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찾아가는 CLF - 동유럽 편
[유럽] 찾아가는 CLF - 동유럽 편
  • 김은란
  • 승인 2020.02.2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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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유럽의 겨울은 30개국 40개 도시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와 함께 따뜻하고 충만했다. 굿뉴스코 단원들의 뮤지컬 공연과 막 사이에 전해진 복음의 메시지는 관객뿐만 아니라 일반 목회자들의 마음도 감동과 은혜로 가득 채웠다. 기쁜소식선교회 유럽지역은 2020년이 시작되면서 뮤지컬과 함께 개최한 유럽 각국 CLF에 참가했던 유럽 전역의 기독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CLF'를 실시하고 있다.

  • 불가리아 

 오영신 목사(기쁜소식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회)는 2월 13일과 14일 불가리아를 방문해 기독교 여러 교단 대표 목사들을 만났다.

 플로브디브의 사도교회연합 대표 안겔 펠테코프(Angel Peltekov) 목사는 크리스마스 미라클 순회공연을 함께 하면서 하나님이 힘있게 일하신 것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관객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감격해하고 기뻐했던 간증을 들으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며칠 후 전화로 아내와 아들과 함께 4월에 있을 독일 캠프에 참석하겠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특히 펠테코프 목사는 얼마 전 소천한 기쁜소식 플로브디브 교회 한 모친의 조카로 모친의 생전 소원을 하나님이 이루어 주셔서 교회의 큰 기쁨이 되었다.

 2월 14일 아침에는 소피아로 이동해 삼위일체교회 대표 그로즈단 스토엡스키(Grozdan Stoevski) 목사를 만났다. 오영신 목사가 독일캠프 CLF 취지와 기쁜소식선교회의 유럽 활동을 소개하자 굉장히 놀라워하며 자신의 교단이 속해 있는 불가리아 14개 기독교교단연합회 '복음주의 교회 연합'에 소개하겠다고 하고 자신은 청소년 사역에 관심이 많은데 IYF활동에 대해서도 알고 싶고 함께 일하고 싶다며 마음을 열었다.

그로즈단 스토엡스키 목사

다음으로 소피아에 있는 여러 교단 대표 목사들을 초청해 오찬모임을 가졌다. 불가리아 정교회는 인구의 83%가 신자로, 교세가 가장 크다. 반면 기독교는 1% 남짓인데, 교단 대표들은 이런 환경에서 나름대로 교회를 크게 일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류드밀 야탄스키 목사, 토니 엘렌코프 목사 
오른쪽부터(오른쪽 두번째 오영신 선교사 제외) 안톤 비데노프 목사, 타테오스 니고호시얀 목사, 류보 페트코브 목사

 오영신 목사는 "타락에는 세 종류가 있다. 뒤쳐지는 것, 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그리고 발전을 하되 아주 조금씩 발전하는 것, 이것이 모두 타락이다. 우리 선교회는 갖추어서 일하지 않고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달려나간다. 우리와 함께하면 여러분의 교회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크고 힘있는 교회가 될 것이다."라며 화두를 던지고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 투어와 CLF 등을 통해 우리 한계를 넘어 하나님만 의지하며 복음의 길을 달려가는 간증을 하며 성막과 하늘나라 성전에 대한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다. 대표들은 마음에 도전을 받으며 선교회를 향해 마음을 열었다.

이 중 류드밀 야탄스키(Lyudmil Yatanski, 블라가 베스트교회 대표) 목사는 독일캠프 참석을 결정하고 6월에 있을 부활절 칸타타 투어를 자신의 교회에서 하고 싶다며 투어 팀을 초청했다. 그리고 류보 페트코프(Lyubo Petkov, 메시아교회 대표) 목사는 모임을 마치고 자신의 교회 주일 오전 예배에 와서 말씀을 전해달라며 초청했다. 또한 작년 독일캠프에 참석해 구원을 받은 토니 엘렌코프(Tony Elenkov, 하나님의 교회 연합회 대표) 목사는 함께 다른 여러 교단의 목회자들을 캠프에 초청하고 있어 감사함을 더하고 있다.

  • 알바니아 

 2월 15일은 알바니아에서 <찾아가는 CLF> 일정이 이어졌고 티라나에서 오영신 목사와 알바니아 복음주의협회 VUSH(복음주의형제단, Vëllazëria Ungjillore e Shqipërisë) 회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알바니아는 인구의 50% 이상이 이슬람교이고, 0.1% 이하가 기독교이다. 대부분의 알바니아 교회들은 VUSH(복음주의형제단)라는 복음주의협회에 속해 활동하고 있다. 오영신 목사는 이날 협회 대표 윌리 도치(Ylli H.Doci) 목사를 만나 선교회를 소개하고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를 시작하게 된 간증을 했다. 윌리 목사는 오영신 목사의 간증을 듣고 선교회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었고, 미라클 투어가 알바니아로 인해 시작된 사실에 놀라면서 기뻐했다.

VUSH(복음주의형제단) 회장 윌리 도치 (Ylli H. Doci) 목사[가운데]와 함께

 앞으로 윌리 목사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안에 돕겠다고 했고, 올해 4월 열리는 독일 CLF 참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또한 티라나 시장과 면담을 하려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윌리 목사는 시장과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며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주겠다고 말했다. 

16일 일요일에는 복음주의협회의 사무총장 엘게스트 비티(Ergest Biti) 목사를 만나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개인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VUSH 사무총장 엘게스트 비티(Ergest Biti) 목사와 함께
티라나 시장 에리온 벨리아이(Erion Veliaj)와 함께(우측에서 두 번째)

 한 주 뒤인 2월 21일에는 에리온 벨리아이(Erion Veliaj) 티라나 시장과의 면담이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에리온 시장은 많은 알바니아 국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고 차기 대선에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등 알바니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시장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면담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예정되었던 날짜 아침에 면담 시간이 확정되면서 하나님이 도우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영신 목사는 시장을 만나 IYF가 알바니아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했다. 시장은 제안을 듣고는 실직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비서를 소개시켜주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시장 개인의 이름으로 박 목사님을 알바니아에 초청해 면담할 수 있도록 공식 편지를 보내겠다며 월드캠프 유치나 해외봉사단 파견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북마케도니아 

 2월 19일 오전 11시 북마케도니아 세계소망교회 페로 목사와 유럽대표 오영신 목사의 미팅이 있었다. 오영신 목사는 광야에서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간증을 이야기하며 IYF와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통해 세 가지 질문을 페로 목사에게 던졌다. “예수님이 이 땅에 왜 오셨습니까?” “이 땅의 성막과 하늘나라의 성막을 아십니까?”, “저는 히브리서 9장 11절과 12절을 믿습니다. 목사님도 믿으십니까?” 복음적인 질문에 하나 하나 답하며 페로 목사는 오영신 목사의 말씀을 경청했고 4월에 있는 CLF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여권 문제로 지금 당장은 답을 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오영신 목사는 지금 마음을 정하면 하나님이 여권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주실 거라며 4월 CLF에 페로 목사와 통역담당 슬라보코 형제를 초청했다.

왼쪽부터 세계소망교회 페로목사, 슬라브코형제(통역담당)
  • 코소보 

 다음 날인 2월 20일 아침 일찍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로 향했다. 프리슈티나 대학교 부총장 무르베테와 오영신 목사의 미팅이 있었다. 현재 코소보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부서의 장관들이 바뀌었고 부총장 무르베테의 지인이 문화부 장관이 되었다고 했다. 부총장을 통해 문화부 국장과 미팅을 하게 되었고, 오영신 목사는 한국세계대회 영상을 보여주면서 굿뉴스코 프로그램과 박옥수 목사와 세계 정상들 간 면담을 설명했다.

 또한 IYF의 발전이 EU에 들어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문화부 장관과의 미팅에서 오영신 목사는 4월 CLF에 문화부 장관을 초청하며 IYF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할 수 있었고, 문화부 장관은 큰 관심을 보이며 실무 담당자들과 연락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었다. 또한 문화부 국장도 이야기를 다 듣고서 자신을 꼭 한국 월드캠프에 초청해달라고 이야기 했다. IYF에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코소보의 미래가 IYF와 함께 무한히 뻗어나갈 것이 소망이 됐다.

코소보 문화부 장관 – 블로라 두모시
코소보 문화부국장 – 자바트 바이라미

영신 목사와 정희경 전도사는 코소보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1시 북마케도니아 종교부 국장과 미팅을 가졌다. 오영신 목사는 4월 CLF에 초청하고 IYF를 소개하며 북마케도니아에 월드캠프를 유치하고 싶고 모든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북마케도니아 정부의 공식초청서를 IYF설립자에게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종교부국장은 오는 4월에는 북마케도니아 투표와 부활절 기간이기 때문에 일을 도와주기가 어렵지만 한국 월드캠프에 시간이 되면 참석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북마케도니아 종교부 국장 – 다리얀 스티로브스키
  • 세르비아 

 이어 23일은 세르비아를 방문했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맹주국이었던 세르비아는 전통적으로 정교회 신자가 인구의 85%로 가장 많고, 다음이 카톨릭 5.5%, 이슬람 3.2%이고, 개신교는 1.1%로 낮은 편이어서 개신교 교회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세르비아 일정을 준비하는데 사실 하루 전까지 확정된 면담이 하나도 없었는데 전날 저녁 5시가 넘어 한 명의 목회자와 일정이 잡혔다. 하지만 이 한 사람이 단지 한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다.

세르비아의 다니엘 두독(Danijel Dudok) 목사와 함께

 2월 23일 아침,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첸따르 교회(Centar Crkva)의 다니엘 두독(Danijel Dudok) 목사를 만났다. 오영신 목사가 먼저 선교회에 대한 소개와 크리스마스 미라클 뮤지컬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간증했다. 간증 중 "우리는 세르비아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뮤지컬을 3년 동안 공연했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광야에 길을 내신다는 말씀을 좇아 공연을 준비했을 때 매회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공연을 보고 복음을 들었습니다."라는 이야기에 다니엘 목사가 “정말 세르비아에 아는 사람이 없습니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500명의 사람들이 정말 왔습니까?”라며 “저도 어떤 행사를 준비하면서 20,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초청했지만 단 2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아무 도움 없이 어떻게 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매년 공연에 초청할 수 있었습니까?” 라며 감격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세르비아의 복음의 돌파구를 위해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는데, 오늘 하나님이 제 기도에 답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들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하고 싶고, 모든 것을 돕겠습니다. 이런 좋은 일은 저만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세르비아의 모든 목회자들이 알아야 합니다.”라며 바로 목회자 모임과 세르비아 정부와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2월 26일 두독 목사의 주선으로 세르비아 목회자 모임이 잡혔고 세르비아를 복음으로 덮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창12:3)” 복의 근원인 아브라함 안에 속해 있을 때 아브라함으로 인해 함께 복을 얻는 것처럼 교회와 종이 받은 약속의 말씀이 뿌리가 되어 뿌리의 진액으로 온 유럽에 복음의 열매를 맺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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