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12월, 크리스마스의 기적
[네팔] 12월, 크리스마스의 기적
  • 박지수
  • 승인 2020.01.0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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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기쁜소식 카트만두 교회는 칸타타 투어를 진행했다. 11월 30일 뻐너무티 교회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25일 벅터풀 엘륜 교회에서의 마지막 공연까지 총 18번의 공연으로 칸타타가 마무리되었다. 네팔 교회의 형제 자매들과 외부 자원봉사자 2명 등이 한마음으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칸타타를 준비했다. 작년까지는 안나 스토리만 가지고 복음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작년까지 했던, 안나 스토리가 아닌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보여 주고 복음을 전하기로 정했다.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 의상과 소품들이 많았다. 또한 사람들이 부족해 배역을 정하는 것도 어려웠고 대부분의 형제 자매들은 직장에 다녀서 연습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첫 번째 칸타타 공연 하루 전날까지 의상과 소품이 다 완성되지 않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기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을 느끼면서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족했던 사람도 보내주시고, 모든 것을 채워 주셨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날까지 무대 소품 만들고 있는 형제)
       (칸타타 전날까지 무대 소품 만들고 있는 형제)

칸타타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디. 이어서 예수님의 탄생을 주제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칸타타의 시작과 함께 모든 관객들은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군의 극심한 핍박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면서 메시아를 기다렸다. 그 후 늦은 밤 요셉과 마리아는 메시아인 예수를 낳기 위해 여관 방을 찾으러 다녔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를 외면한 채 방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예수님은 차갑고 어두운 마구간에서 태어나는 장면을 재현해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탄생의 의미를 알려 주었다. 이어서 아기 예수의 울음 소리가 무대에 크게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큰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 주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공연 시작 전 사회자 멘트에 집중하는 관객들)
    (칸타타 공연 시작 전 사회자 멘트에 집중하는 관객들)
(크리스마스 칸타타공연 막을 울리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
(칸타타 공연 막을 울리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공연을 집중하면서 보는 관객들)
(공연을 집중하면서 보는 관객들)

칸타타 공연이 마친 뒤 네팔 선교사는 누가복음 2장 7절 말씀과 함께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입니다. 칸타타를 보면 예수님이 태어날 수 있게 요셉과 마리아에게 방을 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오직 낮고 천한 마구간만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 세상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자기의 마음의 방이 욕망으로 가득 차서 예수님에게 내어줄 공간이 없는 사람도 많고, 마음이 자기의 의로 가득 차서 예수님이 머물 수 있는 방이 없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 안에 들어오고 싶어 하십니다. 근데 우리가 나의 의를 붙잡고 있으면, 예수님은 절대 마음 안에 들어오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의를 버리고 주님의 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이미 의롭다고 하셨고, 그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 마음 안에서 예수님이 새롭게 탄생 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복음을 전했다.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은 큰 소리로 아멘을 외쳤다.

 그 후 4번째 순회공연은 네팔 동쪽의 이터리에서 주지사, 주장관들과 기독교인 1만 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에 그 지역 총 회장 목사의 초청을 받아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우리가 공연해야 할 시간이 늦춰지고 늦춰지다가 주최 측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우리에게 주기로 했던 시간을 갑작스럽게 취소시켰고, 아침부터 공연을 준비하던 형제 자매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네팔 선교사는 시편 18편 39절 대저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나이다." 라는 말씀을 가지고 마음에서 절망하지 않고 우리가 계속 싸워나갈 때에 하나님이 반드시 길을 여실 것이라는 말씀을 전해 주었다. 그 후에 서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행사 마지막 시간에 주최 측에서 남은 사람들을 위해 공연할 시간을 주었다. 칸타타 공연을 본 사람들은 공연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꼐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의미를 알고 나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주최 측 관계자들은 이렇게 좋은 공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해서 후회스럽고 아쉽다며 미안해했다. 공연이 마친 뒤 사람들은 연기자들에게 다가가 최고의 공연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악수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네팔 동쪽 이터리에서 남은 사람들을 위해 공연 )
       (네팔 동쪽 이터리에서 남은 사람들을 위해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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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들과 사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그날 저녁 모임 시간에 선교사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말씀을 전해 주었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들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것입니다. 우리 눈으로 일들을 바라볼 때, 불가능해 보이고 안 될 것 같지만 어려운 상황을 통해 하나님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하십니다." 말씀을 들은 형제 자매들은 복음의 일 앞에 마음을 드리고 깊이 사고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칸타타를 함께 준비하고 행복을 전한 기쁜소식 네팔 카트만두 교회 성도들)
(이번 칸타타를 함께 준비하고 행복을 전한 기쁜소식 네팔 카트만두 교회 성도들)

이번 칸타타를 통해서 약 4,000여 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이번 칸타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준 것만 아니라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가 전파되면서 복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외부 자원봉사자 2명은 칸타타 투어 기간에 교제를 통해 구원을 받았고 네팔 교회에 큰 기쁨을 더해 주었다. 그리고 형제 자매들은 어려운 일 앞에 하나님을 찾고 복음을 위해서 마음을 드리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년 칸타타는 하나님께서 칸타타를 통해서 뿌려진 씨가 어떻게 열매가 맺어질지 기대되고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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