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무부 인권위원회 학생인성교육에 ‘마인드강연’ 시범 적용
[태국] 법무부 인권위원회 학생인성교육에 ‘마인드강연’ 시범 적용
  • 강민애
  • 승인 2020.02.2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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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20~21일 파야오 벤자롱 호텔에서 법무부 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기 학생인권자유교육연수회’ 행사에 태국 IYF의 마인드교육이 시범 적용되면서 약 200여 명의 교장 및 학교대표 등의 교육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태국 법무부 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학생인권자유교육연수회'에서 열린 마인드레크리에이션과 마인드 강연에 200여 명의 교장 및 교육담당자들이 많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인권위원회 회장은 마음을 다루는 ‘마인드 교육’과 학생인권 및 인성을 올바르게 확립하고자 했던 인권위원회의 목표와 동일하다며 큰 해결책을 얻은 듯 기뻐하며 앞으로 마인드 교육 적용 확대 의사를 밝혔다.

교장단 및 교육담당자들에게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해 주고 있는 태국 IYF 지부

 이번 ‘학생인권자유교육’ 연수 프로젝트는 법무부 산하 인권위원회에서 청소년, 대중매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인권 유린 문제에 대한 정보와 해결책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리하여 태국 각 지역 교육과정담당자, 교장 및 학교대표 등의 교육 관계자들 대상 교육을 먼저 실시해 추후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태국 IYF가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월드캠프에 태국 총리를 초청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 서류를 갖고 찾아간 날 우연히 만나게 된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청소년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시작됐다.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장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법무부 장관을 만나 IYF를 소개하고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제안할 수 있었다. (왼쪽이 법무부장관)

 법무부 장관은 ‘학생 인권 및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던 인권위원회 국장을 소개해 주었고, 마음의 세계를 다루는 IYF의 ‘마인드 교육’을 인성교육 프로젝트의 첫 번째 지역 ‘파야오’에 적용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만남이 놀라웠던 것은 서로 어떠한 정보도 몰랐던 상황이었지만 기적적인 만남으로 인권위원회가 이제 막 시작하는 인성교육 프로젝트의 첫 행사를 앞두고 있고, 인성교육과정계획 수립 중에 IYF의 ‘마인드 교육’을 제의 받아 함께 일하게 된 것이다. 

행사 전 태국 IYF와 인권위원회는 연수 프로그램에 어떤 활동을 넣을 것인지 구체적인 실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국장, 부국장)

 2월 20일, 행사 첫날에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두 가지 게임을 교육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학생들에게 어떤 마인드를 가르쳐줄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Kill me? Heal me!’는 끝이 날카로운 막대기를 상대와 자신의 손가락으로 지탱하는 게임으로 날카롭고 남을 무시하는 말이 다른 사람 마음에 상처를 주고 결국 상대로 하여금 난폭한 행동을 초래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게임이었고 ‘Hold in one’은 모두가 서로 다른 성향의 친구들이 하나로 협동하는 게임을 통해 교실에서 왕따나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도 우리의 소중한 일부라는 것을 알려줌을 의미했다.

끝이 날카로운 나무막대가 서로의 손가락을 찌를 때 내가 하는 날카로운 말이 상대에게 그리고 나에게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Kill me? Heal me!' 게임
공을 통 안에 넣는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길을 만들며 협동심과 팀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Hold in one' 게임

  2월 21일, 두 번째 날에는 박충규 강사가 ‘나는 꼴찌였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꼴찌였던 학생이 대학총장이 되는 과정 속에 일어난 마음의 세계를 소개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우리 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학생들입니다.

“올바른 학생인권과 자유 확립은 이 학생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훌륭한 학생이라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학생 인권 유린은 그 학생이 형편없고 어리석고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연 내용을 열심히 필기하고 핸드폰에 기록하는 참석자들

 참석자들은 모두 이 대목에서 깜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사의 설명에 감탄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자기 자신이 가졌던 생각과 마인드가 학생의 인권과 인성을 짓밟고 있었던 것임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마음?' 처음 들어보는 마인드강연에 많이 놀라워하며 진지하게 임하는 참석자들

 많은 교장 및 교사들이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마인드 교육을 접하고 진정한 학생인권과 자유가 무엇인지 배우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해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학교 교육에 대해 방향을 잡게 되고 ‘내일 이맘때’라는 소망을 갖게 되는 감동스러운 시간이었다며 하루 빨리 태국에 마인드교육이 시행되기를 소망했다.

행사를 마친 후 여러 교장들의 강연초대가 이어졌다. 또한, 인권위원회 국장도 IYF가 준비한 마인드프로그램에 매우 흡족해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가운데가 인권위원회 국장, 맨 오른쪽은 부국장)

 강연이 마친 후에도 많은 교장들이 마인드 강사를 찾아가 서로 자신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해달라며 요청했고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인권위원회 국장도 매우 좋아하며 일부 학교에 마인드 강연 프로그램을 추가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비췄다. 
 

[인터뷰] 아루니 따라깐파이롣 치앙캄기독교학교 교장

[인터뷰] 아루니 따라깐파이롣 치앙캄기독교학교 교장 선생님

“오늘 들은 마인드 강연은 너무나도 감동스러웠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가 학생들을 믿고 격려해주는 것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점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실제로 자신의 딸이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의 마인드를 갖게 된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더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마인드 교육이 청소년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핸드폰이나 게임 등에 중독되어 학업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인드 강연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이론이나 질책이 아니라 마인드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의 마음을 독려해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아무리 많은 충고와 질책도 본인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해서 경험하는 것에 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장 및 학교대표자들에게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놀이 방법과 내포된 마음의 세계를 설명하는 IYF 사무국 직원

  파야오 지역 연수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태국 전국에 연수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일정으로 2월 27일 IYF 랑씻 센터에서 ‘마인드 강연’ 프로그램을 접목한 '학생 인권 및 자유 연수회'가 열릴 예정이다. 앞으로 IYF 태국지부와 정부의 협업으로 태국에 불 마인드 강연의 새바람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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