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코퍼벨트 대학교 음악학과, IYF 아티스트 콘서트
[잠비아] 코퍼벨트 대학교 음악학과, IYF 아티스트 콘서트
  • 한윤희
  • 승인 2020.02.04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 말씀과 함께 시작된 2020년, 잠비아에서는 전 세계에 500개 음악학교를 세우고 음악 교육을 이끌어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발걸음을 내딛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며 2020년이 시작되었다.

잠비아 코퍼벨트 국립대학교는 작년 7월 한국에서 있었던 세계총장포럼에서 IYF와 MOU를 갱신했고, 현재 대학교에서는 음악학과와 마인드교육 부서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이번 IYF Classical Artists 음악콘서트는 IYF와 코퍼벨트 대학교의 CBU합창단이 함께 준비한 첫 번째 클래식 음악공연이다. CBU합창단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아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31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콘서트는 2개의 국제학교와 코퍼벨트 대학교 그리고 Kitwe Little Theatre 극장에서 총 4회 공연이 있었고 총 5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1. 음악이 가진 마음을 여는 힘

1월 27일 월요일, 잠비아 키트웨의 가장 명성있는 레츄에 국제학교에서 IYF Classical Artist Concert를 홍보하기 위한 미니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공연을 위해 잠비아 주변국가인 말라위의 새소리교사 변재경 자매와 김은아 자매가 초청됐고, 잠비아 코퍼벨트대학교 음악학과에 재직 중인 한윤희 자매를 포함한 3명의 음악가의 협연이 있었다. 국제학교 고학년생과 교사들을 포함해 총 14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레츄에 국제학교에서 협연 
레츄에 국제학교에서 협연
피아노 트리오- 클라리네티스트 김은아, 첼리스트 변재경, 피아니스트 한윤희
공연을 경청하는 학생들과 교사들

  공연을 시작하기 전, 교장의 소개인사와 학교의 분위기는 굉장히 엄숙하고 경직되어 있었다. 그런데 한 곡 한 곡 음악을 들으면서 학생들도 교사들도 공연에 마음을 열고, 딱딱했던 분위기가 굉장히 부드럽게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을 통해 키트웨 리틀띠에터에서 있을 메인 공연을 홍보하고, 새소리음악학교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  음악이 가진 소통하는 힘

 1월 29일 수요일, Learn for Life Support Centre 국제학교에서 두 번째 음악공연이 열렸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L4LSC 학교는 연주자들을 굉장히 따스하게 맞이해 주었다. 학생들,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80여 명 그 자리에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숨을 쉬고 음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다.

공연을 관심있게 보는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
피아노 트리오 '아일랜다이즈' 협연

  어린아이부터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가 기뻐하는 시간이 되었다. 공연 중간 중간 음악을 듣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반응과 힘찬 대답, 음악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교사들, 학부모들의 반응에 공연자들은 더욱 힘입어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L4LSC 학교 정원

      3. 마스터 클래스

음악학과에 소속된 CBU합창단에는 노래를 하는 합창단 뿐 아니라,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있다. 음악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좋은 교사를 만난다는 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한 수 없는 굉장한 축복이다.

코퍼벨트대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음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새소리교사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온 마음을 쏟았다.

마스터 클래스를 받는 바이올린 연주자, CBU 합창단 단원

“스텔라(변재경) 양과의 마스터클래스는 제 평생에 한 번 있을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어떤 음악학교도 다니지 않았기에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아 본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에요. 전문가에게서 지도를 받는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라고 생각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Zifa CBU합창단, 바이올린 연주자

마스터 클래스를 받는 첼로 연주자 , CBU 합창단 단원

“마스터클래스를 통해서 첼로를 그냥 켜는 것이 아니라 탄탄하고 좋은 소리를 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인내를 갖고 가르쳐 준 선생님께 굉장히 감사드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Pezo CBU합창단, 첼로 연주자

앙상블 연습을 하는 바순 연주자, CBU 합창단 단원

“IYF와 새소리음악학교는 음악과 마인드 교육을 통해 이제 시작하는 우리 음악학과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에게 준 파트너쉽과 기회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예술학부장 Mr. Sianagowa

 

   4. 코퍼벨트 대학교 콘서트

1월 30일 목요일, 코퍼벨트 대학교에서의 콘서트는 150여 명의 학생 그리고 대학교 교수들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는 코퍼벨트대학의 음악학과를 열고 처음으로 CBU합창단과 함께 갖는 공연이니만큼 교직원들에게도 학생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공연은 연주자들과 합창단의 열정적인 공연에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이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스태프 훈련을 하고 리허설을 하며,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합창단을 사랑하시고 이 공연을 기뻐하시는 것을 한없이 느낄 수 있었다.

CBU 합창단 공연
멋진 공연을 펼치는 클라리넷 연주자, 새소리교사 김은아
CBU 앙상블의 합주 공연
CBU 앙상블의 '미션임파서블'
CBU 콘서트를 마치고 합창단과 관객들 사진
CBU 콘서트에서 마인드강연을 펼치는 최근영 선교사

 

    5. 메인공연 키트웨 리뜰 띠에터

 1월 31일 금요일, 키트웨의 유일한 소극장에서 마지막 메인콘서트를 가졌다. 키트웨 시의 시장을 포함한 많은 관객이 참석한 공연이었다. 관객들은 재치 넘치는 클라리넷의 카르멘 공연을 보며 즐거워했고, 특히 CBU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아주 기뻐했다.

잠비아 키트웨 지부의 최근영 선교사는 공연 전 모임을 통해 CBU합창단 전체에게 "보석이 되는 것이 아닌 흙이 되는 것이 생명을 낳을 수 있는 일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연은 내가 비워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6. 복음의 일꾼이 될 CBU 합창단

CBU합창단은 이전까지 학생들 자체로 독립적으로 활동해 왔다. 근간에 음악학과가 설립되면서 CBU합창단은 음악학과에 공식적으로 속하게 되었다. 음악학과 교직 중인 한윤희 자매는 음악학과장 Mr. Lunga와 함께 합창단과의 연습을 이끌고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영 선교사는 CBU합창단의 교목이 되어 그들의 마음을 복음 앞으로 이끌고 있다.

호흡을 맞추는 연주
앙상블의 격정적인 미션임파서블 
피아노 독주 
합창단의 경쾌한 노래
클라리넷의 재치 있는 공연
CBU 합창단의 전체 사진

코퍼벨트 대학교의 합창단이 그라시아스합창단처럼 복음을 전하고 기쁨을 전하는 잠비아 최고의 합창단이 될 것을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