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인터넷 예배로 이겨내고 있어요!
[서울] 코로나, 인터넷 예배로 이겨내고 있어요!
  • 박도훈
  • 승인 2020.03.2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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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교회의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며 19일 현재 국내 8,400여 명, 전세계적으로 20만여 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기쁜소식선교회에서는 국민과 성도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가 확산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초기인 2월 말 신속히 교회의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국민과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도들은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일예배를 비롯해 기도회와 구역예배, 그리고 각종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3월 18일 저녁 기쁜소식강남교회는 수요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강사 박옥수 목사는 사무엘상 14장 6-15절 말씀으로 '예수님을 알기 전 뭘 해도 안 됐는데, 이제 뭘 해도 안 되는 게 없다'며 예수님을 의지하고 함께했을 때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들을 이야기했다.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이었어요. 왕이 죽으면 바로 왕이 되는 세자죠. 그런데 불행하게도 블레셋과 전쟁을 했는데, 병거가 3만, 마병이 6천, 병사는 해변의 모래보다 많은데, 게임이 안 되는 거예요. 이제 이스라엘의 왕자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이 이제 나라가 망하면 자기가 왕이 되는 게 아무 소용없고 죽는 건데, 굴에 숨어 있다가 요나단 마음에 '우리가 블레셋 군대에게 가보자. 어차피 죽을 건데. 내가 굴 속에 앉아 있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겠나. 나가 부딪혀봐야지. 어차피 나라 망하고 죽을 건데, 하나님 의지해 앞길을 걸어보자.' 그 마음이 요나단에게 일어났어요. 굴에서 나왔어요. 양쪽이 큰 비탈이고 골짜기인데, 병기 맡은 자와 둘이서 적진 속에 들어갔어요. 평지도 아닌데. 내 생명 하나님에게 맡기고 하나님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신데, 우리를 돕나 안 돕나 가보자. 하나님이 요나단을 너무 기뻐하셨어요. 그냥 가니까 블레셋 사람들이 그냥 쓰러지는 거예요. 하나님은 요나단에게 한 것처럼 너희들에게도 이렇게 하겠다. 믿음으로 해봐. 내가 도울게.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 성경이."

인터넷으로 말씀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인터넷으로 말씀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대한민국 국민들 다 구원받을 때까지 전세계 사람들이 다 복음을 들을 때까지 말씀을 붓자. 말씀을 전하자. 주님은 매일 매일 우리들을 도울 생각만 하고 계세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 절망할 일이 많고 슬퍼할 일이 많고 어려운 일이 많지만,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 우리 속에 살아서 일하시길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그 하나님을 힘입어 담대히 발걸음을 내딛으십시오.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넘칠 것입니다. 요나단에게 일하신 것처럼 똑같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살아 일하십니다. 믿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쁜소식강남교회 형제자매들은 코로나 사태로 함께 모여 예배 및 모임을 드릴 수 없어 마음에 섭섭함과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기존에 가져왔던 모임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성경공부도 활발해져 말씀을 통한 교류와 영적 양식이 여전히 풍성하다.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오히려 연결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고, 평소보다 더 소통하고 말씀을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형식은 바꼈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공급받은 형제자매들은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주일이면 형제자매들이 교회에서 만나 교제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는데, 이제 서로 만나지 못해 처음엔 섭섭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교회가 발빠르게 인터넷으로 예배나 모든 모임을 가정에서 드릴 수 있게 해줘서 정말 놀랍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전도에 마음을 쏟고, 종은 전세계로 복음을 전하러 다니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복음의 길이 막히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전도가 이어지면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아니라, 이제 연중 그 분들을 향한 교회의 마음들이 쏟아지는 거예요. 평택에 손위 처남이 계시는데, 작년 겨울수양회 다녀오시고 복음반도 들으셨는데, 아직 교회와는 연결이 안 되셨습니다. 처남께 목사님 1분 말씀, 목사님 중남미 4개국 대통령 면담 사진을 보내드리니까 '매제 잘봤어.', '좋았어.' 하고 매번 답이 옵니다. 지난 연합예배 때는 예배 링크를 드렸는데 잘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전화나 SNS로 교회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새로운 마음입니다." - 김홍수 / 장년회 

"저희 형제님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약 11개월 투병 중에 있는데요. 
12월부터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형제님을 돌보면서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형편적으로 참 막막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교회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나 모임들을 하는데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집에 있으니 모임마다 거의 다 참석하게 되고 교회에 가는 것보다 모임도 더 자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형편이 화면을 통해 그대로 교회에 보여지면서 목사님의 기도도 여러 번 받을 수 있었고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관심을 받으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때마다 '우리가 뭔데 이토록 사랑하시나!' 그 사랑에 울컥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 당신을 주시길 원하셨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SNS나 전화 등으로 그동안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전화드리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친구는 자신도 어렵지만 제가 처한 상황이 더 어려운데 밝은 모습으로 사는 것 보니 참 부럽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형편으로는 형제님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다 맡겼고,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에 형제님은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어도 이 일은 하나님의 일이기에 병은 이미 다 나았다고 믿습니다. 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김용순 / 부인회

"어머니가 교회를 안 다니시는데,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다보니 자연스레 어머니도 말씀을 듣게 됐습니다. 제 옆에서 성경을 읽고 말씀 들으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신기하고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코로나가 정말 밉고 제 일에 지장을 주는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머니가 말씀을 들으시는 걸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 성백규 / 청년회 

"코로나로 인해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스스로 말씀을 듣고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와 모임을 통해 ‘어려움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고 싶으시고 우리 마음을 만들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저에게서 올라오는 생각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워주셔서 정말 귀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온라인 예배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교회가 있어 감사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민지 / 청년회

"온라인으로 예배와 모임을 갖고 있는데, 화면으로 얼굴을 가까이서 보며 진행하니까 오히려 집중이 잘 됩니다.
특히 학생회에서 매일 신앙서적 '어린양'으로 독서모임을 갖는데,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면서 평소 신앙에 대해 가졌던 의문들이 풀려 정말 좋습니다. 이번에 성경 파노라마나 4복음서에 대해 배웠는데, 폭넓고 깊게 성경을 배울 수 있고, 더 배우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 개학이 늦어지고 밖에도 못 나가 힘들지만 목사님께서 코로나 뒤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있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송인성 / 학생회 중등부

(우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주일학교 '마음관리', 청년회 'zoom으로, 세계속으로'와 '북토크', 대학부 '뉴욕타임즈 영어공부'

그밖에, 학생들과 청년들도 온라인모임을 가지며 공부와, 마인드교육을 함께하고 있다. 

"매일 1시에 주일학교 모임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서 마음관리가 더 필요해서 매일 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매일 이 시간을 기다리고 좋아하네요. 강남교회 사역자님들께서 돌아가면서 강의해주셨는데, 첫번째 시간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제로 강의해주셨어요. 5평밖에 안 되는 땅이 그냥 쓸모없는 땅이라고 버려버리는 게 아니라 그 땅을 쓸모있는 멋진 집으로 탄생시킨 것은 깊은 사고에서 나온 결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하면서 강연을 잘 듣더라고요." - 정진하 / 주일학교(교사)

"제 마음에 어두운 마음이 많고 육신으로 흘러갈 때도 있어 제 마음을 사람들에게 여는 것이 잘 안 됩니다. 복음을 전할 때도 내가 먼저 마음을 닫다보니 복음을 전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린양' 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임할 때 땅이 변합니다.'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내 마음도 바뀔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가 세상에 어려움을 주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북토크를 하게 됐고, 덕분에 '어린양'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감사하고,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 윤종근 / 청년회

기쁜소식강남교회 온라인 예배

전파력이 정말 강하고 생활반경 곳곳에 침투한 바이러스로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이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우리 자신을 터치고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파하도록 이끄시고 있다. 형식은 다르지만,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어려운 이 시기에도 온라인 예배나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고 전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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