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말라위의 축복 2층 바닥 콘크리트 공사
[말라위] 말라위의 축복 2층 바닥 콘크리트 공사
  • 안현주
  • 승인 2020.03.1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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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릴롱궤 교회는 2016년 310평의 본 건물 기공식을 하고, 2018년 10월에 1층 콘크리트 바닥 공사 이후 1년 7개월 만에 3월 6일부터 10일까지 2층 콘크리트 바닥 공사를 했다. 콘크리트 공사는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말라위 릴롱궤 형제자매들뿐만 아니라 블렌타이어 교회 식구들과 말라위 지역교회 현지 목사, IYF 아카데미 학생 등 100여 명이 모여 역사적인 콘크리트 2층 바닥공사에 함께했다.

2009년 정부로부터 땅을 기증 받으라는 종의 음성을 따라서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발을 내딛고 간 결과 기적적으로 말라위 릴롱궤 시내와 15분 거리에 8,000평의 좋은 땅을 얻을 수 있었다. 말라위 릴롱궤 8천평의 땅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 물이 없는 황무지 같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하나님이 전기와 물을 주시면서 주위에 집과 건물들이 하나둘 지어지면서 떠오르는 새로운 지역이 되었다.

2층 바닥 콘크리트 공사가 5일간 진행되는 현장
2층 바닥 콘크리트 공사가 5일간 진행되는 현장

​​​​​​​"하나님께서 말라위 교회 공사 부분에 저희를 축복해주시는데요. 정말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감사할 게 많습니다. 저는 처음에 아무 기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지혜를 주시는 것을 봤고, 제가 목사님의 마음과 연결될 때 목사님께 그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할 때 저는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하나님은 저와 목사님과 하나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벽돌을 만드는 부분에 저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과 연결될 때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는 사람을 쓰지 않고, 항상 모르는 사람, 약한 사람, 바보같은 사람을 쓰셨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깨닫게 해주시면서 저는 정말 모르는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교회를 통해 배우게 하시는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콘크리트 공사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 찰스 집사(공사 감독)

이번 콘크리트 공사의 주역 크레인
이번 콘크리트 공사의 주역 크레인
1층에서 자갈을 퍼담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는 형제들
1층에서 자갈을 퍼담아 옮기는 일을 하고 있는 형제들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이라 힘들지만 영차영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라 힘들지만 영차영차!!
시멘트와 자갈 모래를 섞고 있는 믹서팀
시멘트와 자갈 모래를 섞고 있는 믹서팀

​​​​​​​이번 2층 콘크리트 바닥공사는 온 교회 형제자매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5일간의 짧지만 긴 여정으로 몸은 힘들고 지치지만 마음만은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한국과 달리 아프리카는 열악한 환경에서 시멘트와 모래와 자갈을 직접 나르고 물을 넣는 수작업을 많이 필요로 한다. 310평의 넓은 본건물의 콘크리트 공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야에서 일을 동시에 함께 해줘야 하는데, 형제들은 시멘트를 옮기고 자갈, 모래를 삽집을 통해서 직접 휠바에 담는 팀, 내용물이 담긴 휠바를 옮기는 팀, 시멘트 믹서기에 자갈과 모래와 시멘트를 2:2:1의 비율로 물과 잘 섞이도록 감독하고 관리하는 팀, 100미터 떨어진 땅에서 트럭으로 물을 길어와 직접 손으로 필요한 물을 갖다 나르는 자매팀이 1층에서 함께 일해주었다. 잘 섞인 시멘트가 크레인에 담겨서 2층까지 올라가면 기다리고 있던 형제들이 크레인이 부어주는 잘 섞인 시멘트를 다시 휠바로 이리 저리 꼼꼼하게 옮기거나 직접 날라서 균형 있게 철근 구조물 사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펴 바르고 손질한다. 기계가 몇 번 고장이 나서 손놓고 있어야 할 상황에도 기계가 해야 할 일에 형제자매들이 손수 움직였다.

믹서된 내용물을 2층으로 올려주는 크레인과 기다리는 형제들
믹서된 내용물을 2층으로 올려주는 크레인과 기다리는 형제들
2층으로 옮겨진 믹서된 시멘트를 휠바로 옮기기위해 퍼담고 있다
2층으로 옮겨진 믹서된 시멘트를 휠바로 옮기기 위해 퍼담고 있다.
콘크리트 철근 구조물 사이로 내용물을 넣고 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콘크리트 철근 구조물 사이로 내용물을 넣고 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2층 바닥 콘크리트 작업은 안 될 것 같은 많은 어려운 조건이 하나님으로 완벽하게 채워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많은 물질을 필요로 하는 콘크리트 바닥공사는 하나님이 물질을 모두 채워주시고, 필요한 인력도 하나님이 교회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일으키셔서 어린 아기를 업고 몇 키로나 걸어서 매일 출근하며 식당봉사 일을 돕는 부인 자매들, 퇴근 후 먼 교회까지 자전거를 타고 공사 일을 돕는 형제 등 정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마음으로 함께했다. 그리고 공사에 있어 정말 중요한 날씨에서는 공사 하루 전날까지만 해도 비가 왔고, 요즘 말라위는 간간히 폭우가 쏟아지고 햇빛이 쨍쨍한 시기인데 하나님이 날씨를 붙들어 주셔서 비도 내리지 않고 구름이 많이 낀 서늘한 날씨를 허락해주셨다. 새벽 5시 30분부터 밤 8시까지 식사 시간과 짧은 간식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정 속에 모두가 지치고 어려울 수 있는 순간에도 함께 붙들어 주면서 흥을 돋우며 활기찬 마음과 웃음꽃이 피는 가운데 기쁨으로 진행해 나갔다.

공사에 필요한 물을 나르고 있는 자매들
공사에 필요한 물을 나르고 있는 자매들
크레인이 고장나 직접 손으로 운반해서 작업하고 있다
크레인이 고장나 직접 손으로 운반해서 작업하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교회가 건축을 하지만 사실 한 번도 실제 건축 현장을 보고 직접 공사에 함께 해본 경험은 없었어요 이렇게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이 교회가 과연 완공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과 비교해 봤을 때 모든 면에서 너무 열악해 보였어요. 신기하게도 모두가 마음을 모아서 일하니까 일이 진행되었어요. 4일째 크레인 기계가 고장나면서 콘크리트를 2층으로 올릴 수가 없는 상황에서 형제자매들은 넋 놓고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사다리를 기대어 통에다 큰크리트를 직접 담고 2층으로 올리는데 다큐멘터리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너무 놀랐습니다. 공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콘크리트를 만들 때 섞는 물을 나르는 일뿐이었는데 다른 일에 비하면 쉬운 일이었지만 옷이 다 젖고 계속 물을 날라야 해서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마음으로 일하는 말라위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그리고 박 목사님이 김성경 선교사님께 건축을 시작할 때 '그냥 해. 하나님이 다 이끄시고 도우셔.”라고 하신 말씀을 생각하면서 이겨냈어요. 끝나고 모든 형제자매들이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정말 행복하고 피곤하고 힘든 것이 잊혀질 정도로 너무 감사했어요. 이번 2층 콘크리트 작업을 하면서 너무 분명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어 정말 감사했어요. 이번 공사를 하면서 복음 앞에 자신의 삶을 드리고 희생하는 말라위 성도들의 마음을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김미성(굿뉴스코 단원)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다 함께 모여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이 소망이 되면서 설레는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이 올라왔지만 일이 얼마나 힘들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어요. 일하면서 시간이 하루 하루 지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게 느껴지고 예민해지면서 어느새 엄청 불평을 내뱉고 있었어요. 하지만 태국에서 온 굿뉴스코 단원 형제가 “지금 다 같이 힘들게 일하는데 여기 불평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어.”라고 한마디했어요. 그때 주위를 둘러보니까 모두 시멘트 가루가 땀과 범벅이 되도록 각자 할 일을 꿋꿋하게 하고 있었어요 자매들은 식당과 공사현장을 열심히 오가면서 일을 도우고 있었어요. 그 순간 정말 부끄럽고 아차 싶었어요. 제가 말라위에 와서 이 사람들을 위해 이 나라를 위해 거창한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지금 공사에 마음을 합하는 것이더라고요. 다시 파이팅을 외치고 안마도 서로 해주면서 공사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아주 계산적인 사람인데 말라위교회 형제자매들은 '복음' 하나만을 바라보고 공사에 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나님이 공사를 통해서 하나하나 준비해 두신 것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 조유빈(굿뉴스코 단원)

하루종일 힘든 작업에도 우리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하루종일 힘든 작업에도 우리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예배당 공사일에 함께 참여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예배당 공사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공사가 끝날 때에는 마음이 벅찬 감동으로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중간 중간 크레인이 고장 나서 공사가 멈춰 어려움이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을 찾게 하시면서 하나님을 또 기억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말라위를 사랑하셔서 드디어 2층 콘크리트 공사를 무사히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끝내도록 허락하신 것이 감사했다.

드디어 끝났어요 정말 기뻐요~~~~
드디어 끝났어요~ 정말 기뻐요!
너무나 기뻐하는 말라위 교회 형제들
너무나 기뻐하는 말라위 교회 형제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예배당 공사일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땅을 받은 후 하나님은 엄청난 큰 일인 예배당 공사를 오랫동안 하게 하시면서 그 사이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많은 마음을 만들어 가고 계신다.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그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을 말씀하신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10년의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이 말라위 릴롱궤 예배당 공사를 이끌어 가시면서 말라위 교회 형제자매들의 귀한 마음을 만들어 가시고 하나님을 배우게 하는 일을 하신다. 어려울 때도 있고 길이 없어 보일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친히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이루시는 역사적인 말라위 현장에서 우리는 너무나 행복하다. 예배당 공사를 통해서 앞으로 또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어떤 간증을 주실지 기대와 소망으로 가슴이 뛰는 순간이다.

2층 콘크리트 공사가 끝난 마지막 날 모습
대략 100여명의 형제 자매들이 이번 콘크리트 공사에 마음에 함께 해주었다.
말라위 교회의 역사적인 현장에 대략 100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이번 콘크리트 공사에 마음으로 함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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