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말씀을 더 듣고 싶습니다
[오피니언] 말씀을 더 듣고 싶습니다
  • 글 | 임권수 (볼리비아 선교사)
  • 승인 2020.05.09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5월호 기쁜소식
3개 도시 성경세미나와 CLF

2017년 3월 뉴욕에서 시작된 기독교지도자모임 CLF를 통해 약 24만 명의 목회자들이 죄 사함의 복음을 들었다. 목회자들은 자신이 있는 교회 교인들에게도 복음을 들려주고 싶어해 기쁜소식선교회 목사들을 초청하고 있다. 볼리바아에서도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3개 도시에서 집회를 가졌다.

 


 

 

지난 2월, 중남미 4개국에서 월드캠프가 열렸다. 볼리비아에서도 월드캠프와 함께 CLF를 가졌는데 여러 도시에서 700여 명의 목회자들이 CLF에 참석했다. 목회자들은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 마음이 통쾌하고 행복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복된 말씀을 자신만 들을 수 없다며 “우리 도시에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많이 있으니 와서 말씀을 전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내가 몰라서 그렇지, 볼리비아 구석구석에 있는 수많은 교회에 이처럼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일하실 것을 생각할 때 정말 소망스러웠다.

이런 행사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일입니다
1998년에 볼리비아에 와서 선교하다 지금은 칠레에서 선교하시는 김진환 목사님을 초청해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외부 교회들을 방문해 성경세미나와 CLF를 가졌다. 집회를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CLF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만났다. 3월에도 CLF를 하고 싶다고 하자 목회자들이 무척 반기며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들이 속한 교단의 대표와 만날 수 있게 주선해 주어서 대표에게 CLF의 취지를 설명하자 ‘이런 행사는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일’이라고 하며 같이 준비하자고 했다. 한 교단에서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모임 소식을 알리고, 기독교 신문과 라디오와 텔레비전에까지 홍보해주었다. 또 다른 교단의 대표도 소속 목회자들에게 CLF 소식을 알리고 다른 교단의 목회자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 선교회에 대해 잘 몰라서 경계하던 목회자들도 볼리비아 월드캠프와 CLF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열려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

프라도 침례교회 집회
3월 10일 저녁, 프라도 침례교회에서 첫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프라도 침례교회는 2019년부터 우리 선교회에 마음을 열고 무슨 일이든지 도와주고 있다. 칠레에서 김진환 목사님이 강사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교회에서 성경세미나와 CLF를 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도와주었다. 성경세미나에는 본 교회 교인들을 비롯해 라파스 주변 도시인 카라나비, 출루마니, 수크레 지역의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 그리고 목회자들과 새롭게 온 분들이 참석해서 말씀을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말씀을 들으며 쉼과 평안을 얻고 기뻐했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틀 간 CLF를 가졌다. 김진환 목사님은 ‘거듭남의 축복’이라는 주제로 로마서 3장과 히브리서 9장 12절의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신 부분’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속이 이루어졌다고 외쳤다. 목회자들은 말씀을 더 듣고 싶다고 하며 CLF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복음 전하는 일을 함께하길 원했다.

헤네라션 데 푸에고 교회 집회
3월 11일 저녁에는 올해 월드캠프와 CLF에 참석한 마르셀로 목사님이 김진환 목사님을 적극적으로 초청해 ‘헤네라션 데 푸에고 교회’에서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많은 교인들과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초청받아 말씀을 들었다. 그곳은 해발 4000미터가 넘는 높은 고산지대라 날씨가 쌀쌀하고 추웠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마르셀로 목사님은 “기쁜소식선교회는 성경 말씀만을 전하는 교회이기에 이런 말씀을 우리 교인들이 들려주기 위해 성경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라고 했다. 목사님은 맨 앞줄에 앉아서 말씀을 경청하며 정말 기뻐했다.
김진환 목사님은 20여 년 전 볼리비아에 처음 파송되어 라파스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의 일을 이야기했다. 고산지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해 힘들었는데, 어려운 시절들을 극복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다고 간증했다. 그리고 지금은 볼리비아에 교회가 9개로 늘고 형제 자매들도 많아졌으며, 그들이 복음을 사랑하여 온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것을 보면서 교회 개척 당시에는 지금처럼 교회가 성장할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성회교회 집회
3월 12일 저녁에는 라파스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티티카카 호수 기슭에 위치한 도시 ‘코파카바나’에 있는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성경세미나와 CLF를 가졌다. 그곳에는 아직 교회가 개척되지 않았지만, 다니엘 목사님을 만나 이야기하던 중 그분이 우리 선교회의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분이 목회하는 교회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김진환 목사님은 로마서 8장 1~6절 말씀을 읽고,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더 이상 육신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했다’고 외쳤다. 행사가 끝나고 다니엘 목사님은 앞으로도 계속 성경세미나와 목회자 모임을 갖자고 했다.

볼리비아에 와서 선교한 지 10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복음을 전해 교회도 많아지고 성도도 늘어났다. 외부 교회에서 성경세미나를 하고 여러 교단 대표들과 목회자들이 협력하여 CLF를 준비하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볼리비아를 사랑하셔서 월드캠프와 CLF를 통해 큰 은혜를 입혀주셨기 때문이다.
외부 교회 순회 집회를 계기로 앞으로 라파스 지역만 아니라 볼리비아 전역에서 교단 대표들과 목회자들과 협력해서 성경세미나와 CLF를 가지며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소망스럽고 하나님께 감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