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네 마리 황소
사자와 네 마리 황소
  • 차영환 선교사
  • 승인 2020.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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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키즈마인드
이야기 보따리

사이좋은 네 마리 황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딜 가든지 함께 가고 함께 풀을 뜯고 함께 누워 쉬었어요. 또 위험한 일을 만나면 함께 힘을 합해 헤쳐 나갔답니다.
그런데 이 네 마리 황소를 잡아먹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사자 한 마리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아무리 동물의 왕이라 불리는사자라도 황소 네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해 이길 수는 없었지요.
‘어떻게 하면 황소들을 잡아먹을 수 있을까?’
궁리하던 사자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냈어요. 그리고 풀을 뜯는 세 마리 황소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는 황소에게 살며시 다가갔습니다. 황소는 깜짝 놀라 친구들에게 뛰어가려다가 사자가 나지막이 속삭이는 말을 들었어요.
“저기 있는 세 마리 황소가 네가 풀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흉을 보더라.”
사자는 다른 황소들에게도 차례로 다가가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른 황소들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네 뿔이 너무 못 생겼대.”
“저 황소들이 네 울음소리가 너무 우스꽝스럽다고 놀리는 걸 들었니?”
“진짜 맛있는 풀이 나는 언덕을 너한테만 알려주지 않았대.”
사자의 거짓말을 계속 들은 황소들은 다른 황소들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점점 서로를 믿지 못하고 미워하다가 마침내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지요. 황소들을 갈라놓는 데 성공한 사자는 어렵지 않게 네 마리 황소를 차례차례 잡아먹을 수 있었답니다. 

사자가 거짓말로 네 마리 황소를 속여 서로 멀어지게 만든 것처럼 사탄도 우리를 속여요. 우리에게 자신을 믿는 마음을 넣어주어서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닫고 믿지 못하게 만들지요. 황소들이 마음을 열고 사자에게 들은 말을 서로 이야기했더라면 사자를 물리칠 수 있었을 거예요. 우리 스스로는 작은 문제도 혼자 이겨낼 수 없어요. 그러나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믿고 함께할 때 하나님을 의지해 문제를 이기고 기쁘게 생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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