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신다'는 믿음을 심어준 키즈마인드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신다'는 믿음을 심어준 키즈마인드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03.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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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지혜의 사람들' 기고자 이주미 선배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울산강남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주미입니다. <키즈마인드> ‘지혜의 사람들’ 칼럼에 글을 쓰고 있어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공부 때문에 바쁘기보다 복음 전하는 일로 바쁘기를 바라는 학생이랍니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글을 쓰는 기자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어요.

매달 ‘지혜의 사람들’에 성경에서 지혜를 얻는 위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일을 하는 소감은요?
성경을 읽고 큰 일을 해낸 사람들을 찾아 정리하다 보면, ‘아, 정말 성경을 읽어야 하는구나’라는 마음이 절실히 들어요. 저는 어렸을 때 위인전을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위인 중에 많은 분들이 성경을 읽고 자랐더라고요. 성경을 틈틈이 읽고, 또 성경을 귀중하게 여긴 인물들을 보면서 저도 성경을 바탕으로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고등학생이 되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다 보면 성경읽기를 소홀히 할 때가 있는데, ‘지혜의 사람들’이 성경을 읽게 해주는 자극제가 되어서 제게는 무척 소중해요.

<키즈마인드>에 글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초등학생 때 어려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때 <키즈마인드>가 제 삶의 활력소였지요.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했어요. 하나님과 저를 연결시켜해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내 마음이 힘들 때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키즈마인드>가 고마워서 나도 크면 소망스러운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한 칼럼을 맡아서 글을 쓰고 있어요.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저는 넉넉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어요. 아버지는 제가 원하는 것을 항상 선물로 주셨지요. 그러다 제가 여덟 살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셨어요. 갑자기 가정형편이 안 좋아지고 어려움이 시작됐어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야 했고, 겨울에 돈이 없어서 난방을 하지 못해 동상에 걸리기도 했어요. 학교에 급식비도 내지 못했고 오백 원 하는 떡볶이도 사먹을 수 없었지요. 부모님은 일을 하러 가시고 언니들은 고등학교에 다녀서 저는 늘 빈 집에 혼자 있었어요. 한순간에 외톨이가 된 상황이 너무 싫었어요. 늦은 밤까지 가족들을 기다리며 혼자 많이 울었답니다.    

 

어려움을 어떻게 이길 수 있었나요?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진 것을 친구들이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꽁꽁 숨겼고, 그러다 보니 제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어요. 
텅 빈 집에 혼자 있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때 <키즈마인드>도 읽었지요. 한번은 책에 한 친구가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는 간증을 쓴 걸 봤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 하나님이 나에게도 뜻이 있어서 어려움을 주시는 거라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또 ‘말씀의 샘’을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어요.

<키즈마인드>와 함께하며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한 달이 시작되면 <키즈마인드>가 오기만 기다렸어요. 공모전마다 빠짐없이 참여했고요. 상품을 받고 싶어 늘 기도했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간절하게 기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홉 살 때 처음 당선되기 시작해서 졸업할 때까지 상품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특히 주일학교 찬송가 공모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린이들이 매일 부르는 찬송가 가사를 쓴다는 게 너무 흥미롭게 느껴져서 내가 힘들 때 적어보았던 말씀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대상을 받았어요. 그해 주일학교 캠프에서 제가 지은 노랫말이 찬송이 되어 불렸는데, 그 찬송을 부를 때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렸지요. 

 

고등학교 3학년은 중요한 시기인데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싶나요?
입시 준비 기간이라기보다는 마지막 학창시절이라는 마음으로 보내고 싶어요.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저희 교회 목사님께서 “고3이면 하나님의 은혜가 더 필요해.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께 맡기고 먼저 하나님의 일을 해봐” 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이 제 마음에 크게 들렸어요. 그리고 계속 기억이 났지요. 앞으로도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먼저 제 마음을 드리고 싶어요. 

힘든 일을 만나 때때로 슬퍼하는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요?
초등학생이어도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이 많을 거예요. 마음이 어둡고 외로울 때도 있고요. 그럴 때 성경을 읽어보세요. 성경이 어렵다면 <키즈마인드>를 읽어보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다 보면,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시겠구나’라는 작은 믿음이 생겨요. 그렇게 마음으로 자주 자주 하나님을 만나면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 좋겠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가난하게 살았고, 혼자 외롭고 무서울 때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그건 좋은 물건을 갖거나 게임할 때 즐거운 것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하나님이 어려움을 통해서 복음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셨고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심어주셨어요. 그래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아, 이것이 나에게 좋은 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기뻐하며 지내고 있어요. 여러분도 하나님을 기대하며 행복한 초등학생 시절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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