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단련시켜주는 어려움은 좋은 거야!
마음을 단련시켜주는 어려움은 좋은 거야!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03.2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3월 특집
철 이야기
네덜란드 이야기
최웅렬 화백 이야기
박희진 목사님 메시지

세계 여러 나라들 중에 강하고 부유한 나라들은 대부분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겨울이 있는 나라예요. 또 훌륭한 일을 해낸 위인들의 삶을 살펴보면 실패와 고난을 겪은 경우가 많아요. 문제가 없고 편안하면 좋을 것 같은데, 왜 어려움이 있을 때 더 발전하는 걸까요? 우리를 찾아오는 어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볼게요.

Story 1  철 이야기
어려움은 강하게 해주어요

담금질 속에서 강해지는 철_ 글 | 채영욱 선생님

 

Story 2  네덜란드 이야기
어려움은 생각하게 해주어요

‘낮은 땅’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

 

Story 3  마인드 이야기
어려움은 겸손하게 해주어요

장애를 ‘귀한 선물’로 여긴 최웅렬

 

1968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구족화가(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최웅렬 화백은 태어나 일곱 달이 지날 무렵, 뇌성마비를 앓았어요. 그 뒤로 양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지요. 동네 아이들은 최웅렬이 팔과 머리를 흔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걸어가면 “야, 너 춤 잘 추는구나!” 하며 놀리고 비웃었어요. 그래서 그는 항상 화난 표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자신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면서 말이에요. 어른이 된 최웅렬 화백은 매일 술을 마시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어요. 최 화백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였어요. 성경 말씀은 그에게 마치 거울과 같았어요. 말씀을 들으며, 못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고 강한 척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자신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마음 장애자’라는 것도 깨달았어요. 늘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며 사람들을 함부로 대했던 게 부끄러워졌지요.  
최웅렬 화백은 그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하루는 길을 가고 있는데 초등학생 다섯 명이 그에게 “장애인 아저씨 간다!”라고 소리쳤어요. 예전 같으면 불같이 화를 내며 성질을 부렸을 테지만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지요. 그래서 “얘들아, 내가 어려서 뇌성마비를 앓은 뒤로 손을 못 쓰게 되었어”라고 시작해 장애인이 된 사연을 이야기했어요. 아이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더니 그와 친해지고 싶어 했어요. 그 뒤로는 “아저씨, 우리가 뭐 도와드릴 건 없어요?”라고 묻곤 했지요. 
손을 쓸 수 없었던 최웅렬 화백은 거의 모든 일을 발로 했어요.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는 만화책을 보며 발로 그림을 따라 그렸지요. 그리기가 점점 좋아지자 그림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22살 때부터는 전문가에게 그림을 배웠어요. 그는 성경 말씀을 생각하면 그림이 저절로 그려진다고 해요. 가장 불행했던 그가 가장 행복한 화가가 된 거예요.  
최웅렬 화백은 힘들게 지내왔던 자신이 어떻게 행복해졌는지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전시회를 열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시회를 여는 그는 앞으로 아프리카, 유럽 등 더 많은 나라에 가려고 해요. 최웅렬 화백은 장애로 인해 슬프고 힘들었던 시간이 자신이 살면서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이었다고 말한답니다. 

 

Story4  박희진 목사님 메시지

어려움은 하나님의 신호

 

흔히 인생은 긴 항해와 같다고 합니다. 인생을 항해하는 동안 우리 삶이 늘 평안한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생각지 못한 어려움과 문제가 찾아옵니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해서 학교를 다닐 만한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공부를 하고 싶은데 집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운동을 제일 잘하는 학생에게 학비를 면제해주고 중학교에도 보내주는 특별한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옳거니! 저 특혜를 내가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열심히 운동을 해서 축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물한 살 때,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피를 토하는 폐결핵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그 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나는 지내던 곳에서 더 이상 지낼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를 가지고 고향에 있는 형님 집에 갔는데, 형님과 형수님이 아이들 때문에 병에 걸린 나를 받아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에게까지 버림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나는 한순간에 거지가 되어 추운 겨울에 논에 쌓아둔 볏짚 사이에서 긴긴 밤을 새웠습니다. 비나 눈이 올 때는 얼어 죽지 않으려고 관을 보관하는 상엿집에서 지냈습니다. 배가 고파서 온 들녘과 산을 돌아다니며 나무껍질과 풀뿌리를 뜯어먹으며 살았습니다. 한번은 너무 배가 고파서 동네 아주머니를 붙잡고 밥을 달라고 애원했는데 발길질을 당하며 쫓겨났습니다. 
그렇게 괴롭게 살고 있던 나에게 한 아주머니가 “희진아, 교회 가자” 하고 다가왔습니다. 그 아주머니를 따라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내가 너무나 어렵게 살아왔지만 하나님은 나를 얼어 죽거나 굶어죽지 않게 지키시고 복음을 듣게 하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를 만나 거의 죽어가는 사람을 주막으로 태우고 가서 살려주고 돌봐준 것처럼, 예수님은 지금까지 나를 그렇게 이끌어주셨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서 애쓰고 노력하며 살았을 때는 인생이 비참해졌고 버림을 받았으며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배고픔이 없고 고통이 없는 가장 행복한 삶을 제게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항상 어려움은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고 싶다는 신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문제를 두고 하나님을 찾는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여러분을 더욱 행복하게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