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수님 안에서 살아갈 날이 감사합니다
이제 예수님 안에서 살아갈 날이 감사합니다
  • 담당 전진영 기자
  • 승인 2020.03.1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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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호 기쁜소식
겨울수양회를 참석하고 | 수양회에서 구원받은 사람들

 

 

여리고 성 같던 부모님이 구원받으셨다

글 | 류형서 (부산대연교회)

지난 10년 동안, 구원받고 교회를 나가는 우리 부부를 반대하고 4년 동안 왕래가 없으셨던 부모님께서 얼마 전 수양회에 참석하여 구원을 받으셨다. 나는 대대로 제사를 지내며 유교를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자 했고, 그런 나의 모습을 부모님은 인정하고 지지해 주셨다. 그렇게 나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다가 2007년 미국 휴스턴에서 있었던 매디슨스퀘어가든 집회의 후속 집회에 참석하여 구원을 받았다. 내가 기쁜소식선교회로 교회를 옮기자 부모님의 핍박이 시작되었다. 부모님은 내가 미국에 있을 때 매년 오셔서 두 달 정도 같이 생활하며 여행을 다니다 가셨다. 그런데 아버지의 친한 친구 가운데 한 분이 다른 교회 장로로 계셨는데, 그분이 아버지에게 기쁜소식선교회가 이단이며 거기 다니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부모님은 우리가 교회를 가지 못하게 막으셨는데 우리 부부가 말을 듣지 않자, 당신들이 보내주신 돈으로 우리가 살고 있으니 말을 듣지 않으려면 집에서 나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세 아이들과 한동안 쫓겨나기도 했다. 부모님께 우리가 사는 모습을 일 년 동안만 지켜봐 달라고 하고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부모님과의 거리가 좁혀지지는 않았다. 장인 장모님도 이단에 빠진 우리를 구하겠다고 오셨는데, 두 분은 구원을 받고 한국으로 가셨다. 

부모님도 전도 못 하는데...
10년 동안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10년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과 불편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일 년 정도 지난 후에 부모님이 강원도에 전원주택을 마련해 떠나시면서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따로 살게 됐다. 그러다가 2015년 여름에 갑자기 같이 살아야겠다고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부모님과 다투었고, 감정이 격해져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 부모님은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자고 하며 떠나시고, 그 후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뵙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교회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행복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 한 편에 커다란 돌덩이가 있는 것처럼 무거웠다. 
‘이러다가 구원을 못 받고 돌아가시면 어쩌지?’
가끔, 부모님이 구원받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서 울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고통스러웠다. 복음을 전할 때도 ‘내 부모님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못하면서 무슨 전도를 하고 있냐?’ 하고 생각이 올라와서 소극적으로 변했다. 대학에서 강의할 때도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내가 위선자 같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매년 수양회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 부모님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졌고, 부모님을 수양회에 초청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겨울수양회에 오실래요?
2019년 겨울수양회를 앞두고 우리 교회 목사님이 ‘이번 수양회에 우리 교회에서 8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내 주위에는 수양회에 초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이 생각났다. 역시 부담이 크고 ‘초청하면 오시겠나’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교회의 음성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불가능해 보여도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믿음이라는 말씀이 생각나, 부모님께 아주 간단하게 “우리 교회에서 겨울수양회가 있는데 오실래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놀랍게도 수양회에 참석하시겠다는 답장 문자가 왔다. 우리는 목사님의 인도로 부모님과 함께 3차 강릉수양회에 참석했다. 강릉에서 부모님을 뵈었을 때 조금 어색했지만, 하나님이 부모님 마음에 일하셔서 단단했던 마음이 부드럽게 녹아 있었다. 특히 어머니는 최근에 담낭 제거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다고 했다. 하나님이 부모님의 마음에 ‘우리가 그동안 옳다고 여겼던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을 주셨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부모님은 노년에 아들과 손주들을 보지 못하고 사는 것이 큰 고통이라는 사실을 느껴 아무 거부감 없이 수양회에 오셔서 말씀을 들으실 수 있었다.

부모님은 강사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하며 한 시간이 넘는 말씀이 짧다고 하셨다. 말씀을 마친 후에는 한 목사님과 신앙상담을 하며 성경 말씀에 마음을 활짝 여셨고, 마침내 복음을 마음에 받아들이셨다. 복음반에도 참석하셔서 듣고 성경 말씀을 그대로 정확히 전한다고 하며, ‘우리가 읽는 성경이 다른 교회에서 사용하는 성경과 다르냐?’고 물으셨다. 같은 성경이라고 하자 ‘그런데 성경 말씀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교회를 왜 이단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셨다. 우스갯소리로 “이 교회가 이단이 아니라 일단이네!” 하며 웃으셨다. 예수님의 피로 죄를 다 씻어서 이제 죄가 없고 의인이며, 그렇기 때문에 천국에 간다고 말씀하셨다.
수양관에서 주는 밥도 너무 맛있다고 하시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식사를 하는 것도 신기해하셨다. 숙소에서 가까운 바닷가에서 같이 산책하고 관광도 하면서 부모님은 정말 행복해하셨다. 여리고 성같이 견고해서 점령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부모님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 교회와 하나님의 종의 인도로 쉽고 은혜롭게 이루어진 것이 정말 놀랍다. 부모님을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내가 믿으니까 눈물이 나왔다

글 | 강평희 (광주제일교회)

나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에서 태어나 송정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정광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18때는 광주 대인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 후 나주 삼포로 가서 20년 간 주유소를 일했다. 그런데 5년 전에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져 깨어난 지 이틀 만에 59세의 나이로 죽었다. 홀로 남은 나는 우울증에 걸려 세상 살기가 싫어졌다. 그때 누군가의 권유로 한 가정집에서 하는 성경공부에 참석했다. 
당시 나는 성경을 일독 하고 이독 하고 있는 중이어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이해되는 것도 있고 이해가지 않은 것도 있었다. 그때 한 분이 4박 5일 수련회가 있으니 함께 가자고 초청해주었다.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바람이나 쐬러 가자 하고 따라나섰다. 
사실 나는 죄가 많은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담배를 피웠고, 조직 같은 것을 만들어서 깡패 생활도 했다. 그러다가 아내를 만나 1988년부터 광주 대인시장에서 장사를 했는데, 입으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를 많이 지었다. 그런데 성경공부를 하면서 이런 죄인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해서, 수양회 말씀을 열심히 들었다.
수양회에 가서 그동안 성경을 읽고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았다. 첫 번째로 궁금한 것은 요한복음 3장 16절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는 말씀이었다. 읽기만 하고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했기에, 이 말씀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물었다. 
“여기서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했다고 하셨는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포괄적으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나도 들어갑니까?”
“네, 들어갑니다.”
두 번째 궁금한 것은,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아 죄를 지었고 우리 모두 죄인이 되었는데, 예수님이 어떻게 한 번에 죄를 사하셨는가?’였다. 그동안 내가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해도 나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당신의 피로 다 해결하셨다는 것이다.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예수님의 피로 죄를 해결한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갔는데, 시간 관념이 맞지 않았다. 창세기와 예수님 시대는 몇 천 년 이상 차이가 나고, 예수님이 죽으신 지도 2천 년이 넘었는데, 어떻게 예수님의 피로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까지 다 사해졌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1월 18일 오전 말씀 시간에, 하나님은 육체가 아니라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처럼 시간이나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하나님에게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가 하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되었다.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모든 죄를 씻으신 것이 맞았다. 내가 이 사실을 믿으니까, 말씀을 더 못 들을 정도로 눈물이 나왔다. 내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성경을 읽고 여기저기 다니며 성경공부도 많이 했는데, 그동안 의심스러웠던 것이 그날 다 끝났다. 나는 예수님의 피로 구원을 받았고, 지금부터는 그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싶다. 


이곳이 내가 말씀을 배울 곳이구나

글 | 방옥천 (광주제일교회)

나는 75년을 살아오면서 철저한 가톨릭 교인으로 ‘나는 죄인이구나’라는 생각 속에서 살았다. “나는 죄인이다. 나는 죄인이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렇게 세 번씩 외치고 미사에 참례하곤 했다. 내 마음속에는 항상 죄가 떠나지 않고 정착되어 있었다. 신부님께 죄를 고백하기도 했지만 늘 짓고 있는 죄는 해결되지 않았다.
나는 교단에서 37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교수로서, 선하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나의 모토는 ‘정직, 근면, 성실’로 이 정신을 학생들에게도 전달하려는 노력도 많이 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장학금, 기부금 등을 수없이 전달했다. 내가 무엇인가 선을 열심히 행하면 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그런 행위들은 잠시였고 내 마음의 빈 곳을 채울 수 없었다. 항상 마음 중심에서는 죄를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큰 갈증을 느꼈다. 성당에서 배우는 교리는 내 마음의 갈증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2018년 겨울수양회 초청 전단지를 광주의 도서관 앞 공원에서 우연히 받았다. 한 자매님이 겨울수양회에 대해서 소개해주는데, 죄를 해결하는 부분에 갈증을 느끼던 차에 ‘바로 이곳이 내가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곳이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캠프에 참석했다.
말씀을 처음 들을 때에는 죄가 다 씻어져서 없다는 부분에 거부감이 들었다. 늘 죄를 짓고 사는데 어떻게 죄가 없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너무 막연했다. 그런데 말씀을 계속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에 말씀 하나가 심겨졌다. 요한복음 1장 29절에 기록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이다. 나 자신을 죄인으로만 여기면서 살아왔는데, 이 말씀을 통해 나의 모든 죄가 예수님께 넘어갔음을 알았다. 죄인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을 회개하고 영원히 의롭다는 말씀을 받아들였다. 
전에 나는 완벽하지 않고 나 스스로는 의로워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준비하신 약속이고 복음이라는 사실에 너무 자유롭고 행복했다. 나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며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너무 감사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정리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요한복음 19장 30절 “다 이루었다”는 말씀이 너무나 생생하게 내 마음을 바꾸어서 나도 죄 없는 의인으로 거듭나고 구원받은 한 사람이 되었다. 
그 후 나는 실버대학에 다니면서 교회 안에 거했고, 2019년 여름수양회와 겨울수양회까지 수양회에 3회 참석했다. 세계적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광주•부산•전주에서 열렸던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 함께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되는 것이 굉장히 많았다. 교회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내 마음에 커져갔고, 내 생각은 작아졌다.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날로 번성하며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날로 커져가는 것이 감사하고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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