • 승인 2020.01.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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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대미를 장식한 유럽 IYF 센터에서의 공연, 전 유럽 구석구석 복음이 전해지는 그날까지

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곳은 바로 유럽 IYF 센터가 위치해 있는 오펜바흐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못했지만, 근방의 학교장과 선생님들, 한인회 관계자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과 함께한 가운데 마지막 공연이 시작되었다.

‘투어를 하는 동안 미라클 팀을 지켜주시고, 우리가 가는 곳마다 길을 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리는 ‘감사제’라 생각하고 공연하자‘는 오영신 목사의 말씀을 받아 단원들은 한결 부담을 내려놓고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했다. 30개국 40개 도시를 순회하고 진짜 마지막 무대에 선 단원들은 실수에도 여유롭게 대처하며 능숙하고 노련하게 무대를 누비었다. 
감격스러운 1막 공연이 끝나고 IYF 센터장 오영신 목사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미라클 팀이 그동안 투어를 하며 지나온 나라들, 독일 괴팅겐에서 시작해 북유럽, 발트3국, 동유럽과 서유럽을 지나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온 여정을 들은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막을 통해 복음에, 그리고 그 동안의 노고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미라클 팀을 향해 마음이 열린 관객들은 진지하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담긴 복음의 메시지를 들었다.

말괄량이 꼬마숙녀 안나의 이야기인 2막, 환상에서 깨어나 아빠의 품으로 달려가는 안나와 안나의 빨간 두건을 벗겨주는 아빠의 모습은, 회개하고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는 우리와 죄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을 연상케 했다. 어느덧 마지막 군무 장면이 되었고, 배우들은 그동안 정해져 있던 틀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고 다양한 연기와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매번 똑같았던 장면들만 보아왔던 스태프 및 사역자들은 단원들의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에 신선함을 느끼며 다함께 즐거워했다. 

 

공연에는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 최병호 원장, 대한 노인회 독일지회 하영순 회장, 9대 재독한인 간호협회 백성자 회장이 초청에 응해 자리해주었다. 몇 달 전 추석 행사에도 참석하여 우리 단체의 공연을 보고 너무나 좋아했었고, 이번 행사에도 참석하여 공연을 본 하영순 회장은 “학생들이 너무나 귀엽고, 무대와 가까운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니까 더욱 더 가깝게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부터 이런 행사가 있으면 학생들에게 식사를 준비해 주고 싶다“고 하면서 행복해했다. 

예정된 모든 공연의 순서가 끝나고 손님들이 돌아간 후, 미라클 팀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바로 2019년 18기 굿뉴스코 해산식이었다. 단원들과 사역자들의 장기자랑으로 순서를 시작했고, 그 동안 투어를 하면서 있었던 재미있고 즐거웠던 순간들을 하나, 하나 모은 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만을 위한 영상을 보면서 마치 어제 같았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마음껏 웃고 마음껏 추억했다. 이후에 이어진 시상식에서 단원들에게 상장이 전달되었다. 신인상, 연기상, 변화상, 공로상, 헌신상 등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상장을 받은 단원들은 감격하며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미라클 팀이라는 이름 아래 가진 마지막 모임. 단원들은 앞 다투어 서로 마음을 표현하며 투어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간증을 이야기했다.

노주영(굿뉴스코 18기 핀란드) 

“50일간의 투어를 돌아보면 버스에서나, 공연 전 목사님들께서 해주신 말씀들로 투어를 이어나갔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무대스태프, 소품스태프를 하면서 실수와 내 모습에 매이게 되면서 지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베를린 공연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목사님께서는 나의 모습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연약함을 십자가에서 끝내버린 예수님을 통해서 나아가는 것이고 이것을 보고 하나님은 기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그날 베를린 호텔 2,400석 공연을 너무나 행복하게 마칠 수 있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나가는 사람들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상관없이 최고의 공연을 만들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 노주영(굿뉴스코 18기 핀란드)

한동영(굿뉴스코 18기 포르투갈)

“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 포르투갈에서는 항상 내 옳음을 내세우고 멋대로 행동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목사님에게라도 도전하곤 했습니다. 독일에 모여 준비할 때도 내 모습을 보기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들을 판단했습니다. 투어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를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게 낮추시고 무너뜨리셨고, 너무나도 더럽고 악한 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자신을 버리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고, 그제야 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복음의 장,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연에 스태프로 써주심이 정말 감사했고, 저를 변화시켜준 50일 간의 투어와 교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 한동영(굿뉴스코 18기 포르투갈)

이영은(굿뉴스코 18기 독일)

“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에서 배역을 맡아 시작한 투어는 저에게 조금은 부담이 됐어요. 아직 나는 다듬어지지 않고 모난 부분이 많아 연기를 제대로, 아니 조금이라도 ‘크리스’라는 캐릭터를 흉내 낼 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40번의 공연을 하면서 피곤과 불만, 매번 새로운 부담감과 긴장의 순간들, 수많은 실수들이 있었음에도 한순간도 빠짐없이 하나님이 모든 일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실수하고 부족하더라도 결과는 더 좋았던 게 너무 신기했어요. 마치 꿈같은 일들을 한 달 반 동안 매일 경험하면서 제가 연극의 소품들처럼 그저 그 자리에 있더라도 도움이 되고 역할이 있고 쓰임 받음을 느끼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가 잘하고 못하는 것은 이 세계에서 아무런 힘도 의미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세계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 이영은(굿뉴스코 18기 독일)

김남국(굿뉴스코 18기 포르투갈)

“미라클 투어는 저에게 교회의 마음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이기적이고 어두운 제 마음을 활짝 열게 했습니다. 유럽의 30개국 40개의 도시를 도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투어 중 버스에서 매일 간증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을 통해 목사님이 저희 마음을 말씀을 통해 붙잡아 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마치 다윗이 큰 골리앗에 맞서는 듯 유럽의 모든 단기선교사들이 한 버스로 골리앗처럼 거대해 보이는 유럽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볼 때, 처음에는 ‘과연 유럽 사람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좋아할까?’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우리가 가는 도시마다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셨고 관중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또 투어 중에 저희를 온 마음으로 섬겨주시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보고 교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책망을 받거나 저에게 무엇을 시키면 싫거나 부담이 돼서 귀와 마음을 닫았지만, 이제는 그 소중한 마음들을 알게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 김남국(굿뉴스코 18기 포르투갈)

모든 순서가 끝나고 2019 유럽 굿뉴스코 단원들의 해산을 발표했고 오영신 목사의 기도로 자리가 마무리 되었다.
이튿날부터 단원들은 각자의 지부로 돌아갔다. 투어 전 합숙기간까지 더해 88일을 쭉 함께해온 미라클 팀. 단원들은 그동안 서로 마음을 나누며 동고동락했던 지난날을 회상했고 헤어지기 아쉬워 서로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단기선교사로서의 마지막 임무를 끝마친 단원들은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단원들은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지난 50일간의 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를 통해서 미라클 팀이 가는 곳 마다 아름답게 일하시고 무사하게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추운 겨울, 감동을 받아 마음이 따뜻해져서 돌아가는 시민들을 보며 미라클 팀 또한 행복했다. 하나님께서 올해 우리에게 주신 1막을 통해 우리의 모든 초점을 복음을 전하는 데에 맞추어 주셨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매 공연마다 실수하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매 공연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지 않은 곳도 없었다. 이번 투어 기간 동안 약 1만 5천~2만 명의 유럽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2019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 기간 50일, 40개 도시, 30개 나라, 총 이동거리 27,187 km. 지구 한 바퀴는 약 45,000 km 라는데, 내년 2020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는 지구 한 바퀴를 돌 예정이다. 전 유럽 구석구석 복음이 전해지는 그날까지 미라클 투어의 대장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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