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진주 우간다
내 마음의 진주 우간다
  • 민주은(굿뉴스코 우간다 봉사단원)
  • 승인 2020.02.0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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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동부 아프리카의 나라 우간다로 떠나 봐요. 강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멋진 경치와 온화한 날씨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한국에 관심이 많은 나라여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우간다를 소개할게요.

아름다운 자연이 돋보이는 나라 
동부 아프리카 내륙에 있는 우간다는 케냐,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탄자니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국토 면적이 한국의 두 배가 넘고, 자연 경관이 돋보이는 나라지. 강과 호수가 많아서 ‘호수의 나라’로 불리는데, 특히 빅토리아 호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고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해.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그의 저서에서 “우간다는 국토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과 같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다”라고 묘사하기도 했단다. 또 날씨가 아주 좋아.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낮에는 조금 덥고 아침, 저녁에는 선선하지. 
수도는 캄팔라, 언어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스와힐리어와 우간다어 등 토착 언어도 사용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많아서 옥수수와 바나나, 커피, 콩, 차 등의 농작물이 많이 나오고, 커피, 목화, 수산물은 수출도 할 정도야.
우간다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 짧은 시간에 경제가 빠르게 발전한 비결을 궁금해 하지. 그래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교육적인 부분을 교류하며 한국의 마인드를 배우려고 한단다. 

마토케와 메뚜기볶음의 매력
우간다에서 즐겨먹는 ‘마토케’는 모양은 보통 바나나와 비슷하지만 초록색이고, 껍질을 깐 후에 굽거나 쪄서 밥, 고기 등과 함께 먹어. 간식으로 즐겨먹는 ‘메뚜기볶음’도 맛있어. 메뚜기 잡는 법을 알려줄까? 먼저 드럼통 위에 양철지붕을 세우고 등을 단 뒤 등불을 켜는 거야. 그러면 빛을 보고 날아온 메뚜기 떼가 이리저리 날다가 양철지붕에 부딪쳐 드럼통으로 떨어지지. 통에 있는 메뚜기를 가져다 맛있게 볶으면 돼. 마토케와 메뚜기볶음, 꼭 한번 맛봐!

어딜 가든 볼 수 있는 ‘안티힐’
‘안티힐anthill’이라는 개미집을 본 적 있니? 한번은 개미집이 아주 많아서 다가갔더니 흰개미들이 집주인이었지. 그곳에 손가락 길이만 한 여왕개미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 우간다는 황토벽돌로 집을 지어. 그런데 개미집의 흙은 침과 배설물을 섞어서 아주 단단하다고 해. 그래서 개미집의 흙으로 집을 짓기도 한대.

천연 음식물 보관창고
우간다 전통가옥에 가면 특이한 공간이 있어. 한쪽 구석 천장에 ‘카라바쉬’라는 조롱박으로 만든 병이 매달려있고, 바닥에는 조롱박 병과 검은 나무로 만든 ‘이찬시’라는 컵이 놓여있지. 이것은 다름 아닌 천연 음식물 보관창고야. 조롱박 병에 우유를 담아두었다 먹고, 하루 이틀 기다리면 요거트와 버터를 만들 수 있단다. 

손빨래 추억 
우간다 사람들은 주로 손빨래를 해. 작은 옷들은 쉽게 빨 수 있지만 무거운 옷이나 이불 등은 빨기가 무척 힘들지. 그런데 빨래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 있어. 큰 드럼통에 빨래와 세제를 
넣고 친구들과 함께 발로 밟아 빠는 것이지. 이때 노래도 부르고 물장난도 치면 더욱 재미있어. 집집마다 세탁기가 있는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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